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서적 3524_선시의 이해와 마음치유 - 선과 시는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적시는가(백원기 저)

저자 : 백원기
출판사 : 동인
발행일 : 2014. 3. 10
페이지수/크기 : 355쪽 | 162 * 232 mm
ISBN-10 : 8955065558 | ISBN-13 : 9788955065558

[책소개]

『선시의 이해와 마음치유』는 시 속에 내재된 선사들의 삶과 가르침을 이해하고 그 뜻을 새김으로써 얻게 되는 ‘치유력’을 조망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 그 의미가 크다. 저자는 선시가 자아를 성찰함으로써 집착과 소유가 아니라 내려놓기와 비움을 통해 불안을 극복하고 마음을 위로하며 치유하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 가령, 나옹선사의 ?청산은 나를 보고?는 비움과 원융의 미학의 절창으로 우리의 영혼을 일깨우고 마음속에 따뜻한 감성을 발효시키는 선시의 전형임을 내세운다.                 

[출판사 서평]

오늘날 선은 우리에게 무엇을 생각하게 하며,
선과 시는 어떻게 만나 우리의 마음을 적시는가

선은 간결과 스마트함, 그리고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 번득이는 사유의 향연이다. 맑고 간결하고 소박하고 탈속 무애한 직관적 사유와 시적 영감으로 발아된 선시는 은유와 대위법 등의 표현을 통하여 미혹한 중생을 깨우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극도로 절제된 언어로 구도와 깨달음의 순간의 절정을 노래하는 선시는 형식적 언어나 논리적 사유를 거부하며, 파격적이고 역설적인 경우가 많다.
『선시의 이해와 마음치유』는 시 속에 내재된 선사들의 삶과 가르침을 이해하고 그 뜻을 새김으로써 얻게 되는 ‘치유력’을 조망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 그 의미가 크다. 소리는 모든 존재의 근원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한 편의 좋은 시를 염송하고 음미해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힘을 얻게 된다. 특히 차별과 대립을 뛰어 넘은 화엄의 세계를 지향하는 선시를 염송하다보면 ‘팅!’하고 마음의 현(絃)이 울리는 것을 느낀다. 그것은 시인과 나의 마음이 시공을 초월해 공명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선시가 자아를 성찰함으로써 집착과 소유가 아니라 내려놓기와 비움을 통해 불안을 극복하고 마음을 위로하며 치유하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 가령, 나옹선사의 ?청산은 나를 보고?는 비움과 원융의 미학의 절창으로 우리의 영혼을 일깨우고 마음속에 따뜻한 감성을 발효시키는 선시의 전형임을 내세운다.
‘웰빙’의 시대를 넘어 ‘힐링’의 시대에 새로운 울림과 깨달음을 주는 주옥같은 선시를 읽고 감상하는 것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버리고 밝은 지혜와 순수함으로 자연에 교감하는 우주의 귀를 열어 줄뿐만 아니라 텅 빈 충만의 세계를 보듬게 함으로써 ‘힐링’의 새로운 장을 열어 줄 것으로 저자는 진단하고 있다. 이 저서는 제1부 선의 기원과 특징, 제2부 선시의 발흥 시기인 고려시시대의 선시와 깨달음의 미학, 제3부 조선시대의 선시와 마음치유, 그리고 제4부 근현대 선시와 생명사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제1부 선시의 기원과 특징
선시의 기원
선시의 특징
한국 선시의 발달과정

제2부 고려시대의 선시와 깨달음의 미학
진각국사 혜심, ‘걸림 없는 삶’의 시적 미학
원감국사 충지, ‘천지는 둘이 아닌 하나의 법신향’
대각국사 의천, ‘법화’는 윤회를 벗어나는 묘약
백운경한, ‘무심무념’의 걸림 없는 원융의 미학
이규보, 우물에 비친 달
나옹선사, 청산은 나를 보고 물같이 살라 하네

제3부 조선시대의 선시와 마음치유
청허휴정,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말라
함허득통, 한 잔의 차에 한 조각 마음이 나온다
허응당 보우, ‘그대의 본성을 알고 싶거든’ 잠시 생각을 쉬라
백곡처능, 비방과 칭찬, 시비는 ‘세치 혀’ 휘두르는 것에 불과
설잠선사, 매화와 달, 차를 벗 삼은 만행의 법향
정관일선, 허공을 보아도 허공이 아니다
소요태능, 그림자 없는 나무를 베어다 물거품 태우다
부휴선수,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면 제불은 눈앞의 꽃
편양언기, 구름 흐르나 하늘은 움직이지 않고
초의의순, 옥화 한 잔 기울이니 몸 가볍고 맑은 곳에 올라

제4부 근현대 선시와 생명사랑
경허성우, 고삐 뚫을 콧구멍 없는 소
만공월면, 세계는 한 송이 꽃
한암중원, 바위 밑 물소리 젖는 일 없다
만해 한용운, 눈 속의 매화 기상과 생명사랑
무산오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석성우, 선다시를 통해 깨달음을 얻다
송준영, 조실스님 주무십니다

[저자소개]

저자 : 백원기

저자 백원기는
동국대학교 및 동 대학원 영문과 졸업(문학박사)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졸업(문화재전공)
前 동방대학원대학교 학사지원처장 및 전략기획처장
前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 부회장 및 조계종 국제포교사회장
現 동방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과 교수
ㆍ 저 서: 『명상은 언어를 내려놓는 일이다』, 『하디 시의 이해』, 『하디의 삶과 문학』
ㆍ번역서:『아시아의 등불』, 『라이오니스로 떠나는 날에』, 『시골집에 새가 있는 풍경』, 『직관』, Endless Vows & Endless Practice(前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 고통을 모으러 다니는 나그네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