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서적 3303_마음 동의보감 - 동의보감으로 배우는 생활 속의 명상

저자 : 김경철
출판사 : 소동
발행일 : 2013. 12. 06
페이지수/크기 : 288쪽 | 152 * 225 mm
ISBN-10 : 8994750126 | ISBN-13 : 9788994750125

[책소개]
동의보감으로 배우는 생활 속의 명상『마음 동의보감』. 우리의 전통 의학서인《동의보감》에 나오는 마음수행법 기초로 해서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실천할 수 있는 마음공부와 명상수행의 방법을 제시한다. 동의보감의 마음공부·명상수행을 통한 힐링과 자유, 일상생활 속에서 진정한 마음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출판사 서평]
[책소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선정작

우리의 전통 의학서인 《동의보감》에 나오는 마음수행법([신형]편)을 기초로 해서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실천할 수 있는 마음공부?명상수행의 방법을 제시한다. (돈을 들일 필요 없이) 생활 속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잠깐의 틈을 이용해 마음을 가꾸면 우울증과 스트레스는 물론, 어떤 일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또한 감정조절을 주체적으로 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고, 성공이나 부 등 물질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오히려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생활과 함께 함으로써 마음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더 큰 힘이 된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생활 속 명상으로 지속적인 행복과 사회의 소통이 가능하다
웰빙 붐을 타고 건강에 관한 책이 무수히 쏟아졌지만, 막상 마음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은 없다. 힐링이라는 말이 유행이지만 ‘힐링’을 하려면 여행을 가든 산사를 찾든 아무튼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다. 가정과 직장, 학교에서 오는 스트레스,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 적자만 늘어나는 경제와 인생…… 그때마다 떠날 수는 없다. 한편,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해 잘못된 명상수행법을 전파하는 곳도 많다.

내 마음이 건강해지면 사회의 소통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청소년을 포함한 폭력과 자살문제, 노사간의 대립, 양극화, 초심을 잃은 정치지도자들의 불통문제는 나름의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고민해야겠지만, 성공(성적), 돈 등 ‘물질’의 가치가 우선이라는 마음이 바뀌지 않고서는, 그 형태가 조금씩 바뀔 뿐 역사가 되풀이되듯 반복될 것이다. 마치 영화 [설국열차]에서 ‘혁명’을 위하여 앞 칸으로 가려는 사람도 있고 아예 다른 시스템을 꿈꾸며 기차 문을 열려는 사람이 있지만…… 그러나 기차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누군가는 앞 칸에, 누군가는 꼬리칸에 있어야 하는 운명을 피할 수 없다. 우리 사회문제도 더 나은 조건보다 ‘마음’을 들여다보면 더 살기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저자는 제안한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자, 정치지도자, 교사들이 마음공부?명상수행을 하면 우리 사회는 훨씬 빨리 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개인의 행복과 사회구성원의 소통 문제를 동시에,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동의보감》에 바탕을 둔 ‘생활 속’의 마음공부?명상수행인 것이다.

《동의보감》은 마음철학서다 - 동의보감의 재발견
한의학 치료서로 알려진《동의보감》이 고대와 중세 동북아시아 문화가 융합된 철학서이며, 제1편인 [신형]편에서 ‘마음수행’에 관해 집중적으로 다룰 정도로 정신문화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저자에 따르면, 《동의보감》은 유불선 문화가 녹아있는 인생전반을 연구한 백과사전으로서 그 근본은 마음수행을 골격으로 한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사람의 신체는 천지의 빼어난 기를 받고 태어나며, 음양의 조화에 의하여 형체를 완성한다. 그러므로 사람의 몸은 정·기·신을 중히 여긴다. 신은 기에서 생기고, 기는 정에서 생긴다. 그러므로 수양하는 사람이 자기 몸을 아무리 닦는다 하더라도 정·기·신 세 가지를 단련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
《동의보감》 〈신형〉 편 ‘단전유삼' -229쪽

등 뒤에 삼관三關이 있는데, 머리 뒤통수에 있는 관문을 옥침관玉枕關이라 하고, 등뼈의 양옆에 있는 관문을 녹로관??關이라 하며, 수화水火가 교차하는 곳에 있는 관문을 미려관尾閭關이라고 한다. 이곳은 모두 정기精氣가 오르내리는 길이다. 이것은 마치 북두칠성의 자루가 한 바퀴 돌 때와 같아서, 위아래로 순환하는 것이 마치 은하수가 북두칠성을 중심으로 도는 것과 같다.
-《동의보감》 〈신형〉 편 ‘배유삼관' -235쪽

사람의 마음을 다스려 미리 병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신의神醫라고 하며, 병의 치료에도 먼저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데, 반드시 그 마음을 바로잡으려고 수양하는 방법에 의지하여 쓸데없는 망상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동의보감》 〈신형〉 편 ‘이도요병' -253쪽

《마음 동의보감》제3부는 이처럼 《동의보감》의 내용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해설을 붙여놓았다. 이 책은 《동의보감》이 전하는 마음수행 전통을 소개하는 동시에 이를 이어받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마음공부?명상수행의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동의보감》과 함께 해온 역사가 짧지 않기에, 우리가 인지하지 못해서 그렇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마음공부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웃인 일본?중국보다 우리나라에 명상인구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고 또 그만큼 문화로 발전시켜나갈 잠재력이 많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전통의 방법을 통해 물질만능화된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우며, 인간 생명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게 한다. 서구화된 한국 사회에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새로운 웰니스 문화의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유흥준의《나의문화유산답사기》가여행에새로운문화를제시했듯이, 오늘날 한국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책이 생활 속에서 마음 가꾸기가 가능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리라 확신한다.

[구성]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된다. 먼저 제1부는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음공부?명상수행의 의미와 방법을 알기 쉽도록 안내하며, 제2부는 생활 속에서 실행할 수 있는 마음공부?명상수행의 구체적인 방법과 효과를 제시한다. 제3부는 마음공부의 이치와 철학을 알고 싶은 독자를 위해 《동의보감》에 나타난 마음에 관한 이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제시한다. 본문에는 종종 반복되는 듯한 내용도 있지만 이것은 ‘반복’이 중요한 마음공부?명상수행의 특성에 따라 “가랑비에 옷 젖는” 전략으로 서술해나갔기 때문이다. 처음에 고개를 갸웃해도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또한 책 중간중간에 마음공부에 좋은 단어나 그림을 넣어서 생활 속 명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음공부의 용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달고 필요한 경우 일러스트를 넣어서 초보자도 개념이나 동작을 알기 쉽도록 편집했다.

제1부는 마음공부?명상수행이란 무엇이며 누구에게 필요한지, 그 방법과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안내한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마음공부?명상수행에 관해 잘못 알려진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이를 바로잡는 부분이다.
마음공부·명상수행에 대한 너무 많은 오해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들을 열거하자면
하나, 마음공부·명상수행을 하면 복록이 온다, 하던 사업이 잘 된다.
둘, 마음공부·명상수행을 하면 건강해진다, 무병장수한다.
셋, 마음공부·명상수행을 하면 신통력이 생긴다.
넷, 마음공부·명상수행하는 이는 화를 내지 않는다.
다섯, 마음공부·명상수행은 조용한 시골 산속에서 한다, 시간 많고 돈 있는 유한계급이 하는 것이다.
여섯, 마음공부·명상수행은 부자 되고 성공하는 일에 방해가 된다.
일곱, 마음공부·명상수행은 돈 좀 벌어 놓고 나이 든 후에 하는 것이다.
여덟, 마음공부·명상수행은 자신이 믿는 종교와 배치되어 하기 어렵다
등등이다. - 본문 90쪽

저자는 이렇게 8가지 오해를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바로잡는데, 이런 잘못된 인식이 퍼진 것은 마음공부·명상수행에 관심 있는 이들이 물질, 사건 사고, 현상 등의 ‘모습’과 이런 ‘모습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다섯 번째 “마음공부·명상수행은 조용한 곳에서 한다”는 게 일반 상식인 듯하지만, 이 책에서는 사무실에서, 집에서, 산책하면서 얼마든지 명상수행할 수 있고, 자신의 종교와도 상관없다(여덟 번째)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이렇게 ‘모습’에 집착하지 않으면 마음의 평온함과 행복이 찾아와 하던 일도 잘된다고 한다(돈도 더 잘 벌 수 있다).

제2부는 고대와 중세 동북아시아의 마음공부·명상수행 방법 가운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실행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 “자세와 호흡만 바로 해도 병을 고친다” “편안히 숨 쉬면서 호흡의 수 헤아리기” “차분하게 한곳을 응시하기” “놓는 공부” 등 몇 가지 목차만 보더라도 장소를 불문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이 방법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생활과 더불어 꾸준히 실행 실천했던 내용과 방법이다. 이 가운데 만약 자신의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있다면, 열렬하게 지속적으로 생활 속에서 평생 꾸준하게 실행 실천했으면 한다.”

제3부는 마음공부?명상수행과 관련된 《동의보감》의 내용을 인용하여 살펴보고 해석한다. 제1부 길라잡이와 제2부 실천 방법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부분이다. 사회생활에서 어떠한 일이 발생해도 헤쳐나갈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도록 마음공부에 대한 굳은 신념과 기틀을 갖도록 하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에 대해서도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는 파트이다.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필자가 바라는 참으로 행복한 사회는 마음공부·명상수행이 보편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사회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사회에서 그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동의보감》의 마음공부·명상수행 이야기가 이런 마음공부·명상수행의 일반화·보편화에 일익을 담당한다면 참으로 흐뭇할 것이다.”

[목차]

저자의 글 _ 4
서문 | 진정한 행복을 찾는 길 _11

제1부 마음공부·명상수행 알아가기
마음공부·명상수행, 어떻게 시작할까 _ 28
반복이 잡념과 망상을 없애준다 _ 28 | 정신집중을 통한 몰입 _ 30
습관을 버리고 자신을 살펴본다 _ 37 | 마음을 모아서 평정심을 갖는다 _ 40
현대사회와 마음공부, 스트레스와 화병을 조절한다 _ 44
마음공부·명상수행, 생활이 행복해진다 _ 52
가짜가 아닌 진짜로 살기의 행복함 _ 52
진정한 자유인 _ 54 | 모습에 집착하는 삶 _ 56
마음공부·명상수행의 기본 이치 _ 68
모습 없는 마음이 몸을 굴리네 _ 68 | 마음공부·명상수행의 기본자세 _ 71
마음공부·명상수행, 사회를 소통하게 한다 _ 73
기업 경영자에게 꼭 필요한 수행 _ 73
학업에 도움이 되고 학교 폭력을 예방한다 _ 80
자살을 방지하고 예방한다 _ 83
마음공부·명상수행에 관한 오해들 _ 90
복록이 온다, 하던 사업이 잘 된다 _ 91 | 건강해진다, 무병장수한다 _ 95
신통력이 생긴다 _ 97 | 화를 내지 않는다 _ 98
조용한 시골이나 산속에서 한다 _ 102
부자 되고 성공하는 일에 방해가 된다 _ 103
돈 좀 벌어 놓고, 나이 든 후에 한다 _ 104
자신이 믿는 종교와 배치되어 하기 어렵다 _ 106

제2부 일상에서 실천하는 마음공부·명상수행
자세와 호흡만 바로 해도 병을 고친다 _ 114
편안히 숨 쉬면서 호흡의 수 헤아리기 _ 119
차분하게 한곳을 응시하기 _ 122
가만히 서서 척추 바로 세우기 _ 127
산책하는 것이 곧 마음공부·명상수행 _ 133
고요하게 스스로를 관조하기 _ 135
놓는 공부 _ 138
소리와 동작으로 수행하기 _ 144
육자결 _ 144 | 소리 기공, 영가무도 _ 148
마음을 내려놓고 절하기 _ 153
언어와 문장 암송을 통한 마음공부 _ 158
화두를 가지고 마음공부하기 _ 168
달마의 알지 못함 _ 174 | 조주의 차 _ 175 | 방망이와 고함 _ 176 | 무(없음) _ 176 이 뭐꼬? _ 177 | 뜰 앞의 잣나무 _ 177
뜸으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_ 179
생활에서 마음공부·명상수행 점검하기 _ 181

제3부 동의보감 속의 마음공부·명상수행
한의학과 마음공부·명상수행 _ 196
한의학에서의 위상과 가치 _ 196 | 한의학과 유불선 문화 _ 201
사상체질과 마음공부·명상수행 _ 209
있음과 없음, 유와 무 _ 214
아침에 도를 알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_ 219 | 나의 지난 평생 설법은 모두 가짜다 _ 220
정·기·신의 보양 _ 223
정기신 합일의 마음공부·명상수행 _ 229
몸과 숨과 마음의 조화로움, 조신, 조식, 조심 _ 232
척추를 중심으로 한 세 가지 관문, 배유삼관 _ 235
단전으로 기운을 모은다, 환단내련법 _ 240
본래 지녔던 소박한 마음, 상고천진의 염담허무 _ 247
마음으로 질병을 다스리다, 이도요병 _ 253
무심하여 참된 도에 이르다, 허심합도 _ 257
마음이 바로 도이고 도가 바로 마음이다, 인심합천기 _ 264
기는 호흡의 근원이다, 기위호흡지근 _ 268
부록 | 마음공부·명상수행, 궁금한 이야기 _ 272

[저자소개]
저자 김경철은 현재 한의학과 교수이면서,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상에서의 마음공부?명상수행을 실천해오고 있다. 우리 전통 의학서인 《동의보감》이 가장 중시한 것은 ‘마음’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동의보감》의 근본이 되는 철학사상과 마음공부의 실천법을 연계하여 이 책을 집필하였다. 기업경영자나 정치인이 마음공부를 한다면 우리 사회가 더 잘 소통되고, 개인이 마음을 잘 다스리면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도 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생활 속 명상수행’을 전파하고 있다. 1961년에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부산 동의대학교 한의대에서 기초한의학을 강의하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동북아시아 정신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수련해 왔다. 젊은 시절에는 모습의 경계에 떨어지는 수련 공부를 했지만, 점차 제대로 된 마음공부?명상수행의 인연을 만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마음공부?명상수행의 내용과 방법들은 이러한 오랜 시간의 결과물이다. 수행자와 한의과대학 교수로서의 삶이 연계되면서, 평소 지론으로 가지고 있는 ‘생활과 함께하는 수행’을 위하여, 《마음 동의보감》을 집필하였다. 마음공부?명상수행과 더불어 건강장수 양생과 기공운동, 심부온열요법, 사진四診과 병증, 사상체질론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대한한의진단학회 부회장이며, (사)한국웰니스연구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으로 [난임 여성의 체질량지수, 불임기간에 따른 맥파연구] [한약과 자색양파로 호전된 제2형 당뇨병 42례 보고] [정기신의 입장에서 살펴본 생명윤리] 등이 있으며, 《전신형태 진단》《맥 의공학 연구방법론》 《동의보감의 양생》 등의 책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