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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3210_크리슈나무르티의 마지막 일기 (크리슈나무르티 저) 청어람미디어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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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서적 3210_크리슈나무르티의 마지막 일기

저자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출판사 : 청어람미디어
발행일 : 2013. 11. 20
페이지수/크기 : 256쪽 | 146 * 211 mm
ISBN-10 : 8997162489 | ISBN-13 : 9788997162482                                                                                

[책소개]
갈등하는 현대인을 위한 크리슈나무르티의 마지막 문답일기!

이 시대 위대한 정신적 스승이 던지는 마지막 가르침 『크리슈나무르티의 마지막 일기』.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는 달라이라마가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사상가’로 추앙한 20세기 인도 철학자이자 세계적인 사상가이다. 이 책은 그가 숨을 거두기 2년 전인 1983년 2월 25일부터 1984년 3월 30일까지 2년간 녹음한 27개의 메시지가 들어 있는 마지막 녹음일기로,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크리슈나무르티가 혼자서 녹음한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다.

저자는 어떠한 계급, 국적, 종교, 전통에도 얽매이지 말라고 말한다. 또한 학습된 정신이 가져온 파괴적 한계로부터 인류를 자유롭게 해방시키고자 했던 그의 핵심 가르침에서부터 아침 산책에서 겪었던 일화, 자연에 대한 사색, 죽음에 관한 고요한 명상까지 자신의 내면세계를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드러낸다. 크리슈나무르티의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의식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그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법정 스님을 감동시킨 바로 그 책!
혜민 스님을 승려의 길로 이끌어준 바로 그 저자!
세계적인 사상가 크리슈나무르티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 출간!


달라이라마가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사상가”로 추앙한 20세기 인도 철학자이자 세계적인 사상가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마지막 녹음일기가 책으로 나왔다. 이 책에는 그가 숨을 거두기 2년 전, 1983년 2월 25일부터 1984년 3월 30일까지 2년간 녹음한 27개의 메시지가 들어 있다.
정현종 시인이 혼자 구원받기 미안해 번역했다는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나 혜민 스님이 너무너무 끔찍하게 사랑한다는 『자기로부터의 혁명』 등 그의 책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꾸준히 읽히는 고전들이 많다. 이번에 출간된 『크리슈나무르티의 마지막 일기』는 어떠한 계급, 국적, 종교, 전통에도 얽매이지 말라고 말하며, 학습된 정신이 가져온 파괴적 한계로부터 인류를 자유롭게 해방시키고자 했던 그의 핵심 가르침에서부터 아침 산책에서 겪었던 일화, 자연에 대한 사색, 죽음에 관한 고요한 명상까지 그의 내면세계를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드러냈다.
한편, 이번 책은 다른 이들과 나눈 대화, 강연 등을 누군가 녹음했다 받아 적은 기존 저서들과 달리,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크리슈나무르티가 혼자서 녹음한 내용을 그대로 담았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때문에 독자들은 크리슈나무르티의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의식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으며, 크리슈나무르티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출판사 리뷰

끊임없이 힐링을 외치는 2013년!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떠한가?

2013년은 ‘힐링’이 대세다. 출판가뿐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힐링을 외친다. 하지만 우리의 내면세계는 조금도 치유되지 않은 듯하다. 치유를 원할수록 사람들은 더욱 공허해 보인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인류와 나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본이나 전문가의 논리에 자신을 내맡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세기 최고의 철학자 중에 한 사람이었던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는 1980~90년대 한국에서 수십 만 독자들의 정신세계에 큰 울림을 주었던 사상가다. 급변하는 세상과 그 속에서 나는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던 당대 독자들은 크리슈나무르티의 가르침을 통해 삶에 대한 통찰력을 얻었으리라.
그렇다면 그의 가르침은 20세기에만 국한되는 것일까? 그가 우리 곁을 떠난 후, 세상은 더욱 심각한 자본주의와 개인주의에 힘들어하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더욱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한다. 그가 살아생전에 걱정했던 인류의 미래는 오늘날 현실이 되고 있다.

인종, 문화, 이념, 종교, 경제를 넘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관계하라!

분열은 왜 일어날까? 한국인, 미국인, 독일인, 아프리카인 등등 사람과 사람 사이, 인종과 인종 사이, 문화와 문화 사이, 이념과 이념 사이의 분열은 왜 존재할까?
우리는 종교에 따라 힌두교 신자와 이슬람교도, 기독교인과 유대인 등 여러 부류로 나눈다. 또한 인종, 국가, 언어에 따라 인간을 나누고, 세계를 경제적 영역으로 나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은 안전하게 보호 받고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과 행복감을 느끼며, 이를 오랫동안 유지하고자 다른 사람을 기꺼이 해친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전통과 주입식 사고 등으로 우리가 개별적인 개인이라는 것을 큰 고민 없이 믿고 받아들이는데, 인간의 의식은 많고 많은 세월을 지나 진화하고 성장하며 축적된 것에 불과하단다. 그러므로 생각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자아는 당신의 것도 나의 것도 아니며, 개개인의 생각이란 있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나는 아시아인이고 당신은 유럽인이라고 가르쳐온 우리의 환경과 전통이 바로 개인이라는 개념을 불러오는데, 이는 공동체 또는 국가, 인종, 종교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는 인간의 생각이 만든 산물 즉, 인종, 문화, 이념, 종교, 경제라는 틀을 뛰어 넘어, 편견과 왜곡 없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알아야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통해 인류는 서로 연속적이고 유기적임을 잊지 말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한다고. 이는 우리가 다 아는 흔한 이야기거나 감상에 젖은 낭만적인 견해로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국적과 이념, 종교적 갈등을 모두 지우는 범세계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다면 제1,2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은 물론 혼란스러운 삶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이에 무관심하거나 욕망을 채우는 데 급급해서 고통스러운 삶을 반복하고 있다.

나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관찰을 통해 스스로 빛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각과 지식이 개개인의 것이 아니라면,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가? 그리고 나의 일상은 어떠해야 하는가?
저자는 우리가 오랫동안 자신과 자신의 미래로부터 도망쳐왔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아무리 멀리 도망친다 하더라도, 갈등과 기쁨, 고통, 두려움은 늘 우리 곁에 있다. 의도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 애는 쓸 수 있겠지만, 그런 것들은 결국 수면 위로 올라오고야 만다. 저자는 말한다. 기쁨의 피로함과 조바심 모두 혼란스러운 인생의 일부라고. 안타깝지만 벗어날 수 없다고. 그러니 나 자신의 움직임에 대해 신중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뇌는 전통과 이념에 오랫동안 길들여져 왔다. 그리고 똑같이 길러져온 우리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와 나의 걱정, 바람, 욕구와 자아실현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이기적이고 제한적으로 행동한다. 때문에 나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마찰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를 주목하고 지난 기억과 관계없이 사실을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확신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점점 자라면서 확신은 불확실성으로 변하고 결국 불확실성을 안은 채 죽음을 맞이한다. 만약 우리가 처음부터 인간의 행동과 종교적 의식 및 이미지, 상징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다면 보다 명료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예컨대 폭력에 관한 정확한 통찰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모든 폭력을 사라지게 할 것이다.
이러한 통찰력은 기억이나 지식과도 관계없다. 지켜보고 듣는 것은 기계적으로 일어나는 배움을 통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다. 안내서나 시스템 등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나만의 자유와 관찰할 수 있는 능력, 활동과 삶의 방식을 모두 잃게 될 것이다. 즉, ‘어떻게’라고 묻는 순간, 우리는 결국 간접적인 인간이 되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자동차나 컴퓨터 등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면 정신적으로 자유롭고 독창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스로 내면에서 일어나는 활동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지식과 생각을 비우고 스스로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것! 저자는 책이나 심리학자, 또는 복잡하고 똑똑하며 박식한 학자나 교수보다 자기 자신을 지켜봄으로써 훨씬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저자는 당신을 구원할 사람은 당신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즉, 스스로 빛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크리슈나무르티의 생애 마지막 화두!
“왜 우리는 나뭇잎처럼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죽지 못하는가?”

크리슈나무르티는 생애 마지막 화두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늘날 수많은 병원과 약, 의사 그리고 발달한 의학기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나뭇잎처럼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죽지 못하는 걸까? 왜 비참하고 추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는가?
우리는 삶과 죽음에 대해 온전하게 바라보지 못하고 삶을 소모하고 있다. 나, 자신, 자아에만 힘을 실어 인생을 다양한 갈등과 불행 속에서 보낸다. 어느 정도의 기쁨과 만족으로 채우며,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밤을 새우고 일하고 또 일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삶의 끝이 다가오면 죽음 앞에서 두려워한다.
저자는 죽음이 단지 무서워하거나 언젠가 마주해야 할 불행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파란 하늘과 풀잎에 앉은 메뚜기를 바라보는 일상의 일부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수학과 글쓰기 같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처럼 죽음의 위대한 품위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에 관한 일기다. 크리슈나무르티는 마치 2년 후 자신의 죽음을 감지한 듯 녹음기에 마지막으로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녹음하였다. 1983년 3월 30일 그의 마지막 일기에는 아래와 같이 죽음에 관한 아름다운 사색과 고요한 명상이 들어 있다.
“죽은 나뭇잎의 아름다움과 색깔을 바라보며 나의 죽음에 대해, 모든 것의 끝이 아닌 시작에 대해 어쩌면 내가 깊게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죽음은 피해야 하고 뒤로 미루어야 하는 끔찍한 것이 아니라 매일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위대한 광대함을 만날 수 있다.”

[목차]
서문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에 대하여

1983년 2월 25일 금요일- 살아가는 모든 것과의 관계
1983년 2월 28일 월요일- 멈춤의 어려움
1983년 3월 10일 목요일- 정체성과 허상
1983년 3월 11일 금요일(계속)- 우리는 땅의 손님이다
1983년 3월 15일 화요일- 삶과 죽음1
1983년 3월 16일 수요일(계속)- 삶과 죽음2
1983년 3월 17일 목요일- 우리의 마음은 왜 이렇게 되었는가?
1983년 3월 18일 금요일- 지금 이 순간
1983년 3월 25일 금요일- 생각과 시간
1983년 3월 31일 목요일- 당신이 세계다

1983년 4월 18일 월요일-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두려움
1983년 4월 19일 화요일- 그저 지켜보는 것
1983년 4월 20일 수요일- 통찰력
1983년 4월 21일 목요일- 욕망
1983년 4월 22일 금요일- 명상의 시작
1983년 4월 23일 토요일- 생각의 활동
1983년 4월 24일 일요일- 모든 감각을 깨워
1983년 4월 26일 화요일- 단 하루라도 평화롭게

1983년 5월 4일 수요일-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
1983년 5월 6일 금요일- 아무것도 없음 속에 모든 것이 있다
1983년 5월 9일 월요일- 뇌를 길들이는 것
1983년 5월 12일 목요일- 무엇이 인간을 바꿀 것인가?
1983년 5월 30일 월요일- 소년과의 대화

1984년 3월 27일 목요일- 종교와 과학
1984년 3월 28일 수요일- 모순 없는 삶
1984년 3월 30일 금요일- 왜 우리는 나뭇잎처럼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죽지 못하는가?

[책속으로]
만약 우리가 자연과 깊고 변치 않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면 우리는 절대 배를 채우기 위해 동물을 죽이거나 이익을 얻기 위해 원숭이와 개, 기니피그를 해치거나 해부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우리의 상처와 몸을 치유할 것이다. 하지만 마음을 치유하는 것은 이와 전혀 다른 문제다. 마음은 자연과 함께 할 때 천천히 치유된다.
- 본문 《1983년 2월 25일 금요일》 일기 중에서

당신이 어렸을 때 작고 비좁은 계곡 사이로 졸졸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간 적이 있을 것입니다. 빠르게 흐르는 물속으로 나무 막대기 같은 것을 던진 후 그것을 따라 산비탈을 내려와 작은 언덕을 건너 좁은 틈을 지나간 경험 말입니다. 나무 막대기가 큰 폭포를 만나 사라질 때까지 따라갔을 테지요. 이렇게 사라지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 본문 《1983년 3월 15일 화요일》 일기 중에서

‘내가 변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인가? 나의 노력은 그저 커다란 호수에 떨어지는 한 방울의 물이 아닐까? 결국에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나 한 사람이 바뀐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는가?’라는 당신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당신이 곧 인류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세계에서 따로 떨어진 채 혼자 서 있는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다. 당신이 곧 세계다.
- 본문 《1983년 3월 25일 금요일》 일기 중에서

우리는 ‘현재의 모습’에서 달아나려고 합니다. 우리 한 명 한 명에게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중하고 부지런하게 생각해보려고 하지 않죠. 우리는 ‘현재의 모습’을 억누르거나 초월하려고 노력합니다. 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받게 되는 엄청난 고통 역시 진지하게 생각해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장 지워버리고 위로받고 싶어 합니다. 항상 고통과 무질서가 없는 상태에 도달하려고 안달하죠. 하지만 질서를 향한 이러한 노력들이 오히려 더 큰 무질서를 초래하고 다른 문제들을 불러옵니다.
- 본문 《1983년 3월 25일 금요일》 일기 중에서

세상은 이미 병들어 있다. 당신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 자신밖에 없다. 수많은 지도자와 전문가, 모든 종류의 외부 기관, 심지어 신까지 그 누구도 당신을 구원해줄 수 없다. 이들은 당신의 정신적 세계에 그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 그들은 당신을 안내해줄 수 없다. 정치인과 교육자, 종교적 지도자도 당신의 내면을 강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줄 수 없다. 그리고 당신이 무질서 속에서 당신의 집을 엉망인 상태로 유지하는 한, 당신은 외면의 예언자를 만들어낼 것이고 그 예언자는 당신을 엉뚱한 곳으로 안내하게 될 것이다. 무질서 상태인 당신의 집을 이 땅 또는 천국에 있는 그 누구도 대신하여 정리해줄 수 없다. 당신이 스스로 무질서와 갈등 그리고 분열의 본질을 이해하지 않는다면 당신과 당신의 집은 언제나 무질서와 전쟁 속에 남아 있게 될 것이다.
- 본문 《1983년 3월 31일 목요일》 일기 중에서

수평에서 수평으로 계속되는 드넓은 바다나 히말라야 같은 웅장한 산 그리고 꽃을 모든 감각을 이용해 바라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관찰에는 ‘나,’ 즉 관찰하는 주체의 중심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두 가지 감각만을 이용해 관찰하는 ‘나’는 독선적인 움직임을 야기한다. 결국에 우리는 감각에 의해 살아가고 있고, 생각이 감각을 통해서 이미지를 만들어낼 때 욕구의 복잡함이 생겨난다.
- 본문 《1983년 4월 24일 일요일》 일기 중에서

왜 우리는 예민함이라는 몹시 연약한 감각을 점점 잃어가는 것일까? 문제와 혼란뿐 아니라 우리에 관한 모든 예민함 말이다. 어떤 특정한 것에 대한 예민함이 아닌 그저 세심해지는 것. 예민해진다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고작 며칠 전에 태어났지만 폭풍우와 비, 어둠 그리고 빛에 맞서야 하는 어린 나뭇잎처럼 연약해지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연약해졌을 때 상처 받는다. 상처를 안고 스스로 뒤로 물러나 주위에 벽을 짓고 단단하고 잔인해진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추악하고 잔인한 반응 없이 모든 움직임과 세상에 연약해질 때, 후회와 상처, 스스로 강요하는 훈육 없이 세심해질 때, 비로소 측정 불가능한 존재의 자질을 가질 수 있다.
- 본문 《1983년 4월 24일 일요일》 일기 중에서

바다표범 새끼와 큰 고래를 죽이는 사람은 생계에만 관심이 있다. 그는 “나는 단지 그것을 따라 살 뿐이며, 그것이 곧 나의 거래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는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 아마도 그는 가족을 사랑할 것이다. 적어도 사랑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는 지도 큰 관심이 없을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인간이 단편적인 삶을 사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아간?

[저자소개]
- 크리슈나무르티

저자 지두 크리슈나무르티(Jiddu Krishnamurti, 1895. 5. 12 ~ 1986. 2. 17)는 20세기에 가장 훌륭한 철학가이자 정신적 스승으로 간주되는 명상가이자 인도철학자다. 그는 어떠한 계급, 국적, 종교 그리고 전통에도 얽매이지 말라고 말하며, 학습된 정신이 가져온 파괴적 한계로부터 인류를 완벽히 자유롭게 해방시키고자 했다. 죽을 때까지 60여 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강연을 했다. 그가 영구적으로 머물렀던 주거지는 없었지만, 주로 캘리포니아의 오하이(Ojai), 잉글랜드의 브록우드 파크(brockwood park) 그리고 인도의 첸나이(Chennai)에 머물렀다. 그는 일상에서 자신이 바라보고 느끼는 예민한 인식을 통해 스스로 변화해야 하며, 이는 관계의 거울을 통해 관찰될 수 있다고 말한다.

1910년 크리슈나무르티는 인도의 한 해변에서 신지학자들에게 발견된다. 그때 그의 나이 겨우 열세 살이었다. 당시 신지학협회 대표였던 애니 베산트(Annie Besant)는 그와 그의 동생을 영국으로 데려가 교육했다. 그 이후로 크리슈나무르티는 “세계의 스승(World Teacher)”이라는 궤도에 오르지만, 돌연 방향을 바꾼다. 1929년 그의 나이 서른두 살이 되던 해, 그는 네덜란드(Holland)에서 열린 거대한 유럽 신지론자 연중모임에서 ‘세계의 스승’으로서 어떠한 공식적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며, 신지학 수장으로서 사임한다고 발표한다. 그리고 모든 종교적 관념과 종교적(spiritual) 단체와의 관계도 끊어버린다. 그의 핵심 가르침은 “진리는 길이 없는 곳(Truth Is A Pathless Land)”이라는 그의 연설문에 잘 나와 있다.

“여러분은 어떤 기관이나 신념, 교리, 성직자, 제례를 통해서, 철학적 지식이나 심리학적 기술을 통해서 진리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관계의 거울 속에서, 지적인 분석이나 자기반성적 해체가 아닌 오직 관찰을 통해서 진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권위자로서 가르침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가정(assumptions)을 의심하며 삶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관찰자로서 여생을 보냈다.

크리슈나무르티가 이룬 업적은 실로 대단하다. 그는 60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을 하였다. 그동안 그가 사용한 단어는 약 억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죽은 해인 1986년 크리슈나무르티 재단은 그의 강연 내용을 전 세계에 내놓았다. 그의 연설과 대화 내용은 60여 권이 넘는 책으로 출간되었고, 세계 다른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국내 출간된 저서로는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자기로부터의 혁명』, 『오늘을 살기 위하여』,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테마 에세이(총 13권)』, 『완전한 자유』, 『앞으로의 삶』, 『희망탐색』, 『세속에서의 명상』 등이 있다.
- 역자 김은지
역자 김은지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워싱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크리슈나무르티의 마지막 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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