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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345..산사의 주련 (마음을 찾는 절집여행) (제운,한민 저)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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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서적 345..산사의 주련 (마음을 찾는 절집여행)

저자 : 제운, 한민
사진 : 한민
출판사 : 청년정신(더불어책)
발행일 : 2009. 1. 30
페이지수/크기 :  304page/182x257(B5)

아는 만큼 느끼는 절집 이야기
주련이 있어 더 아름다운 우리 절 스물넷!


한적한 산길을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오래된 절집들. 종교적 의미를 떠나서 조용히 혼자 찾아가거나 가족과 함께 둘러보고 오기에도 좋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마루나 기둥을 손으로 쓸어보면서 절집의 운치를 즐기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글자들이 있다. 유서 깊은 궁궐이나 한옥 건물의 기둥 같은 공간에서도 어김없이 현판에 새긴 글귀를 볼 수 있다. 이런 현판글씨를 '주련[柱聯]'이라 하는데, 그중 절집의 주련은 부처님의 진리나 선지식들의 뛰어난 글이 적혀 있어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글귀라 해도 뜻은 고사하고 읽지도 못한다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더욱이 한자로, 어떤 것은 초서체여서 웬만한 한학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해도 뜻풀이가 어렵다면 눈으로 본다고 해도 본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절에 대한 안내서도, 불교 건축이나 미술 또는 역사를 다룬 책도 아니다. 각 절집의 푸근한 자태와 절과 고승[高僧]에 얽힌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놓고, 거기에서 찾은 말씀[주련]을 새겨 '삶의 참뜻과 지혜'를 음미하게 해준다.

아름다운 우리 절집을 사진으로 만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 그리고 봄이라고 했던가. 끊임없는 윤회의 길을 걷는 사람이 윤회의 고리를 끊기 위해 수련하고 도량을 키우는 곳이 절집이다. 수세기 동안 많은 스님들이 수행을 해오고, 많은 중생들이 찾아가서 속세의 고민과 어려움을 벗기 위해 절을 하던 곳이었다. 그래서 깊은 산속 절집에 가면 건물로만 보는 것 이상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어디나 똑같은 게 절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각 절마다 지어진 시간, 지은 사람, 겪어온 역사가 다르기에 슬쩍 지나는 행인은 볼 수 없는 것이 더 많다.
저자가 우리나라의 오래되고 아름다운 절집을 찾아다니며 시간을 두고 천천히 다가가서 찍은 사진들에는 그 절이 지내온 시간의 더께만큼 진득한 애정이 담겨 있다. 눈으로 보았으나 보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다. 절집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는 듯한 손으로 쌓은 돌담, 대웅전 전각 밑의 조각, 큰 전각 뒤편의 작은 승방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강원도 산골의 절 추녀를 따라 길게 붙어 있는 고드름 등…. 속세에 매여 사는 우리가 잠깐씩 들렀을 때는 보여주지 않는 그 아름다움의 세계가 흑백의 사진으로 담겨 있다.

짧은 글 속에 인간사를 넘는 우주의 이치가 담겨 있다!

산사는 '탈속'의 공간이다. 속세의 사람들은 두 어깨에 진 세상의 시름과 욕심을 잠시라도 벗어놓고 고요 속에 묻혀 깨달음의 세계를 만나고자 산사를 찾는다. [산사의 주련]은 그런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쉼터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가 산사의 '숨겨진 미[진리]'를 찾아 발품을 판 데는 이러한 까닭이 있다.

聞鐘聲煩惱斷 문종성번뇌단 智慧長菩提生 지혜장보리생
離地獄出三界 이지옥출삼계 願成佛度衆生 원성불도중생
이 종소리 들으시고 번뇌와 망상 끊으소서. 지혜가 자라고 보리심을 발하소서.
지옥고를 여의고 삼계를 뛰쳐나와, 원컨대 성불하시고 중생 제도하옵소서.
- 선암사 '범종각'에서 건져 올린 글

모처럼 가족과 함께 간 선암사 범종각 앞에서 아이가 묻는다.
"아빠, 여기 기둥에 적힌 한자가 무슨 뜻이에요?"
"……."
유홍준은 그의 문화답사기에서 "아는 것만큼 느낀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산 넘고 물 건너 명산대찰에 가더라도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오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에도 그런데 법당 기둥에 길게 매달려 있는 한자가 쓰여 있는 ...  

머리말

만수산 무량사 술 권하는 날들
천호산 개태사 미륵의 꿈
상왕산 개심사 솔숲에 마음을 씻고
덕숭산 수덕사 보름달은 떠오르고
금산 보리암 관음의 곁에 서서
두륜산 대흥사 남도의 길 끝에 서서
청량산 청량사 사랑이 뭐길래
천등산 봉정사 곱게 늙어가기
삼각산 도선사 이 길의 끝을 잡고
금오산 향일암 파도에 뜬 한 송이 꽃
마니산 정수사 작은 것이 아름답다
정족산 전등사 처마 밑의 벌거벗은 여인
서운산 청룡사 첫사랑의 떨림으로
조계산 선암사 뒷간에 앉아 매화에 취하다
연암산 천장암 콧구멍 없는 소를 끌고
도봉산 망월사 도봉산정에 달은 뜨고
운악산 봉선사 옛사람의 그림자
능가산 내소사 흰나비가 춤추던 날
백암산 백양사 어둠 속의 길 찾기
금정산 범어사 산중의 법고 소리
오대산 월정사 사람이 있어 아름다운 길
영축산 통도사 학은 늙은 소나무에 둥지를 틀고
가야산 해인사 물은 물,산은 산
조계산 송광사 바다 밑 제비집에서 사슴이 알을 품네









  • 묘한 대비다. 한쪽으로는 이름 모를 누군가의 무덤인데, 다른 쪽 끝에는 장방형 연못이 길게 누웠다. 경지[鏡池]. 거울 '경' 연못 '지'. 본래 면목을 비추어 보는 거울이다. 산길을 오르는 동안에도 미처 씻어내지 못한 마음자락, 거울에 비춰보며 마저 씻어내라 이르는 것일까? 하기야 수십 년 찌든 때를 어찌 한 순간에 벗겨낼 수 있으랴. 연못에 걸쳐진 외나무다리를 건너노라니 마른 잎사귀를 떠나보내며 배롱나무 그림자만 못내 쓸쓸하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가 개심사를 일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라고 했었던가. 그의 견해에 이견을 세운다 하더라도 한 가지만은 고개가 끄덕여진다. 속세든 산중의 집이든 몸집을 크게만 부풀리는 것으로 능사를 삼는 요즘, 이 절집은 아담하고 소박한 성품 그대로 오가는 마음을 끌어당긴다는 거다. 웅장하고 장엄하다 할 수는 없으되 못난 주춧돌 하나에도 천년 세월이 겹겹이 감겨 있고, 한껏 단아한 품새의 당우[堂宇]들 또한 소박한 맛으로 속인을 맞으니 여느 대단한 사찰이라 하여 이보다 넉넉할 것인가.
    (/ pp.43~44)

    摩河大法王 마하대법왕
    無短亦無長 무단역무장
    本來非?白 본래비조백
    隨處現靑黃 수처현청황

    부처님은
    짧지도 길지도 않으시며
    본래 희거나 검지도 않으며
    모든 곳에 인연 따라 나타나시네.
    - 법당

    희미하게 빛나는 법당의 주련을 읽는다. 새벽의 푸른빛에 드러나는 힘이 실린 글씨, 홀로 깨어 새겨보는 게송은 새롭다. 부처는 대소장단의 분별 이전의 존재, 선과 악의 구별 또한 무의미한 것이라고, 주련은 일러준다.
    (/ p.141)

    세조의 원찰로 조선시대 교종의 총본산인 봉선사는 한글과 인연이 깊은 절집, 그 인연의 고리에 운허[雲虛] 법호를 가진 스님이 있다. 운허. 불교의 대중화와 생활화에 큰 걸림돌이 되어왔던 한자경전의 한글화를 일생의 목표를 삼았던, 그래서 부잣집에서 다시 태어나 그 돈으로 팔만대장경을 모두 한글로 펴내겠다는 서원을 가졌던 큰스님. 대장경의 한글화에 필생의 노력을 기울였던 스님의 흔적이 친히 쓰신 '큰법당'이란 대웅전 편액과 한글 주련으로 남아 있음이다.

    온 누리 티끌 세어서 알고
    큰 바다 물을 모두 마시고,
    허공을 재고 바람 얽어도
    부처님 공덕 다 말로 못하고.

    일찍이 한글 주련을 본 적이 있었던가?
    (/ p.204)

    제운 [저]

    범어사 승가대학과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합천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대구 동화사에서 경산 대종사를 은사로 득도, 1974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석암 전계사로부터 비구계를 수지하였다. 일산 정광사를 창건하였고, 2교구 본사 용주사 교무국장, 자장암·원효암 감원과 조계종 직할 적조사 주지를 지냈고, 용주사·화광사·동명불원 등에서 청년회 지도법사를 지냈다. 수원교도소, 적십자연수원, 일붕 삼장대학원 등에 출강하였으며, 문인화가이며 평론가인 석도륜 선생에게서 서예와 선화[線畵]를 사사하고, 시 전문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서 '시' 추천완료[현대시]했다.
    경인미술관에서 '달마 산책전' 등 개인전 2회를 개최하고, 지은 책으로 [너는 금생에 사람 노릇 하지 마라] [달마 산책] [그대 안에 수미산도 다 놓아버리게] [채근담]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 [오가 밥상]이 있다.

    한민 [저]

    문득 뒤돌아본 삶이 빈 조개껍질 같았을 때, 강화도 작은 절집을 찾았다. 한나절 내내 절집에서 내려다보던 바다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동안 나는 삶의 바다에서 무엇을 건져내기 위해 그물을 던져왔던 것인지, 혹은 건져냈다고 생각했던 어떤 것들이 쓰레기와 다르지 않았던 건 아닌지, 갖은 사념들이 들끓어 시끄러웠다. 그때 문득 법당 기둥에 매달린 주련이 눈에 들어왔다. 수없이 보아왔음에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글귀. 범속한 자로서 그 의미를 오롯이 짚어내기는 어려웠지만, 한순간 마음을 틔워주는 생각들이 거기 있었다. 그리고 절집을 찾아다니며 주련을 읽게 되었다.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및 글쟁이의 길을 걸어왔다. [20세기 한국사, 해방] [떠나보내기 억울했던 한국의 거인들] 등을 썼다.

    한민 [사진]

    문득 뒤돌아본 삶이 빈 조개껍질 같았을 때, 강화도 작은 절집을 찾았다. 한나절 내내 절집에서 내려다보던 바다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동안 나는 삶의 바다에서 무엇을 건져내기 위해 그물을 던져왔던 것인지, 혹은 건져냈다고 생각했던 어떤 것들이 쓰레기와 다르지 않았던 건 아닌지, 갖은 사념들이 들끓어 시끄러웠다. 그때 문득 법당 기둥에 매달린 주련이 눈에 들어왔다. 수없이 보아왔음에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글귀. 범속한 자로서 그 의미를 오롯이 짚어내기는 어려웠지만, 한순간 마음을 틔워주는 생각들이 거기 있었다. 그리고 절집을 찾아다니며 주련을 읽게 되었다.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및 글쟁이의 길을 걸어왔다. [20세기 한국사, 해방] [떠나보내기 억울했던 한국의 거인들]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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