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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3290_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 (조홍섭 저) 김영사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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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서적 3290_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

저자 : 조홍섭
출판사 : 김영사
발행일 : 2013. 12. 13
페이지수/크기 : 344쪽 | 153 * 225 mm
ISBN-10 : 8934965738 | ISBN-13 : 9788934965732

[책소개]
조홍섭의 생명·환경·공존에 대한 생각『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 물, 바람, 숲의 온갖 생명들과 함께해온 30년, 대한민국 대표 환경전문기자 조홍섭이 전하는 특별한 자연 에세이를 담은 책이다. 동물행동, 생태학부터 진화론, 동물복지, 자연사까지 기초자연과학과 첨단응용과학을 넘나들며 펼치는 흥미롭고 감동적인 생명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살아 있는 그 모든 것들이 펼쳐내는 경이로운 순간과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자연을 알아간다는 건 우리 자신의 신비와 수수께끼, 아름다움을 발견해 간다는 것

물, 바람, 숲의 온갖 생명들과 함께해온 30년, 대한민국 대표 환경전문기자 조홍섭이 전하는 특별한 자연 에세이. 동물행동, 생태학부터 진화론, 동물복지, 자연사까지 기초자연과학과 첨단응용과학을 넘나들며 펼치는 흥미롭고 감동적인 생명들의 이야기.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서로 깊이 의존하고 있다! 한반도 구석구석을 발로 누빈 현장 기록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들이 발표한 최신 연구결과, 아름다운 문장과 따뜻한 감성이 살아 있는 자연?환경?공존에 대한 깊이 있고 차원 높은 탐구서. 사바나의 쇠똥구리는 어둠이 내려앉으면 밤하늘의 별을 보고 제 갈 길을 찾는다, 알프스 칼새는 번식지에서 한 번 날아오르면 200일 동안 공중에서 내려앉지 않는다, 거미도 제 거미줄에 걸릴까봐 조심조심 발을 뗀다! 살아 있는 그 모든 것들이 펼치는 경이로운 순간과 이야기. 자연, 다가가는 만큼 느낀다, 마음 여는 만큼 보인다.

“사바나의 쇠똥구리는 어둠이 내려앉으면
밤하늘의 별을 보고 제 갈 길을 찾는다.”

다가가는 만큼 느낀다, 마음 여는 만큼 보인다.
살아 있는 그 모든 것들이 펼쳐내는 경이로운 순간과 이야기들.


2010년 케냐, 엄마 기린이 새끼를 낳았다. 뒷다리가 꼬인 기형으로 태어난 새끼는 한 달쯤 지나 자연사했다. 그런데 엄마를 포함해 암컷 기린 18마리가 이상한 행동을 했다. 기린들은 흥분한 상태로 새끼를 지켰다. 사흘 뒤 새끼는 다른 동물에 의해 반쯤 먹힌 상태였지만, 엄마는 여전히 자리를 뜨지 않고 코로 새끼를 뒤적이고 냄새를 맡고 주변을 경계했다. 나흘 동안 엄마 기린이 보인 행동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기린은 새끼의 죽음을 슬퍼해 장례식 비슷한 의식을 치른 것은 아닐까? (163쪽)

약 100년 파브르는 거미가 제 거미줄에 걸리지 않는 까닭이 입에서 분비된 접착 방지 기름을 다리에 묻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연구결과는 다른 사실을 보여준다. 거미는 완성된 거미줄에서는 끈끈하지 않은 줄을 따라다니지만 새로 거미줄을 치거나 먹이를 잡을 때는 끈끈이를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거미가 거미줄에 들러붙지 않는 이유는 다리에 난 가늘고 빳빳한 털이 마찰 면적을 최소화해 끈끈이가 다리에 묻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미는 털에 붙은 끈끈이가 떨어지도록 제 거미줄에서 힘겹게 발을 빼야 한다. “제 거미줄에 걸릴까봐 조심하는 거미의 모습은 좀 슬퍼 보인다. 그 오랜 진화과정에서 기발한 방법 하나 찾지 못하고 기껏 끈끈이가 덜 묻는 장치를 털에 붙이고 있단 말인가.”(36쪽)

쫓고 쫓기며 숨 가쁜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자연을 알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 주변의 자연은 지친 일상에 위안을 주는 도피처로서만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 마음속엔 자연의 놀라운 아름다움과 신비를 탐구하고 즐길 여유나, 생물 진화와 지질학적 규모의 자연사를 더듬는 깊이, 나 자신만이 아닌 후손과 지구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과 성찰이 들어설 자리가 없는 것일까.”(5쪽) 환경과 과학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통찰력과 이슈가 있는 기사와 칼럼을 써온 환경전문기자 조홍섭이 자연을 바라보는 다른 차원의 눈을 선사한다.

자연을 알아간다는 건 당신과 나, 우리 자신이 지닌
신비와 아름다움, 수수께끼에 눈떠간다는 것.


이 책은 먼저 동물행동, 생태학, 진화론, 동물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전 세계에 발표된 최신의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들이 기초적인 자연과학에서 첨단의 응용과학을 넘나들며 연구한 결과를 과학을 잘 모르는 독자라도 고개를 끄덕거릴 만큼 명쾌하게 해설한다. 아름다우면서도 정밀하고 기술적인 한 편의 경이로운 세계를 들여다보며, 우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하며 의미 있는 존재인지 발견하게 된다. 더불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누비며 취재한 생생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 곁에서 일어나는 생명과 환경의 변화들이 우리와 얼마나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지, 우리가 서로 얼마나 깊이 의존하고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인구밀도가 높으면서 급격한 산업화를 겪은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인간이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 그 방향성을 제시한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무지와 편견을 깨뜨리는 지적 쾌감을 넘어, 나와 너의 ‘존재’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관계’를 성찰하는 시간이 펼쳐진다.

-제 거미줄에 걸릴까봐 조심조심 발을 떼는 거미의 역설
진화란 완벽한 창조가 아니라 시행착오의 반복이다.

-서부덤불어치는 동료가 죽으면 이틀 동안 먹이를 먹지 않는다.
동물의 세계는 그저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세계일까?

-인간보다 먹이사슬에서 열등한 동물은 무시해도 괜찮을까?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바다로 돌려보낸 인간 인식의 변화.

-자연이 낳고 인간이 기른 천년숲 제주 비자림의 비밀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개입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

-북극 스발바르 섬에 있는 세계종자저장고의 의미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한 인류 최후의 안전판.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서로 깊이 의존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환경전문기자가 전하는 특별한 이야기보따리


· 첫 번째 이야기 · 자연의 놀라운 발견
모기는 왜 배 터지게 피를 빨까? 개는 왜 동상에 걸리지 않을까? 체온은 왜 36.7도 일까? 너무나 당연해서 아무도 묻지 않는 것들, 보이지 않아서 미처 눈길 주지 못한 것들이 들려주는 놀라운 이야기. 자연의 내밀한 속살과 생동하는 근육이 입체적으로 되살아난다. 다른 차원의 눈으로 자연을 바라보면 세상 만물이 수수께끼로 떠오른다.

· 두 번째 이야기 · 진화의 수수께끼
독도마뱀, 주머니사자, 자이언트캥거루 등 오스트레일리아 거대 동물의 멸종을 둘러싼 논란, 초소형화를 향한 진화의 극단에 이른 몸길이 0.158밀리미터의 곤충 ‘팅커벨라 나나’의 비밀, 치질, 평발, 사랑니 등 인간 진화의 어두운 그림자… 유혹하고 전쟁하고 진화하는 자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추적한다. 30억 년 진화의 역사를 통해 자연의 풍부한 창의력을 들여다보는 한편, 진화란 완벽한 창조가 아니라 시행착오의 반복임을 일깨운다.

· 세 번째 이야기 · 동물도 사람처럼 느낀다
고등동물이 아닌 물고기와 낙지, 문어, 꽃게에 이르기까지 동물들은 어떻게 고통을 느끼는가, 돼지와 같은 가축의 행복은 무엇인가, 동물을 학대하는 행동은 장기적으로 인류에게 얼마나 위험한가.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동물들의 섬세한 감성에 초점을 맞춘다. 자연을 감정 없는 객체로 보는 인간 중심주의와 종 차별주의의 문제를 제기하며, 자연에 대한 폭력은 언제든지 인간에 대한 폭력으로 바뀔 수 있음을 경고한다.

· 네 번째 이야기 · 사람이 바꾸는 자연
자원·에너지의 고갈과 영양분·이산화탄소 과잉이라는 전례 없는 지구 차원의 위기를 스스로 초래한 첫 생물, 자연계 최강의 포식자 인간은 자연을 어떤 규모로 바꾸고 파괴하는가. 세계는 15분에 한 종이 사라지는 생물다양성의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그 결과 생태계 전체는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

· 다섯 번째 이야기 · 자연과 더불어 사는 미래
그렇다면 자연은 홀로 살아갈 수 있는가? 인간은 자연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하는가? 자연에 관해 널리 퍼진 ‘자연은 인간으로부터 격리할 때 가장 잘 보전될 수 있다’는 신화가 도전받고 있다. 농촌보다 자연이 풍성한 도시, 인간에 의해 망가졌기 때문에 희귀 생물이 깃든 숲 등 생생한 사례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방법을 모색한다.

· 여섯 번째 이야기 · 이야기를 품은 우리나라의 숲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지리산 바래봉 산철쭉 군락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척박한 기후 환경으로 인해 한번 황폐해지면 조림이 불가능한 대관령은 어떻게 다시 울창한 숲을 이루었을까? 우리 숲을 직접 답사하며 취재한 결과를 바탕으로 급격한 산업화를 이룬 우리나라에서 자연을 관리하는 어려움을 돌아보고,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개입이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목차]
여는 글 · 마음을 여는 만큼 보인다

첫 번째 이야기 · 자연의 놀라운 발견
치명적 킬러, 갈기쥐와 딱정벌레
물장군 수컷이 폭군 암컷과 살아가는 법
모기는 왜 배 터지게 피를 빨까
벌레잡이식물의 새로운 식충 전략
고도 1만 미터는 미생물 세상
파브르도 모르는, 거미가 거미줄에 안 걸리는 이유
별자리 보고 에어컨 굴리는 쇠똥구리
광합성하는 도롱뇽의 느긋한 오후
먹혀야 산다. 씨앗부터 달팽이까지
술 찾는 초파리, 꽁초 줍는 참새
빈대 잡는 포도대장, 강낭콩 잎
개는 동상에 걸리지 않는다
고양이와 개의 은밀한 대화법
새 대가리는 없다
돌고래의 초능력
체온 36.7도의 비밀

두 번째 이야기 · 진화의 수수께끼
뻐꾸기와 뱁새의 진화 경쟁
새는 어린 공룡?
얼룩말의 줄무늬와 치타의 큰 눈에는 이유가 있다
마다가스카르 동물 표류기
늑대는 왜 개가 되었나
당신 몸에 얹혀사는 2킬로그램의 정체
똑똑한 식물의 SOS
헛개나무는 산양이 낳아 기른다
새들은 어떻게 남성을 잃어버렸나
세포 크기의 한계 근접한 초미니 동물
매머드가 멸종한 진짜 이유
오스트레일리아의 거대동물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인류 진화의 부실 설계
호모사피엔스의 비약

세 번째 이야기 · 동물도 사람처럼 느낀다
개와 문어, 누가 더 영리할까
외로움은 코끼리도 말하게 한다
행복한 돼지는 더럽다
새와 기린의 장례식
붕어도 꽃게도 아픔을 느낀다
개는 하품한다, 고로 공감한다
화분 속, 어항 속 그들은 즐거울까
잡아먹히느냐 사느냐, 먹이동물들의 스트레스
슬픈 동물원
사람과 동물이 다르다는 당신에게

네 번째 이야기 · 사람이 바꾸는 자연
샥스핀의 저주
고래사냥 잔혹사
곰팡이의 습격
매운탕 속 대구가 작아지는 이유
왜소한 자연 부른 큰 놈부터 잡아라
식인사자를 위한 변명
입으로 새끼 낳는 개구리, 그리고 멸종과 복원
홍적세 다음 인류세를 아십니까?

다섯 번째 이야기 · 자연과 더불어 사는 미래
아마존은 원시림이 아니다
산불이 부른 희귀 나비
황소개구리는 악당? 외래종의 정치학
비둘기는 스스로 인간에게 왔다
코끼리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
넓적부리도요새의 부활
곤충, 뜻밖의 식량 자원
농촌보다 도시의 자연이 더 풍성한 까닭
인류의 미래, 세상의 모든 종자

여섯 번째 이야기 · 이야기를 품은 우리나라의 숲
양떼가 만든 지리산 바래봉 산철쭉 군락
대나무의 역설, 부산 기장 아홉산숲  
지뢰밭이 지킨 평화의 숲, 철원 소이산
보부상 노래 깃든 울진 금강소나무숲
황무지를 숲으로 가꾸다, 대관령 특수조림지
540여년 지켜온 숲의 바다 광릉숲
물길 바람길 다스리는 나무 병풍 마을숲
천년숲 제주 비자림, 인간의 보살핌은 약일까 독일까
죽은 왕들이 노니는 종묘숲
300년간 모래바람 막아준 해안솔밭, 관매도 솔숲


찾아보기

[책속으로]
흔히 개와 고양이는 천성적으로 맞지 않아 아옹다옹 다투는 관계로 묘사된다. 사회성 동물로 붙임성이 좋은 개와 독립적 성격으로 자기 영역을 중시하는 고양이는 모두 육식성 포유류 집단을 가리키는 식육목에 속하지만 각각 개과와 고양이과를 대표할 정도로 다르다. 행동도 종종 정반대다. 고양이는 화가 나면 꼬리를 홰홰 내두르는데 개는 반가울 때 그런다. 개가 으르렁거리면 조심하라는 경고이지만 고양이의 그르릉 소리는 기분 좋다는 표시이다. 개가 귀를 뒤로 젖히면 쓰다듬어달라는 뜻이지만, 그런 고양이를 만지다간 할퀴이기 십상이다. 이렇게 사사건건 반대이니 만나면 싸움부터 하겠다고 짐작하면 오산이다. 실제로 개와 고양이를 함께 기르는 사람들에게 들어보면 싸우는 것보다 형제처럼 잘 지내는 관계가 훨씬 많다. 개와 고양이는 소통법을 알기 때문이다. (59쪽_고양이와 개의 은밀한 대화법)

작고 가벼운 몸으로 깡충거리며 씨앗을 쪼는 참새와 버스만 한 몸집에 날카롭고 억센 송곳니를 지닌 티라노사우루스가 어떻게 친척이 될 수 있을까. 공룡은 주둥이가 튀어나왔고 이빨이 난 반면 새는 얼굴이 납작하고 부리가 있으며 눈과 뇌가 크다. 미국 진화생물학자들이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새가 발달을 멈춘 어린 공룡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최초의 공룡부터 모든 시기의 공룡 성체와 어린 개체의 두개골을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조사해 수백만 년 동안 두개골이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하는 한편 그 결과를 현생 조류 및 악어 등과 비교했다. 그랬더니 어린 공룡은 현생 조류의 골격 특징인 짧은 얼굴과 큰 뇌와 눈 공간을 갖추고 있음이 드러났다. 새는 후손이 조상의 어린 시절을 닮는 진화를 통해 공룡으로부터 진화해 나왔다. (87~88쪽_새는 어린 공룡?)

항균비누로 깨끗이 샤워를 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이어 구강청정제로 입안을 말끔히 가셔낸다. 혀로 느껴지는 매끈한 이와 보송보송한 피부가 더없이 깔끔하고 상쾌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청결해진 내 몸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미생물이 살까. 수천, 수만 마리? 과학자들이 제시하는 수치는 까무러칠 정도로 크다. 100조 마리이다. 우리 몸의 세포가 10조 개이니 그보다 10배나 많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따위의 미생물이 우리 몸에 터 잡고 살고 있는 것이다. 그 무게를 다 합치면 1~2킬로그램에 이른다. 체중에 신경을 쓰는 사람에게는 조금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다. 체중계의 눈금이 가리키는 것은 실제 내 몸무게와 수많은 작은 벌레들의 무게를 합친 것이니까.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은 알아도 좋고 몰라도 좋은 과학상식의 차원을 넘어선다. 인간 몸에 사는 미생물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인간을 지금과는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기 시작했으며 건강의 개념 자체를 새롭게 바라보고 있다. (156~157쪽_당신 몸에 얹혀사는 2킬로그램의 정체)

놀랍게도 지능이 높은 사회성 동물인 침팬지나 코끼리가 아닌 새에게서 마치 죽음을 애도하는 것 같은 행동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까마귀과 새의 일종인 서부덤불어치는 동료가 죽으면 시끄럽게 울면서 주검 주변에 모인다. 평소에 이 새는 무리를 이루지 않는다. 죽은 동료를 발견한 어치는 이 가지 저 가지로 돌아다니며 시끄럽게 울기 시작한다. 그러면 다른 어치도 가까이 날아와 따라 울고 조용히 주검을 지켜보기도 한다.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어치들은 이틀이 지날 때까지 먹이를 먹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치는 동료의 죽음을 슬퍼해 장례식 비슷한 의식을 치르고 금식행동을 한 것일까. (160~161쪽_새와 기린의 장례식)

[저자소개]
저자 조홍섭은 “이제 먹고사는 데 급급하지 않을 정도가 됐으면서도, 우리 마음속엔 자연의 놀라운 아름다움과 신비를 탐구하고 즐길 여유나, 생물 진화와 지질학적 규모의 자연사를 더듬는 깊이, 나 자신만 이 아닌 후손과 지구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과 성찰이 들어설 자리가 없는 것일까.” 조홍섭은 환경과 과학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통찰력과 이슈가 있는 기사와 칼럼을 써온 우리나라 환경전문기자 1세대이다. 깊이 있는 시각과 생명에 대한 따뜻한 감성으로 그동안 숨겨져 있던 자연의 비밀과 난해한 환경 문제들을 해석해왔다. 생태보전, 원자력발전, 4대강 개발 등 1980년대 이 후 급부상하는 환경 현안들을 취재하여 2005년 교보생명 환경문화상 언론대상을 받았다. 〈한겨레신문〉 환경생태 전문웹진 ‘물바람 숲ecotopia.hani.co.kr’을 운영하면서 생태학, 기후변화, 자연사 등 인간과 자연을 성찰하는 글을 쓰고 있으며, EBS 교육방송에서 〈하나뿐인 지구〉 를 진행했다. 네이버캐스트 전문기자 코너에 연재한 ‘한반도 자연사’ ‘한국의 식물원’ ‘이야기가 있는 한국의 숲’은 높은 열독률을 기록하며 크게 호평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학사와 환경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 이화여대, 국민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반도 자연사 기행》 《생명과 환경의 수수께끼》 《프랑켄슈타인인가 멋진 신세계인가》 《이곳만은 지키자》 (공저), 《현대의 과학기술과 인간해방》 (편저) 등이 있고 《생물다양성, 얼마나 더 희생해야 하는가》 《기후변화의 정치경제학》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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