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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3219_오래된 디자인 - 디자이너, 삶의 디자인을 읽다 (박현택 저) 컬처그라피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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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서적 3219_오래된 디자인 - 디자이너, 삶의 디자인을 읽다

저자 : 박현택
출판사 : 컬처그라퍼
발행일 : 2013. 11. 01
페이지수/크기 : 312쪽 | 145 * 200 mm
ISBN-10 : 8970597085 | ISBN-13 : 9788970597089

[책소개]
좋은 디자인이란? 그 근원적인 질문에 답을 찾다!

디자이너 삶의 디자인을 읽다.『오래된 디자인』. 이 책은 박물관에 근무하는 디자이너인 저자가 시공을 초월하여 예술적 작품으로 인정받는 대상을 디자이너 시각으로 바라보며 작품에 담긴 삶과 지혜의 통찰을 읽어내고 있다. 아울러 오래되고 지속되는 대상을 통해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더불어 좋은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오래되고 지속되고 있는 것의 매력과 관심 존경을 담아 이야기를 시작한다. 조선시대의 책상 서안에서부터 화문수보, 구석기 시대의 주먹도끼, 지폐 등의 박물관 전시작품 뿐 아니라 루이뷔통, 독일의 비틀 자동차와 전쟁용품으로 만든 절구, 절구공이, 수류탄을 이용한 호롱불 등 오래되고 낡은 물건에서 나오는 빈티지의 매력과 세월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저자는 좋은 디자인이란 삶의 실체와 본질을 파악하게 하고 우리 삶까지 변화를 주는 그러한 매개체라고 말한다.

[출판사 서평]

박물관에 간 디자이너의 디자인 인문학 산책

박물관은 오래된 물건을 모아 놓은 곳이다. 오래된 것이란 시간의 흐름을 견뎌 낸 생명력이 있는 것이다. 오래되고 낡은 물건이지만 사람의 온기와 물품 자체의 물신성이 느껴지는 독특한 풍격을 보통 빈티지라고 표현한다. 빈티지의 매력은 세월이 더해지면서, 오래된 것에서 느끼는 정서적 공감에 새로운 생명력이 덧붙은 것이다. 이미 정 들고 익숙해진 친구에 대해 더 호감을 느끼는 것처럼 그러한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바로 빈티지의 매력이다.
이 책은 오래된 것 또는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한 관심과 존경으로부터 시작한다. 박물관에 근무하는 디자이너인 저자는 시공을 초월하여 예술적 작품으로 인정받는 대상들을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거기에 담긴 삶의 지혜와 통찰을 읽어 낸다. 오래되고 지속되어 온 대상을 통해 좋은 디자인을 좇기에 앞서 좋은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아울러 이러한 문화적 감성과 수준이 어떤 식으로 계승되는지에 대한 적합한 사례를 들고, 디자인에 관한 전문 지식이나 기술적 요소가 아니라 치열한 삶의 태도와 인간사유의 집적들이 결국 품격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임을 주장한다. 예술이 아무리 위대하다 해도 삶보다 우위에 설 수는 없다. 정작 중요한 것은 평범하고 사소할 수도 있는 삶 그 자체이며, 디자인은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이끌어 가는 방편, 즉 인문학이어야 한다.
특정한 목적지가 없이 걷는 것을 산책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생각의 시간 또한 일종의 산책이라고 할 것이다. 산책은 휴식의 시간이며, 바빠서 놓치고 지나갔던 자연과 주변의 아름다움을 다시 맛보는 성찰의 시간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저자와 함께 박물관을 거닐며 오래된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사유하는 향기로운 인문학 산책의 시간을 즐기게 될 것이다.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그 근원적 질문에 답하다

우리가 늘 접하고 경험하고 있는 것임에도 정작 무엇이라 설명하려 들면 갑자기 막막해지는 경우가 있다. 디자인 역시 그렇다. 디자인은 일상에서 아주 흔히 접하고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정작 디자인을 명쾌하게 설명하려면 결코 간단치가 않다. 디자인은 예술인가? 과학인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인가? 이런 질문이 끊이지 않는 것 역시 디자인 특유의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특성 때문일 것이다. ‘디자인은 무엇이다’ 하고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굳이 정의를 내려보자면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통합하는 것이 디자인의 목표이며 이러한 가치를 실제로 구현하는 기술적 프로세스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이 추구하는 기능성과 아름다움의 통합에 대한 고민은 결국 ‘형태와 기능’에 대한 고민으로 귀결된다. 20세기 전반기에 시작되어 오랫동안 세계 디자인의 주된 흐름이었던 ‘모던 디자인(모더니즘)’의 원리는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기능주의적 관점에서 출발한다. 기능이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형태를 디자인하면 미적인 요소는 저절로 생겨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요즘은 기술 발전에 따라 수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기능보다는 형태, 즉 모양새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대중들의 물질적인 욕망이 극대화되면서 모더니즘의 명제는 이미 ‘기능이 형태를 따르는 것’으로 바뀐 지 오래다. 더 나아가 “형태는 재미를 따른다”, “형태는 감성을 따른다”, “형태는 욕망을 따른다”는 식으로 계속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모더니즘 이후의 디자인에서 어떤 ‘가치’들이 기능을 대신해 중요시되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 하겠다. 기능을 위한 디자인은 이제 사라졌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의 디자인은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또한 좋은 디자인이란 과연 무엇일까? 사실 디자인이란 것은 그리 대단한 것도 전문적인 것도 아니다. 그걸로 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지상 최대의 화두이며, 고도의 전문적인 분야로 인정받고 싶어 할지 모르지만, 어쩌면 우리 삶 속에서의 디자인이란 조금 다듬어진 상식의 범주일 수도 있다. 비교적 사용하기에 편하고, 보기에도 좋고, 그러면서도 적당히 주변과 어울리고, 나름대로 정돈된 형태나 구조를 지향하려 하고, 그렇게 되도록 바라고 고민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디자인이다.
현대사회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과잉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디자인의 생명력과 지속 가능성은 과잉이 제거된 평범함과 꾸밈없음, 삶의 가치를 고양시키기 위한 순수함과 치열함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결국 좋은 디자인이란 삶의 실체와 본질을 파악하게 해주고 우리의 삶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_ 도올 김용옥

1장 오래된 것에서 찾은 위대한 디자인
_선비의 책상, 승려의 책상, 무슬림의 책상
_춤추는 두루미
_호랑이 요강과 마르셀 뒤샹의 샘
_지속되지 않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
_평범하고 소박한 것의 위대함
_추사의 편집디자인
_아주 작은 방
_오래된 모던

2장 오래가는 디자인
_가득함을 경계하라
_조화로운 디자인
_나전칠기 리바이벌
_무거우면 둘러메고 가라
_아이 사랑이 빚어낸 명작
_새 토테미즘
_5만 원짜리 디자인
_한옥마을에서 한옥을 찾다

3장 남아 있는 것과 사라진 것
_부활한 승리의 여신 나이키
_루이뷔통, 전통과 혁신을 말하다
_빈티지 룩과 밀리터리 룩
_국민차 비틀
_자전거로 그린 도시 코펜하겐
_빛의 신전
_오래된 물건
_살이 디자인

글을 마치며

[책속으로]
요강은 결코 예술가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다. 당연히 예술이고 싶어 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예술을 극구 부정한 것도 아니다. 더욱이 그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말하자면 생활의 한 도구가 경지에 이른 것뿐이다. 그러한 단계를 우리는 예술이라고 부른다. 예술에 대한 다양한 개념 정의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삶을 위한 예술은 있어도 예술을 위한 삶은 없다는 것이다. 달콤함을 정제한 것이 설탕이며, 감칠맛을 극대화한 것이 인공감미료다. 정제된 된 미로서의 예술이나 극대화된 맛으로서의 조미료 따위보다 건강하고 온전한 삶을 위한 투박한 재료, 소박한 정신이 필요한 시절이다. 화려하든 소박하든 간에 그 대상이 나의 삶을 체감할 수 있게 해줄 때라야 더 친근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뒤샹의 ‘변기로 만든 샘’보다는 아무개의 ‘요강으로 만든 호랑이 새끼’에 더 정이 간다.
< 호랑이 요강과 마르셀 뒤샹의 샘, p.61>


21세기 문화중심 시대가 도래했다고 모두들 목청을 높인다.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고 우리의 고유성을 빛내며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하자는 구호 역시 지루할 만큼 반복되고 있다. 새삼스럽게 전통의 형식에 대해 말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적어도 ‘정체성’, ‘전통’, ‘고유성’이라는 것이 과거에 완료된 것을 오늘에 재현하는 것이 아님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오늘의 정서와 관점이 반영된 현재 진행형의 모습으로 나타나야 한다. 백자 병은 철화로 표현된 끈 무늬의 뛰어난 조형성이나 병의 형태미만 가지고 사랑받는 것이 아니다. 설령 그 무늬나 형상이 아름답다고 한들 그것이 옷에도 잘 어울릴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다. 그 형상을 재현한다고 해서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는 것은 더욱 아니다. 백자 병의 디자인은 삶과 결부되어 있는 익살이요, 유희다.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삶을 관조하고 일상을 즐기라는 의지를 표상한다. ‘무거우면 둘러메고 가라’는 메시지가 바로 백자 병의 디자인 콘셉트이자 매력 포인트인 것이다.
< 무거우면 둘러메고 가라, p.161>


소위 유명 브랜드, 또는 명품이라고 하는 것들은 이처럼 매우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평범하지만 철저히 기능성, 즉 내구성과 실용성에 목표를 두었으며, 편안함을 추구하는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외형적인 스타일이나 패션의 형식은 실용성이 있으면서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형성된 결과물이다. 명품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일상과 환경의 필요에 의해 사용목적이 결정되고 그 형태를 지속적으로 다듬어 가는 방식으로 새로운 디자인이 출현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명품 신화의 이면에는 여러 에피소드와 대중적 영웅들을(험프리 보가트나 피터 포크) 통한 이미지 연출이 가세하게 된다. 그런 과정을 통해 대중들 사이에서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 빈티지 룩과 밀리터리 룩, p.246-247>


디자인은 물품의 생산양식에 관계한다. 때문에 물품이 새로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디자인의 메커니즘이 작동되기는 힘들다. 새로운 것에 대한 집착이 없다면 디자인이 해야 할 일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시장이 지배하는 시대가 계속되는 한 디자인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선봉에 설 수 있다. 때문에 더 많은, 더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욕구도 팽배할 것이다. 그러나 한 세기 전의 건축가였던 로스(Adolf Loos)의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형태에 있어서 변화란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것을 계속 완성시켜 나가려는 소망에서 출발한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의자가 아니라, 가장 좋은 의자이다. 더 좋은 의자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그리고 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은 얼마나 쉬운가!”
이 말은 끝 간 데 없이 확산되는 새로움에 대해 조롱이며, 낡은 것을 백안시하는 것에 대한 항변이기도 하다.
< 오래된 물건, p.295-296>

[저자소개]
저자 박현택은 1961년 경북 예천에서 출생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몇몇 대학에 출강하던 중 국립박물관과 인연이 닿아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기념품, 출판물 등을 개발하면서 문화산업과 박물관 마케팅에도 관심이 생겼고,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여 학위논문 주제로 택했다. ‘디자인, 박물관, 문화’라는 세계 속에서 지내면서 디자인이 시각적 수식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 회의가 일었다. 다시 디자인에 대해 생각하면서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왜 디자인하는가’의 문제를 더욱 고민하게 되었다. 즉 ‘꾸밈의 기술’이 아니라 ‘삶의 태도’로서의 디자인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 글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전통문양집』 등의 도서를 기획?발간하였고, 『디자인 상상』, 『조형』, 『디자인은 죽었다』 등을 공동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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