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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_4476_마음 꿰뚫기_오정환 저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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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_4476_마음 꿰뚫기_오정환 저

저자 :오정환 지음
출판사 :동쪽나라
발행일 :2015년 10월 10일 출간 
페이지수/크기 :304쪽/152 * 225 mm 
ISBN:9788984412682(8984412686)


[책소개]
30년 이상 명상, 호흡, 염송 수행을 하던 필자가 60대 후반에 조사선을 만나 선체험을 하게 된 과정을 상세하게 정리한 『마음 꿰뚫기』. 모두 3장으로 나누어 수행일기와 선체험기, 선체험 이후 달라진 안목으로 본 에세이 여섯 편을 담았다.
[출판사서평]

30년 이상 명상, 호흡, 염송 수행을 하던 필자가 60대 후반에 조사선을 만나 선체험을 하게 된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책은 각각 성격이 다른 세편의 글로 이루어져 있지만 모두 선체험이란 하나의 주제로 연결되고 있다. 제1부는 월정사 단기출가학교에 입학하여 한 달간 행자생활을 하면서 겪은 수행일기이고, 제2부는 조사선을 만나 어떻게 막히고 통해서 깨달음이 분명해졌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힌 선체험기이다. 제3부는 선체험 이후 달라진 안목으로 본 에세이 여섯 편인데 이제까지 당연하다고 믿었던 지식과 신념 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중 노자, 장자의 가르침과 선불교의 가르침이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분석하는 대목에서 필자의 안목이 잘 드러나고 있다. 필자의 체험이 과연 진정한 깨달음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처럼 선체험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힌 사례는 아주 드문 것이다.
[목차]
미리 드리는 말씀 8

제1부 월정사에서 한 달
익숙한 데서 낯선 곳으로 12
죽비와 목탁 14
삭발염의 18
선불장 25
눈물 31
사경 34
복덕과 공덕 41
서대 염불암 47
오후불식 50
무유정법 53
채공행자 55
구정선사 59
사물치기 63
산사의 추석 65
입처개진 67
북대 미륵암 69
애드리안 73
찐빵 75
절밥 76
하심 79
남대 지장암 82
적멸보궁 85
사리 이운식 88
산사의 축제 90
참회 96
철야정진 98
사경탑 101
삼천배 104
다시 익숙하던 세상으로 106


제2부 발밑이 무너지다
1. 막히다
무심선원 108
“방법이 없다.” 110
‘쇠뿔 속의 쥐’ 112
배워서 얻은 것이 아닌 능력 1 113
배워서 얻은 것이 아닌 능력 2 115
선체험담 116
카메라의 눈, 사람의 눈 120
실상사 백장암 124
서울법회 시작 130
첫 번째 면담 132
무심선원 이전의 수행 136
허공에 도장 찍기 147
송정 앞바다 149
경계에 속지마라 153
꽉 막히다 155

2. 통하다
살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다 157
꿈 163
수행 일기 쓰지 마라! 164
도둑을 보다 165
발밑이 무너지다 167
소를 타고 소를 찾다 169
담담해지다 170
부처는 부처가 아니라 이름이 부처다 172
싹이 돋았다 173
첫 번째 점검 178
불취어상 여여부동 180
소염시 182
두 번째 점검 185
?금강경? 제3장 189

3. 분명해지다
초점이 맞아떨어지다. 193
물, 거울, 지도리 196
세 번째 점검 198
오매일여 201
간화선의 병통 206
축구공 209
머물 자리가 없다 210
불이 211
증상만 213
무엇을 여쭈어야하나? 218
네 번째 점검 219


제3부 낯선 곳에 익숙해지기
풍교야박 224
한퇴지와 백락천 229
활구와 사구 238
색공불이 243
도덕경 제1장 248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269
[책속으로]

7시, 대법륜전에서 삭발식이 있었다. 스님들이 또 총 출동한 것 같았다. 먼저 바리캉으로 머리를 대충 깎은 다음 면도칼로 밀어 말끔하게 마무리를 했다. 한지로 된 봉투를 나누어 주며 떨어진 자신의 머리칼을 주어 담으라고 지시하였다. 내 머리는 서정스님이 깎아 주었다. 머리를 감을 때 따끔했다. 약간 상처가 난 모양이었다. 웬일인지 그 느낌이 반가웠다. 60평생 달라붙었던 무명無明이 떨어져 나가는 듯했기 때문이었다.
나머지 도반들은 무릎을 꿇고 합장한 채 참회진언을 소리 높여 외고 있었다. 그 밖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어느 처녀의 기다란 검은 머리칼이 사정없이 잘려 나가자 그 주인공의 얼굴에 굵은 눈물이 줄줄 흘렀다. 이렇게 50여 명을 삭발하는데 불과 40분 남짓 걸렸을 뿐이었다. 머리가 시원하고 홀가분하였다. 깎은 머리들이 전혀 어색하게 보이지 않았다. 여자 도반들의 하얗게 드러난 머리는 오히려 박꽃처럼 아름다웠다.
행자복을 나누어 주었다. 옷고름이 달린 적삼 한 벌과 단추가 달린 간편복 한 벌이다. 남자들의 옷은 진한 벽돌색이고 여자들은 밝은 오렌지색이었다. 각엄스님이 서 별당 숙소까지 따라와 적삼 입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옷고름 매는 요령과 행전 치는 방법이 하도 오래 되어서 나도 낯설었다. 젊은이들은 옷고름을 맬 줄 몰라 쩔쩔 맸다. 입고 온 사복과 신발은 교육본부에 맡기고 흰 고무신으로 갈아 신었다. 몸이 빼빼라서 옷이 헐렁했지만 편했다. 행전 끈을 조여 맨 오금이 좀 답답할 뿐이었다.
9시. 각자 머리칼을 담은 봉투를 들고 대법륜전 앞으로 집합하였다.
금강문을 나가자 아름드리 전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찬 널따란 숲길이 나타났다. 그 길을 1km쯤 내려가니 일주문 근처 숲 속에 삭발기념탑이 숨어 있었다. 자원 봉사하러 나온 선배동문들이 그 탑 뒤에 구덩이를 파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각자 머리털이 든 봉투를 던져 넣고 흙으로 덮었다. 기분이 묘해졌다. 비록 머리털에 불과한 것이었지만 살아서 나의 장례식을 치르는 것 같았다. 비문을 읽어 보니 제법 비감하였다. 잘났건 못났건 나의 육십 평생은 이제 땅에 묻혔다. 보람도 아쉬움도, 은혜도 원망도 함께 묻혔다. 그리고 이제 한 살배기 불자로 다시 태어나려는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오정환 吳正煥은
1943년, 충북 진천 출생
서울대사범대 교육학과, 서강대경영대학원 졸업
1968-1975 동아일보기자
1978-2006 롯데그룹 인사, 홍보, 교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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