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서적 197..광덕스님 시봉일기 3 - 구국구세의 횃불

저자 : 송암 지원

출판사 : 도피안사

발행일 : 2002. 1. 20

페이지수/크기 :  453page/A5

구국구세는 불자의 법신이고 대각이며 학행원만이다. 반야바라밀이며 금강경이고 보현행원이다. 보살도이고 세계평화이며 본지풍광이다. 구국구세는 불자의 염불이며 관법이고 선이며 향상일로이다. 신앙이며 화중연화이다. 여기, 어둠 덮인 끝 모를 중생황야에 홀연히 횃불이 나타났다. 아니, 구국구세의 횃불이 우리 앞에 초연히 나타난 것이다, 그 이름 보현보살, 미륵보살로 소천선사, 광덕선사로, 너와 나로, 우리 모두로….

1. 모-든- 부처님께 예경할지라
2. 일체여래 모든공덕 찬탄할지라
3. 시방세계 일체불께 공양할지라
4. 무시이래 지은업장 참회할지라
5. 모든여래 지은공덕 기뻐할지라
6. 일체불께 설법을- 청할지로다
7. 일체제불 주세간을 청할지로다
8. 어느때나 여래따라 배울지로다
9. 온갖형상 일체중생 수순할지라
10. 중생에게 모든공덕 회향할지라

스님과 흥교 사숙은 그날 새벽부터 서울 시내에 서려 있는 어두운 기운을 몰아내어 삼보님과 성현들이 가호하는 청정도량(서울)으로 장엄하기 위해 새벽 도량석을 시작했다. 대각사(종로 봉익동)를 나와서 먼저 돈화문,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광화문, 거기서 남쪽으로 껏어 남대문, 명동을 거쳐 을지로 3가를 지나 대각사로 돌아오는 매우 커다란 도량석이었다.
…(중략)…
나는 시종 꿇어앉아 흥교 사숙의 설법을 경청하면서 스님의 새벽 도량석에 대한 참뜻을 분명 다시 보았고 다시 깨달았다. 다시 깨닫고 보니 스님의 도량석은 바로 부처님의 대비구세였고 소천선사의 구국구세였으며 보현보살의 대행원만이 아닌가. 나는 비로소 스님의 구국구세를 새로 얻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마음청정 국토청정 세계청정’이 구국구세였던 것이다.
모두가 희망을 잃고 슬픔과 실의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던 어두운 밤, 청정의 횃불을 높이 들과 마(魔)의 어둠을 쫓았던 스님, 분명 이 시대의 횃불이었다. 바로 어둠 덮힌 광야에 홀연히 나타난 초인, 그는 구국구세의 횃불이었다.
(/ p. 121)

송암지원 [저]

1953년 경북 예천 출생으로 1971년 부산 금정산 범어사로 출가하였다. 광덕스님을 은사로, 고암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1974년 범어사 금강계단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범어사 강원을 거쳐 동국대학교 불교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수료,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89년 광덕스님으로부터 법호와 전법보제수를 받아 수 은법 제자가 되었다. 현재 경기도 안성 죽산면의 도솔산 도피안사 주지로 있으며 광덕 대선사의 전법불사 계승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는 [광덕스님 시봉일기]시리즈가 있고 논문으로 [고려시대 사완의 결사에 대한 연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