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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_4604_불교 기독교를 논하다_이제열 저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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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_4604_불교 기독교를 논하다_이제열 저

저자 :이제열 지음
출판사 :모과나무
발행일 : 2016. 08. 26 
페이지수/크기 :263쪽/135 * 194 mm 
ISBN:9791187280057


[책소개]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는 지금까지 이웃종교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온 기독교인들에게 불교가 던지는 화두이기도 하다. 저자의 집필의도를 이해한다면 이 책은 기독교인들에게 종교를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과 믿음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선사할 것이다. 독선적인 자세를 고수하며 그 어떤 종교와도 비교를 거부해왔던 기독교인들이 불교라는 거울을 통해 스스로의 새로운 모습을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서평]
기독교인이 저지르는 과격한 훼불행위는 불자뿐 아니라 국민적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불상에 빨간 페인트로 십자가를 그려놓는가 하면 사찰을 버젓이 활보하며 ‘이곳은 하나님의 땅’이라는 이유로 사찰이 무너지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지난해에는 부처님이 깨달은 불교성지인 인도 마하보디사원에서 이른바 ‘땅밟기’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로부터 큰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렇듯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훼불사건은 ‘하나님만이 유일신이며 그 외는 모두 우상’이라는 기독교 교리와 무관하지 않다. 적지 않은 기독교인들이 ‘우상을 섬기지 않겠다’는 그들의 믿음을 대한민국 사회에 강요하고 있다. 자신들의 교리에 입각해 타인의 믿음을 재단하고 비난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반해 불교는 ‘관용의 종교’ 혹은 ‘논쟁하지 않는 종교’로 포장된 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았고 불자들 역시 적절한 논리를 개발하는 데 이렇다 할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불교적 관점에서 기독교를 분석한 최초의 저술이 나왔다. 해박한 불교지식과 명쾌한 논리로 정평이 나있는 유마선원 이제열 원장의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가 바로 그것이다.

1. 기독교인들에게 던지는 화두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는 기독교 교리를 유일신론, 창조론, 섭리론, 원죄론 등 38가지로 세분화한 뒤 이를 철저하게 불교적 관점에서 논박하고 있다. 앞서 서술했듯 이러한 시도는 2600여 년 전, 부처님이 이 땅에 펼친 정법(正法)을 기준으로 기독교 사상을 평가하는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예를 들어 살펴보자. 불교는 기독교의 ‘여호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불교에서는 의식과 느낌과 감정에 빠져있으면 번뇌에 물든 것이고, 번뇌에 물든 자는 중생에 속한다고 말한다. 여호와는 대상을 두고 사랑했다가 곧 미워하는 등 희비를 일으키기 때문에 완전한 자, 깨달은 자가 아니라 번뇌에 물든 중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22쪽)

“만약 세상을 창조할 만큼 위대한 능력을 가진 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신의 마음 가운데에 존재에 대한 집착과 갖가지 욕망이 자리 잡고 있다면 그것은 중생의 속성을 벗어나지 못한 불완전한 존재일 뿐이다.”(58쪽)

기독교가 ‘우상’이라고 주장하는 석가모니가 진리의 관점에서 ‘완성된 자’이고, 되레 여호와가 ‘번뇌에 물든 중생’임이 양 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전개되고 있다. 때문에 처음에는 꽤나 낯설게 느껴지다가도 빈틈없는 논리전개에 어느 순간 수긍하며 결국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더욱이 독자가 불자라면 기독교의 폭력에 가까운 언행에 대응할 논리를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불교에 대한 자긍심까지 얻을 수 있다.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는 지금까지 이웃종교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온 기독교인들에게 불교가 던지는 화두이기도 하다. 저자의 집필의도를 이해한다면 이 책은 기독교인들에게 종교를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과 믿음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선사할 것이다. 독선적인 자세를 고수하며 그 어떤 종교와도 비교를 거부해왔던 기독교인들이 불교라는 거울을 통해 스스로의 새로운 모습을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기독교 교리와 그것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불교적 관점에서 조목조목 논박하고 있는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느 누구도 불교적 관점에서 이토록 진지한 ‘이의제기’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가 밝힌 것처럼 진정한 대화는 상대에 대한 깊은 이해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 책은 결국 기독교인들의 불교에 대한 이해, 그 첫걸음이 돼줄 것이 분명하다.

2. 불교와 기독교는 동일하다?

적지 않은 이들이 ‘불교와 기독교는 동일하다’고 이야기한다. 가는 길만 다를 뿐 결국에는 한 곳에서 모인다고 설명한다. 그러기에 의미 없는 논쟁은 멈추자고 말한다. 언뜻 평화를 지향하는 것처럼 들리는 이 논리에, 마찬가지로 적지 않은 이들이 동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양 종교가 탄생하게 된 배경,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지향하고 있는 목적을 무시한 섣부른 주장에 불과하다. 불자가 이같이 주장한다면 끊임없는 훼불사건에 대한 피로감으로 현실을 외면하려는 궁색한 변명이거나 교조인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을 오해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진리가 서로 다르지 않은 것이라면 불교는 탄생하지 않았다. 불교는 철옹성 같은 바라문교의 권위와 카스트제도에 맞서 인간이 평등한 존재임을 이론적으로 입증했다. 여성의 인권이 유린되는 시대에 여성 비구니 교단을 세운 것도 이러한 불교의 독창적인 사상에서 비롯됐다.

불교는 인간관계에 있어 무한한 자비를 강조했지만 진리에 있어서는 털끝만큼도 물러서지 않았다. 불교는 인간관계에 있어 무한한 자비의 실천을 강조했지만 법에 있어서는 한순간도 치열함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불교는 해탈을, 기독교는 구원을 목표로 한다. 해탈은 번뇌가 사라진 상태이고 구원은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는 것이다. 해탈은 자력으로 얻는 것이지만 구원은 타력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한 쪽은 인간 스스로의 노력으로 깨달음을 완성하는 데 반해 다른 한 쪽은 하나님인 예수를 영접하고 그 앞에서 회개를 해야 한다.

이처럼 양 종교가 제시하는 궁극적인 목표와 그에 이르는 길은 엄연히 다르다.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는 불교와 기독교가 동일하다는 억지 주장을 거부하고 그 차이를 상세히 밝히고 있다.

“두 종교 사이에는 비록 공통점이 존재한다 해도 세계와 인간을 바라보는 기본 관점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애써 불교와 기독교의 동질성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논거를 들어도 어디까지나 연꽃은 연꽃이고 포도는 포도인 것이다.”(13쪽)

그렇다고 ‘다르다’는 게 적대적인 양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불교는 ‘정의’의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키지 않은 유일한 종교이다. 명확한 차이를 알고 이를 통해 진정한 상호이해로 나아가자는 게 이 책의 목적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는 궁극적으로 종교 간 평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3. 불교는 논쟁의 종교

대한민국에서 불교는 ‘논쟁하지 않는 종교’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반박하기보다 포용하고, 내세우기보다 수렴할 것이라는 이미지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논쟁하지 않는 종교’에 대한 신화가 창조돼왔다. 게다가 몇 해 전부터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힐링열풍의 주역이 다름 아닌 스님들이다 보니 이러한 오해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기독교가 불교에 대해 광적인 공세를 취할 수 있었던 것도 ‘논쟁하지 않는 종교’라는 인식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더불어 불자들이 이러한 인식을 스스로 받아들여 내면화한 것 역시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는 ‘논쟁하지 않는다’는 오해를 논쟁을 통해 타파하고 있다.

불교는 석가모니를 비롯해 수많은 이들이 펼쳐온 논쟁의 역사다. 석가모니는 바라문교를 비롯한 다양한 종교와의 논쟁을 통해 법을 세상을 전했다. 특히 논쟁 문화가 발달한 인도에서 상대의 논리를 꺾는 것은 단순히 교리적 우월성을 입증하는 차원을 넘어 지배계층과 민중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었다.

이러한 불교논리학의 전통은 용수를 비롯해 세친, 무착, 진나, 법칭, 월칭 등 기라성 같은 불교논사들에게 이어졌다. 이민족을 오랑캐로 취급하는 중국에서 불교가 활짝 꽃 피고 동아시아 각지로 확산될 수 있었던 배경에도 탁월한 논리와 진리의 우월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도불교의 전통이 잘 남아있는 지금도 티베트불교 등에서는 논리학이 스님들이 익혀야할 필수과목으로 정해져 있다. 진리를 중심에 둔 상호 논쟁은 현대에도 여전히 삿된 견해를 돌이켜 참다운 지혜와 자비로 이끄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아인슈타인이 “현대과학의 요구에 부합하는 종교가 있다면 그것은 곧 불교”라고 평가했듯이 이 책은 불교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정교한 이론임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는 논쟁을 통해 스스로가 가진 우월성을 발현해온 불교 역사의 연장선상에 자리 잡는다. 쟁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는 대상이 기독교로 바뀌었을 뿐이다. 이는 논쟁하지 않는다는 세간의 오해를 사실처럼 받아들였던 불자들에게도 바른 인식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모든 종교는 결국 비슷하거나 궁극적으로는 동일하다’ 는 따위의 말에 너무 쉽게 영합하여 그 차이를 분명히 알고자하는 노력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줄 것이다. 기독교인이 여러 가지 목적으로 불교를 알기 위해 노력하듯이 불교인도 기독교를 제대로 알아야 할 때다. 이 책은 기독교인의 입장에선 기독교 교리를 보는 불교인의 생각을 알게 해줄 것이고, 불교인에겐 다른 종교를 비판적으로 구분하여 읽어내는 불교 고유의 비판적 본능을 일깨워줄 것이다.
현응 스님 [조계종교육원 교육원장]

불교는 자비의 종교다. 그러나 눈을 부릅뜨고서 사찰 입구를 지키는 사천왕상이나 주먹을 불끈 쥔 금강역사의 모습에서 보듯이 불교는 항상 온화한 것만은 아니다. 외도의 음해와 공격으로 정법이 흔들리거나 삿된 견해가 횡행할 때면 눈 푸른 납자들이 좌복을 털고 일어나 사자후를 내림으로써 불교를 지켜왔다. 포교일선에서 괄목할 활동을 해온 이제열 법사의 이 책은 서구 숭배가 극을 달리는 지금 이 나라에서 불교를 외호하고 비불교인을 선도하기 위한 파사현정의 사자후다.
김성철 [동국대 불교문화대학 교수]

 

[목차]
추천의 글 | 불교적 관점서 기독교를 분석한 최초의 저술
머리말 | 정법으로 본 기독교

01 유일신론 - 희로애락에 물든 중생
02 창조론 - 원인과 조건의 법칙에 대한 무지
03 섭리론 - 악행도 신의 뜻이 돼버리는 모순
04 인간론 - 생명의 본질에 대한 오해
05 원죄론 - 속박을 위한 죄의 전가
06 악마론 - 전지전능하지 못한 신의 한계
07 귀신론 - 뉘우침도 소용 없는 증오 대상
08 우상론 - 이웃 종교를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
09 내세론 - 어떤 노력도 부정되는 심판의 세계
10 천국론 - 신의 일방적인 선택
11 지옥론 - 단 한 번의 죄로 받는 영원한 형벌
12 율법론 - 분노와 복수의 잣대
13 지배론 - 불완전한 인격신의 권리 행사
14 심성론 - 자신의 영광을 중시하는 신의 무자비함
15 성서론 - 무지가 만들어낸 기록
16 명칭론 - 모순으로 가득한 신의 비밀 계획
17 성령론 - 업의 힘으로 살아가는 존재
18 삼위일체론 - 중생심의 표출
19 신분론 - 번민하는 중생, 예수
20 잉태론 - 남의 아내를 범한 신의 횡포
21 탄생론 - 예수로 인한 어린 생명들의 희생
22 성장론 - 세상 학문에 무지한 목수의 아들
23 구원론 -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자신의 업
24 방법론 - 번뇌가 남아 있는 미완성의 구원
25 중생론 - 이성과 지혜가 결핍된 단편적 체험
26 회개론 - 인간의 무기력한 구원 열망
27 운명론 - 인간 주체성에 대한 전면 부정
28 자유론 - 자유는 오직 내 안에서만 누릴지어다
29 기복론 - 부질없는 욕망의 조장
30 사랑론 - 신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한 행위
31 제자론 - 예수를 부정하는 이들
32 임종론 - 번뇌를 못 끊은 중생의 몸부림
33 부활론 - 생존에 대한 집착
34 이적론 - 미혹에 떨어지는 지름길
35 소생론 - 존재에 대한 결박
36 산상설교론 - 완전한 자유에 못 미치는 가르침
37 재림론 - 윤회의 사슬에 묶인 자
38 신앙체험론 - 망상과 마군의 경계
39 선교론 - 신의 나라 완성하기 위한 수단
40 역사완성론 - 신 스스로의 영광을 위한 선포 

 

[책속으로]
불교에서 태초를 말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의 세상이 태초의 신으로부터 원인되었다면 태초의 원인인 신도 원인이 있어야 하고, 그 원인 역시 원인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태초의 제일 원인자가 되는 창조주는 존재할 수 있을까? 결국 세상은 원인과 결과의 끝없는 순환만이 있을 뿐 최초의 창조주는 존재할 수 없게 된다.(27쪽)

부처님의 이 말씀은 세상의 모든 일이 신의 섭리에 의해 움직인다면 중생들이 일으키는 선악의 행위도 그 책임이 결국에는 신에게 있으므로 중생들에게 그 책임을 묻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그 같은 신의 섭리가 존재한다면 중생들이 일으키는 행위는 중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것이 아닌 신의 행위가 되므로 중생들은 자유의지가 없는 꼭두각시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다.(30쪽)

전지전능하다는 기독교 신은 자신의 피조물들이 죄를 범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몰랐을까? 만약 몰랐다면 전지전능이 아닐 것이고 만약 알았다면 애초에 약속 따위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신은 공의롭고 자비한 존재이다. 그런데 신이 어떻게 자신의 피조물들을 향해 단 한 번의 실수조차 용서치 않고 이런 가혹한 형벌을 내릴 수 있을까? 인간은 이러한 신이 하는 일에 이유를 붙여서도 안 되고 저항을 해서도 안 된다. 절대의 신 앞에 다만 머리를 조아리고 신이 주는 대로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간이다.(37쪽)

기독교 안목으로 보아도 귀신들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신은 악마와 귀신들을 없애는 데 이렇게까지 망설이고 힘을 들여야 할까? 전지전능하다는 신이 한낱 자신의 피조물들을 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 이상하지만 그 적들을 대하는 신의 태도는 더욱 의문스럽다.(52쪽)

불교가 우상의 종교라는 기독교의 주장은 지극히 자의적 해석일 뿐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교리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기독교가 불교를 우상이라 시비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다. 불자들이 불상에 예배하는 행위는 불상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고 인격을 연마시키며 번뇌를 조복받아 해탈의 공덕을 이루려 함이지 그 불상을 통해 초월적 힘과 능력을 부여받겠다는 것이 아니다.(57~58쪽)

기독교의 신이 인간을 통해 계시되어 그 존재성이 밝혀지는 데 비해 불교의 법은 인간 스스로 노력에 의해 그 존재성이 밝혀진다. 이는 불교에서 세상의 근원은 어디까지나 법이지만 이를 발견하여 행복하게 살거나, 불행하게 사는 것이 결국 인간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그 주체는 결론적으로 인간이라 할 수 있다.(78쪽)

인간을 향해서는 살인하지 말라고 명령하면서 자신은 마음대로 인간들을 죽이고 그도 모자라 지옥에 떨어뜨리는 신을 착한 신으로 볼 수는 없다. 자신을 위해 인간을 사랑하는 심성의 소유자, 인간과 인간사이의 사랑도 자신이 배제되면 죄악이라는 심성의 소유자, 마음에 맞지 않으면 가차 없이 죽음을 내리는 심성의 소유자라면 아수라와 다를 바 없지 않겠는가.(82~83쪽)

기독교의 교리에 반해 불교는 창조설을 부정하고 절대 신을 인정하지 않는다. 불교의 관점에서 볼 때 신은 어디까지나 중생으로 우주를 창조하거나 세상을 지배하거나 인간의 운명에 결코 개입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따라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내려온다는 신이나 신의 대행자를 부정한다. 불교는 인간을 타락하게 하고 인간을 고통스럽게 한 장본인이 인간이므로 그 타락과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인간으로 본다.(93쪽)

예수의 잉태에 대해 기독교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성령으로 사람이 임신했다는 사실도 믿어지지 않지만 전지전능한 신이 겨우 자신이 창조한 한 여인을 범하여 아들을 낳으려 했다는 데 동조할 수 없다고 외친다. 남의 아내를 범하지 말라고 계명을 내린 신 스스로 남의 아내를 가로채 임신을 시켰다는 일 자체가 횡포이며 반윤리적이라는 것이다.(110쪽)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는 예수의 탄생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건들 속에는 사랑과 평화보다는 오히려 끔찍한 살육과 복수극이 펼쳐지고 있다. 마태복음 2장에 따르면 당시 유대의 왕 헤롯은 자신의 권력이 예수로 인해 무너질 것이 두려워 두 살 이하의 모든 아이들을 죽이라고 명한다. 이로 인해 베들레헴과 그 인근의 남자 아이들 가운데 수만 명이 헤롯의 병사들에게 무참히 살해됐다.(113~114쪽)

인간은 고통과 죄를 만들어내는 주체이며 동시에 영생과 구원을 만들어내는 주인이기도 하다. 모든 것이 신으로부터 이루어지고 신으로부터 가능하다고 믿는 기독교적 입장에서 불교의 이러한 구원관은 오만불손하고 어리석은 일이겠지만 불교적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기독교 구원관이 어리석기 그지없다.(123쪽)

불교에서 인간의 운명은 끊임없이 변하며 미래에까

 

[저자소개]
저자 이제열은 불교 이론과 수행을 겸비한 재가법사로 1970년대 군대에서 불교와 처음 인연이 닿은 후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불교인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스리랑카 팔리불교대학교 불교사회철학과와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에서 불교철학을 연구한 그는 해박한 불교 지식과 명쾌한 논리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유마선원 원장 및 법림법회 지도법사로 활동하며, 사람들에게 불교의 바른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완전한 깨달음?, ?왕초보 금강경 박사되다?, ?수행으로 가는 길?, ?법수로 배우는 불교?, ?원각경?, ?수행자를 위한 금강경 대강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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