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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399..소설가 심석구의 절집기행 : 명찰에 묻어나는 고승들의 향기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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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서적 399..소설가 심석구의 절집기행 : 명찰에 묻어나는 고승들의 향기

저자 : 심석구
출판사 : 스테디북
발행일 : 2008. 5. 22
페이지수/크기 : 336page/148x210(A5)

천 년 고찰을 찾아 떠나는 한 소설가의 절집 기행!!
산사山寺로 가는 시골길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작가가
사하촌의 사람들과 나누는 한 잔의 술과 정담은 우리들에게
삶의 여유와 휴식의 시간을 가져다준다. 그의 예리한 사색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지친 삶을 뒤돌아보게 한다.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이 책의 숲을 거닐다 보면,
천 년을 숨 쉬는 고승의 향취가 배어난다.

천 년 고찰을 찾아 떠나는 한 소설가의 절집기행!!

이 책 [절집 기행]은 절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여행안내서가 아니라, 한 평범한 소설가가 배낭 하나를 걸머메고 절집을 찾아다니면서 고승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에세이다. 이 책 속에는 어쩌면 우리들의 삶이 더 절집인지도 모를, 오늘과 내일이 우리들에게 더 도를 닦는 길이어야 할지도 모를,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절의 이름만 주소창에 치면 수백 년, 아니 천 년 전의 절집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봄 · 여름 · 가을 · 겨울을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게 된 세상에도 배낭 한 개만 달랑 멘 채 천천히 버스를 타고 절집을 가는 소설가가 있다.
이 책은 소설가 심석구가 타박타박 시골길을 걸어가 천오백 년 전부터 근대까지 절집에 얽힌 고승들의 이야기를 찾아서 쓴 산문집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서기 500년대와 서기 2000년대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어울려 있고, 지나간 세상을 바라보며 현재를 되돌아보게 하는 예리한 사색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소설가가 기다리던 버스에 함께 올라타고, 시골 아낙네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절집으로 가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가 일주문에서 고승의 기침소리도 듣게 될 지도, 또한 그림자 깔린 절 마당에서 홀로 생각에 잠긴 소설가를 따라 문득 발걸음을 멈추게 될 지도 모른다.
그렇게 소설가 심석구의 [절집기행]은 시골 버스를 타고 절 아래 마을, 즉 사하촌 길에서부터 시작된다.

명찰에 묻어나는 고승들의 향기!!
신라의 이차돈과 원효대사 그리고 고려의 대각국사 의천

신라 최초의 순교자인 이차돈을 찾아 경주의 작은 절, 백률사로 간다. 누구나 잘 아는 순교 이야기에서부터 백률사 가는 길에 만나는 사면불상에 관한 설화까지, 삼국유사 속으로, 역사 속으로 혹은 2000년대의 경주로 독자들을 이끌어준다. 대숲을 오르면서 천오백 년 전, 백률사 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되새기면서 이야기로 남은 역사를 꺼내어 소금강산의 숲 속에 펼쳐 보이는 소설가의 독특한 글쓰기는 우리를 이곳으로 끌어당긴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수도사는 원효대사가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기 전 의상과 함께 해골바가지에 고인 물을 마시고는 마음이 곧 주인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곳에 세워진 절이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이룬 무애행은 어떤 길이었는가? 그리고 오늘날의 무애행은 과연 어떤 길이어야 하는가? 하는 물음을 우리들의 마음속에 품게 한다.
순천의 조계산은 태고종의 본찰인 선암사와 조계종의 발상지였던 송광사를 품에 안은 산이다. 순천으로 향하는 이른 아침, 버스의 맨 뒷좌석에 앉아 등굣길의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즐거운 풍경을 즐기면서 작가는 열한 살의 나이로 출가했던 고려의 어린 왕자였던 대각국사 의천을 생각한다. 매표소에 앉아 있던, 정수리에서부터 그어져 내린 가르마가 예쁜, 그것도 책을 읽고 있던 여자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대각암에 오르다가 돌계단에 서서, 암자로 들어가는 의천대사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작가가 들려주는 ‘커다란 나무를 등에 진 물고기 이야기’는 그동안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절집 목어의 사연을 재미있게 들려주기도 한다.

명찰에 묻어나는 고승들의 향기!!
고려의 지눌 대사와 보우 선사, 나옹 화상 그리고 무학 대사

송광사에 가기 위해, 작가는 목포에서 강진, 장흥을 지나 보성과 벌교를 잇는 시외버스에 오른다.
“긍께, 내가 뭐랍디여?”, “에그머니나. 아그들아. 조심혀라.”, “여그가 부처님 계시넌 절이구마. 어여, 인사들 허야제.” 정겨운 남도의 사투리를 들으며 송광사에 온 작가는 절의 여기저기를 낱낱이 돌아보면서 지눌 대사의 흔적을 찾는다. 조계종 최고의 선도량에 온 자신의 행실은 자신이 있는 자리, 그대로가 극락인 것을 모르고 절집을 찾아 떠도는 어리석음일지도 모른다는 자각을 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조계종의 종조로 불리는 보우 스님을 만나러 법주사로 간다. 보우 스님은 고려 공민왕, 신돈의 뜻에 반하는 상소문을 올려서 결국은 임금의 화를 불러 이곳 속리산 법주사로 내려오게 되었다. 법주사 절집에서 작가는 한 마리 다람쥐를 보면서 보우 선사를 생각한다. “다람쥐 한 마리 눈에 띄는데. 쪼르르르, 내 발부리 앞까지 다가와, 문득 움직이지 않았던, 이 산 속의, 작은 짐승.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구나, 너는. 지난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기어코 살아내어, 올곧이 견디는 너의 삶이 부럽구나. 이런, 저런 생각으로 쌓인 번뇌가 아니라, 화두를 푸는 열쇠는, 오직 직감임을, 몸으로 증거 하는 것이더냐?”
고려 말 혼란의 시대를 살다간 나옹 선사는 밀양으로 강제로 이주 하라는 명령을 받고 떠나는 길에 여주 신륵사에서 열반에 든다. “가는 것은 어렵지 않네그려. 내, 아주 감세.” 라는 몇 마디의 말로 나옹 스님은 세상의 인연을 훌훌, 벗어던지고 떠났다. 불법의 꼬리를 강물에 적신 봉미산의 끝자락, 신륵사의 강가 포장마차에서 사람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법문은 스님만의 몫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작가는 막걸리 한 되를 안주도 없이 마신다.
간월도에는 한 송이 꽃처럼 앉아 있는 간월암이라는 절집이 있다. 조선을 건국하는데 태조 이성계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던 무학 대사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 작은 절이다. 소읍의 버스 터미널 앞의 다방에는 여전히 커다란 수족관이 있고, 수초처럼 하늘하늘한 옷을

입은 여자가 있다. 바닷가에 가까이 올수록 비릿한 생선냄새와 소금기 섞인 바람이 코끝을 스치지만, 간척지 사업으로 밀려난 바다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 무학 대사가 달을 보면서
깨달았다는 간월암에서 작가는 무학 스님과, 다방의 아가씨와, 갯벌 속에서 평생을 살다간 이름 없는 어부들과, 이곳까지 길을 알려준 어린 계집아이들과, 세속의 인연이 안쓰러운 비구니 스님과 자신을 생각한다.

명찰에 묻어나는 고승들의 향기!!
초의 선사와 만공 선사 그리고 만암 선사와 만해 한용운


다선일미의 초의 선사가 있는 대흥사로 간다. 피안교를 건너 천왕문을 지나며 만난 한 스님은 일지암으로 가는 길을 묻는 작가에게 초의 스님은 좀 전에 해남 나가셨다는 기막힌 말씀을 던진다. ‘동다실’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한 모금의 차를 입안에서, 천천히 굴리니, 그윽한 향내가 고루 어울린다. 다선일미를 주장하며, 독특한 세계를 일구어온 자비보살. 일지암에 홀로 앉아 작가는 달을 벗 삼아 차를 마시는 초의 선사를 생각한다.
4백 년이 넘었다는 유선여관에서의 하룻밤에도 인연이 남아, 어미 누렁이가 다가와 신발 끈을 조이는 작가의 바지 자락을 핥는다.
수덕 도령과 덕숭 낭자의 사랑이야기로 창건 설화를 대신하는 수덕사는 19세기 만공 선사의 선지식과 깨달음으로 근대 선불교의 도량으로 거듭난다. 조선의 국운이 점점 기운을 잃고 저녁 해 지듯 기울어지던 고종 8년에 태어난 만공 선사의 일생을 돌아보고 이제는 미술관이 된 수덕여관이 지닌 옛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듣는다. 수덕사의 깊은 밤, 사내와의 술동무 그리고 그의 눈동자 속에서 언뜻 본 듯한 만공 스님의 그림자.
백양사의 만암 선사는 ‘눈이 많이 내려, 올해는 풍년이다.’라는 마지막 말씀을 남기고, 앉아서 좌탈입망(坐脫立亡)으로 입적한 스님이다.
“글씨…… 어쩐가 모르겄소이. 절방이 남는지두 모르겄고. 쩌그, 여관과 산장들두 많은디…… 시방은 관광철이 아녀설랑, 여그 안으 민박집이 있을랑가…” 투박한 말로 시작된 전남 장성의 사하촌 민박집에서 두 내외뿐인 저녁상 옆에 작가도 함께 앉는다. 깨를 갈아 만든 향기로운 국물?들이키면서 반선과 반농을 몸소 실천했던 선농일여(禪農一如)의 청정비구였던 만암 선사의 흔적을 찾는다.
오세암은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이며 시인이던 만해 스님이 <님의 침묵>을 탈고했다는 암자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검문소에서 오래전 군대생활을 떠올리며 백담사 입구에서 버스를 내린다. 민박집에서의 짧은 잠 뒤에 백담사를 거쳐 오세암으로 가는 새벽 4시, 불법의 그늘 안으로 들어가면서 민족의식을 뚜렷이 가졌던 스님이 불교에 대한 개혁 의지로 썼던 <불교유신론>을 다시 돌아본다. 속세의 부인과 재결합을 했던 그의 뜻은, 자비행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준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1. 하늘에서 꽃비 내리고, 흰 피가 솟구치니 더욱 다정하구나
소금강산 백률사(栢栗寺) - 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동
신라 최초의 순교자 이차돈 (異次頓, 506~527)

2. 모든 것에 걸림이 없는 사람이라야 한 길에서 나고 죽음을 벗어나노라.
봉화산 수도사(修道寺) -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원정7리
무애행(無碍行)과 이타자비행(利他慈悲行) 원효(元曉, 617~686)

3. 못물이나 강물을 마실 수 없으면서, 어찌 큰 바다를 삼키겠는가
조계산 선암사(仙巖寺) 대각암(大覺庵)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대장경 간행으로 일관된 삶 대각국사 의천(義天, 1055~1101)

4. 선은 고요한 곳에도 있지 않고, 시끄러운 곳에도 있지 않으며,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돈오점수와 정혜결사의 횃불 보조(普照) 지눌(知訥 1158~1210)

5. 더듬이 끝에 ‘無’ 하나를 앞세우고 가는 달팽이
속리산 법주사(法住寺)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한국 불교 선종의 중흥조 태고((太古) 보우(普愚, 1301~1382)

6. 가는 것은 어렵지 않네 내, 아주 감세
봉미산 신륵사(神勒寺) -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천송리
고려 말 비운의 선지식(善知識) 나옹(懶翁, 1329~1376)

7. 연꽃과 같이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바다 위에 핀 연꽃 한 송이.
간월도 간월암(看月庵) -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조선 건국의 정신적 스승 무학(無學, 1327~1405)

8. 차 한 잔 들게나그려
두륜산 대흥사(大興寺)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다선일미의 은자 초의(草衣, 1786-1866)

9. 아침에 우짖는 까치, 부처의 소리를 토하는구나
덕숭산 수덕사(修德寺)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근대 선불교의 중흥조 만공 월면((滿空 月面 , 1871~1946)

10. 눈이 저렇게 오니 풍년이 들겠구나
백암산 백양사(白羊寺) -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선농일여(禪農一如)의 청정비구 선승 만암(曼庵)

11. 아아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
설악산 오세암(五歲庵) -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젊은 불교의 기수 만해(卍海) 한용운 (1879~1944) 

심석구 [저]

서울 성동구 신당동 80-21번지에서 나다
영미다리(말 듣지 않는 아이를 주워 왔다는. 모든 아이들은 고아였다), 텔레비전 딱지, 박치기왕 김일과 권투왕 김기수, ‘우리는 민족중흥의……’ 국민교육헌장 외우기, 서울소재 중학교 무시험전형-뺑뺑이, 청계천변 헌책방 어슬렁거리다, 이소룡과 오드리 햅번에 매혹되다. 교련복과 제식훈련, 삼일로 창고극장, 추송웅 빨간 피터의 고백, 밤을 잊은 그대에게, 종로서적, 비원 돌담길 새점(占)
서울예전 문창과, 최인훈 선생 [광장], 프레리 페다고지, 강만길 분단시대의 현실인식, 아 광주! 유비-통신의 진정성, 안경 너머 시린 눈의 오규원 선생. 잡지사와 출판사를 전전하며 밥 먹다, 구파발 지나 용두리 셋집 초등학교 동기동창과 신혼살림 차리다
결혼 초에 썼던 중편소설을 투고한 아내 덕으로 등단([문학과사회]1993, 여름호, [몽유병에 걸린 하수구 구멍]), 서울예전 문창과에서 [소설창작특강 I, II]로 사기 치다(미완이기 때문에, 소설쓰기는 계속된다. 최고의 작품은, 아직 쓰지 않은 내 안의 소설), [변명, 혹은 오해, 그리고 반향과 혼란과](중편소설) 등을 발표하다
불혹인데, 유혹의 손길에 몸이 타다, 중편소설집[틈을 위한 변주](문학과지성사)를 내다, [불광]에 엽편소설 [말(馬처)럼 뛰는 말(言) 생각하기](박꽃 시간에 뜬 달맞이꽃 두 송이, 수박씨와 아버지, 그때 그 시절을 아시는지, 극쫑, 틀니 끝에 매달린 저녁 식사, 삶은 감자 한 알 등) 연재,[당신의 눈 속에 숨은 당신을 위하여],[두 대의 버스가, 나란히 질주하는],[풍경이 밀어낸 자리]등을 발표, 서울예대 문창과 강의를 그만두다(14년 시간과 젊음(?)을 소진하다)
그래, 하늘이 뭐라시던(知天命)? 마당 풀 뽑기로 시작하는 봄날 아침은 변함없고, 텃밭 소출은 품값도 못되는데, 생계와 무관한 소설 쓰기와 노자 읽기로 시간 죽이며, 아내와 거세종 슈나우저 나무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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