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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3139_노자 (3) - 학문이 끝나는 곳에 도가 있다 (차경남 저) 글라이더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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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서적 3139_노자 (3) - 학문이 끝나는 곳에 도가 있다

저자 : 차경남
출판사 : 글라이더
발행일 : 2013. 10. 24
페이지수/크기 : 276쪽 | 152 * 224 mm
ISBN-10 : 8996878057 | ISBN-13 : 9788996878056

[책소개]
현실에 대한 위대한 통찰, 전 세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사유와 해설!

인류 정신사의 빛나는 고전 《도덕경》을 번역하고 해석한 『노자』 제3권 《학문이 끝나는 곳에 도가 있다》. 5,000여 자, 81편으로 되어 있는 《도덕경》은 크게 ‘도’를 다룬 1~37편과 ‘덕’을 다룬 38~81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은 그중에 1~20편의 내용을 해석하고, 그에 대한 꼼꼼한 해설과 함께 저자 자신이 바라본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곁들인 일종의 《도덕경》 주석서이자 한국 사회에 대한 철학 에세이다.

저자는 도덕경 5,000자 81편의 시를 하나하나 풀어내어 알기 쉽고, 아름다운 운문으로 옮겨냈다. 그리고 지금 2013년에 노자가 살아 있다면 그러했듯 행간에 숨은, 그리고 글의 뒤편에서 우리의 마음속을 건드리고 말 이야기를 하나하나 맛깔스럽게 풀어냈다. 그러는 한편, 저자는 ‘사회를 이루고 있는 민중’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위정자에 대한 ‘강한 분노와 기대의 이중성’을 책 전체에 걸쳐 잔잔하게 표현한다.

[출판사 서평]
“우리의 사회는 어떤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가?”
거침없는 직설과 잊혔던 상식을 일깨우는 역설, 비유 속에 드러나는
국가와 지도자와 국민에게 던지는 2,500년 전의 질문

“미래 시대에는 무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인류사 최고(最古)의 고전이 2013 대한민국의 오늘을 말하다!

ㆍ 책 소개

혼란한 사회는 위대한 철학을 낳는다
격변의 시대에 태어난 인류 정신사에 빛나는 보물, 『도덕경』


여기 한 사상가가 있다. 세계가 온갖 크고 작은 나라로 갈라져 서로 다툼이 끊이지 않던 시절, 경제 체제는 붕괴하여 서민들의 삶은 곤궁해졌고, 관리와 힘 있는 자들은 그 틈을 타 세금의 과세와 전횡을 서슴지 않는 부패한 시기이기도 했으며, 언제라도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넘쳐났고, 지도자는 이를 통치에 활용했다. 국민은 민의를 대변한다는 지도자를 의심하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자기가 민의를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지도자들은 늘어만 갔다. 그와 함께 많은 사상가와 이론가들이 그들의 밑에서 자신의 정치사상을 전파하며 명멸했는데, 이들은 때로는 덕을, 때로는 예를, 때로는 정의를 내세웠고, 하나같이 부강한 국가와 복지가 넘치는 미래를 약속해댔다. 약속과 달리 사실상 나아지는 건 적었지만, 그러면서도 서로 자기가 역사의 중심이며, 변화의 핵이라고 소리쳤다.
그때 그는 내리막길에 접어든 어느 제국의 도서관 사서였다. 과거와 현재를 거쳐 각지에서 일어나는 사상과 실제 역사가 모여드는 자리였지만, 그의 사상은 끝내 주류에 서지는 못했다. 그의 사상과 통찰을 알아볼 수 있는 실질적 행적에 관해서는 불행히도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고, 그는 뜻하지 않은 일로 나라를 떠나며 국경에서 한 권의 책을 남기고 사라지니, 그 책은 함축적이지만 단호한 진술, 시대를 넘나드는 통찰로 오늘날까지 총 30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차경남이 번역하고 해석을 달아낸 인류 정신사의 빛나는 고전, 『도덕경』이다.

위대한 철학은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현실에 대한 위대한 통찰, 전 세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사유와 해설


그렇다면 무려 2,50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도덕경』이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 노자의 철학은 ‘도’라는 잡힐 수 없는 것을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현실에 대한 성찰과 비판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도’를 지향하는 사람이지만 현실적으로 그가 발을 딛고 있는 곳인 ‘인간세(人間世)’에 대한 관심의 끈을 결코 놓지 않은 사람이다. 때론 비유를 들어, 때론 거침없는 직설을 가하며 그는 지도자라는 사람들의 전횡에 대해, 철학하는 사람들의 곡세에 대해, 보통 사람들의 무지에 대해 날이 선 비판을 가한다. 노자는 부드럽고, 장자는 거침없다지만 『도덕경』을 읽어 보면 현실을 대하는 노자의 거침없는 면에 우리가 놀라고 만다.
노자에 따르면, 도의 세계와 현실 세계는 다르지 않다. 노자는 본체계와 현상계의 구분 자체는 인정하지만, 그 둘이 별개의 차원이 아니며 한 뿌리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결국 누구든 현실 세계에서 도를 이룰 수 있지만, 도를 이루었다고 현실과 나를 구분하는 순간 이미 그 자신은 도에서 멀어져 버린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진정한 도는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지 않으며 “좌”와 “우”를 가르지 않는다. 만약 구분을 한다면 그것은 도가 아니라 각자가 도, 혹은 ‘정의나 대의나 민심’이라고 주장하는 “견해”일 따름이다. 이러한 사상을 담은 노자의 『도덕경』은 어디를 보아도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구절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노자의 원전이랄 수 있는 『도덕경』을 차경남 저자는 단순한 한자의 직역이 아닌 우리말 하나하나의 아름다움과 뜻을 새겨 섬세하게 번역해냈다. 그리고 5,000자 남짓의 짧은 글 속에 숨은 뜻을 샅샅이 찾아내기 위해 전 세계의 고사와 동서양 철학, 그리고 세계사와 우리나라의 역사를 종횡무진으로 종단해낸다. 그러는 한편, 저자 자신이, 그리고 원 저자인 노자도 갖고 있었을 ‘사회를 이루고 있는 민중’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위정자에 대한 ‘강한 분노와 기대의 이중성’이 책 전체에 걸쳐 잔잔하게 묻어나고 있다. 때로는 노자가 그랬듯 직설적으로, 때로는 노자가 그랬듯 지극히 시적으로.

우리의 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위정자가 도리를 잃으면 국가는 한없이 타락한다


이 책은 5,000여 자, 81편으로 되어 있는 『도덕경』 중 51~81편의 내용을 해석하고, 그에 대한 꼼꼼한 해설과 함께 차경남 저자 자신이 바라본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곁들인 일종의 『도덕경』 주석서이자 한국 사회에 대한 철학 에세이다. 『도덕경』은 크게 ‘도’를 다룬 1~37편과 ‘덕’을 다룬 38~81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딱 집어서 이 부분은 ‘도’를 말하고 이 부분은 ‘덕’을 말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중 마지막 부분에 해당한다 할 수 있는 이 장에는 주로 ‘덕’에 관한 부분이 많다. 주로 바른 국가의 모습과, 이를 이루어나가야 할 위정자에게 보내는 경고, 그리고 국가 속에 있는 우리들 개개인의 모습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덕’은 ‘도덕’과는 다르다. 노자가 말하는 ‘덕’은 진정한 무위를 이룬 자가 내보이는 어떤 모습일 따름이다. 덕은 내세우지 않고, 덕을 갖고 있다고 남과 나를 구분하지 않는다. 반면 우리가 말하는 도덕이란 것은 가장 타락한 형태, “예”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런 면에서 덕이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모습,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모습을 가리키기도 한다.
한편, ‘덕’이란 노자가 보는 완성된 국가의 형태이기도 하다. 노자는 국가의 단계를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도(道), 덕(德), 인(仁), 의(義), 예(禮)의 다섯 단계다. 이상적이지만 존재할 리 없는 “도”의 국가를 시작으로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타락한 예인 “예”의 국가까지를 이른다. 저자인 차경남 변호사에 따르면 지금 우리나라는 “의”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국가의 단계에서 “의”의 단계는 완전하지 않다. 의(義)는 ‘유위’이면서 ‘작위’하려 하며 “지나치면 잔인해진다.” “공정사회”를 외치며 공정하지 않은 잔인한 통치가 벌어지는 때가 바로 이 때이기도 하다. “정의사회구현”, “범죄와의 전쟁” 등 국가가 “의”를 내세워 민중을 억압한 경우를 우리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의”의 국가란 것은 손쉽게 “독재의 국가”로 변해버리고, 어느 순간 “예”의 국가로 떨어져버린다. 그러는 한편 그러한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의”에 기대고 “정의로움”을 찾으려 애쓴다. 이른바 “정의란 무엇인가?” 열풍이다.
노자에 따르면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治大國 若烹小鮮). 위정자들이 마치 작은 생선을 굽듯 조심조심 나라를 다스려서 사람을 해치는 일(傷人)이 없어야 하는데, 현실은 위정자란 자들이 탐욕과 교만에 물들어서 저희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제멋대로 작은 생선을 이리 저리 뒤집고 마구 찔러대는 바람에 생선이 다 부서져 버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노자의 말은 위정자들이 ‘사람을 해치고 있다(傷人)’는 것이다.
노자는 힘없는 백성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을 국가의 기본 책무로 보는 사람이다. 요컨대, 국가는 ‘상인(傷人)’을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점에서 저자인 차경남은 몇 년 전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용산참사’와 같은 일은 노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국가의 존재의의를 의심케 하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국가는 백성을 해쳐서는 안 되고, 백성을 보호해야 한다. 이것이 국가의 책무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것을 수행하는 자도 위정자이고 어기는 자도 위정자이다. 결국 노자가 성인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런 취지에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어떠한 리더가 필요한가
역사상 가장 오래된 고전이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을 말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국가에서는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 저자는 노자의 리더십은 이른바 무위의 리더십(leadership)이다. 노자 철학의 중심에는 ‘무위(無爲)’가 있다. 그는 이 세상 모든 사물과 현상을 볼 때 그것이 옳고 그른지를 ‘무위’의 체로 거른다.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것이 개입되면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그 행위가 참된 것일 수는 없다. 그것은 사사로운 것이며, 의도가 있는 것이고, 때 묻은 것이며, 오염된 것이다. 인생에서 참되고 진실한 것들은 모두 무위의 근처에 있다. 무위로부터 벗어나거나 무위로부터 멀리 떨어지기 시작하면 인간의 행위는 점점 참모습을 잃고 왜곡된다.
정치의 영역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어찌 보면 정치야말로 인간의 활동영역 중에서 가장 무위가 요청되는 장(場)이지만, 실제로 현실정치는 인간의 온갖 이기적 욕망과 명예욕으로 얼룩진 오염의 장(場)이다. 요즘 경영학 등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리더십은 ‘공감하고 소통하는 리더십’이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남을 편하게 해주며, 물처럼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다스려 나아가는 리더십, 이제 시대는 이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노자가 말하는 ‘무위(無爲)’의 리더십이며, 동시에 우리 인류의 미래형 리더십이다. 인류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책 중의 하나인 『도덕경』이 가장 새로운 리더십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무위의 리더십은 이 책의 곳곳에서 노자 특유의 친근하지만 직설적인 어법으로 드러나고 있다.

죽은 지식이 아닌 살아 있는 지혜를 찾아가라
철학서 중 ‘경’이란 말을 붙일 수 있는 유일한 책


저자의 말에 따르면, 노자를 공부한다는 것은 우주의 큰 도를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우주의 큰 도에 우리의 작은 문제를 비춰보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인생의 길을 찾고, 삶의 좌표를 찾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노자의 도에서 배우는 것들이다. 자잘한 지식이 아니라 삶의 좌표를 보여주는 책, 그것을 일러 경전(經典)이라 한다. 제자백가의 많고 많은 책 중에 경전이란 의미의 ‘경(經)’자가 붙은 것은 노자의 『도덕경』뿐이다. 그것은 아마도 제자백가들이 저마다 자신의 학문을 도(道)라고 불렀지만, 실은 따지고 보면 누구의 것은 박애이고, 누구의 것은 예절이며, 누구의 것은 법이며, 누구의 것은 전술전략일 뿐 진정으로 천지자연의 도라고 부를만한 것은 노자의 도뿐이었기에 그럴 것이다.
그러나 노자의 도는 넓고 크지만, 『도덕경』은 불과 5,000여 자에 지나지 않는다. 차경남 저자 역시 노자가 도를 말하는 방식이다. 노자의 방식은 말로 가르치고 설득하는 방식이 아니다. 그는 화두처럼 말을 꺼내어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고 우리 스스로 바른 진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의도를 품은 『도덕경』은 저자의 말에 따르면 간결하면서도 역설적이고, 반어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더없이 아름답다. 저자는 이러한 도덕경 5,000자 81편의 시를 하나하나 풀어내어 알기 쉽고, 아름다운 운문으로 옮겨냈다. 그리고 지금 2013년에 노자가 살아 있다면 그러했듯 행간에 숨은, 그리고 글의 뒷편에서 우리의 마음속을 건드리고 말 이야기를 하나하나 맛깔스럽게 풀어냈다. 그 내용은 옛날 그리스로부터 시작하여 최근에 이르는 서양 철학의 흐름이기도 하고, 여러 종파와 교파를 아우르는 종교의 영역을 건드리기도 하며, 최근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는 갖가지 사건들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책은 한편으로는 노자의 『도덕경』에 대한 명쾌한 해설서와 주석으로 읽히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와 개인에 대한 비판과 성찰을 담고 있는 에세이로 읽히기도 한다. 적지 않은 이야기와 철학, 종교, 사상을 고사의 형식을 빌려 말하고 있는 노자의 『도덕경』이고 보면, 이보다 더 노자다운 노자 해설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나와 함께 무위의 세계를 산책하는 기쁨”을 찾아보지 않겠는가?”라고

[목차]
프롤로그
제51장 _ 도는 낳고 덕은 기르니
제52장 _ 부드러운 것이 진정 강한 것이다
제53장 _ 이것을 도둑질한 영화라고 한다
제54장 _ 천하로써 천하를 살핀다
제55장 _ 만물은 억세지면 곧 노쇠해지나니
제56장 _ 아는 자 말하지 않고
제57장 _ 천하를 취함에 있어서는
제58장 _ 화 속에 복이 깃들어 있고
제59장 _ 검약보다 좋은 것은 없다
제60장 _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
제61장 _ 큰 나라는 강의 하류
제62장 _ 도는 만물의 가장 깊은 곳
제63장 _ 큰 것을 작게 생각하고
제64장 _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제65장 _ 그런 연후에 대순(大順)에 이른다
제66장 _바다는 모든 골짜기의 왕
제67장 _ 세 가지 보물
제68장 _ 훌륭한 무사는 무용을 내보이지 않고
제69장 _ 주(主)가 되지 말고 객(客)이 되라
제70장 _ 베옷을 걸치고 구슬을 감춰라
제71장 _ 병을 병인 줄 알면 병이 사라진다
제72장 _ 백성들이 권위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제73장 _ 하늘의 그물은 성긴 듯 하나
제74장 _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제75장 _ 백성이 굶주림은 세금을 많이 걷기 때문
제76장 _ 부드럽고 유연한 것이 삶의 무리이다
제77장 _ 하늘의 도는 활을 당기는 것과 같구나
제78장 _ 천하에 물보다 부드러운 것은 없다
제79장 _ 깊은 원한은 응어리가 남는다
제80장 _ 백성이 적은 작은 나라
제81장 _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에필로그

[책속으로]
조정에는 부정부패가 가득하고, 논밭은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된 지 오래고, 창고에는 곡식 한 톨 없이 텅텅 비어있다. 그런 형편인데도 불구하고 권력을 쥔 위정자 계층들은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번쩍거리는 칼을 허리에 차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불리고, 그리고도 재물이 남아돈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도둑질한 영화’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것이 도가 아님은 물론이다. …… 부정부패와 사치타락이 만연한 그 시대의 정치현실에 대해 격렬한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이것이 인간 노자의 맨얼굴이다. 노자는 이 분노를 가다듬고 체로 걸러서 이것으로부터 자신의 ‘무위의 철학’을 완성시켰던 것이다. 우리는 노자의 무위의 사상이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에서 비롯된 것임을 발견하게 된다. 요컨대, 우리는 이 때까지 노자의 무위의 철학은 그 발원지가 하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땅이다!
- 본문 40쪽에서

『도덕경』에는 다른 종교의 경전에 수시로 등장하는 스토리, 즉 ‘죄 지은 자는 지옥간다’는 이야기가 전무하다. 죄지은 자는 마땅히 벌겋게 타오르는 지옥의 유황불에 던져 넣어 뜨거운 맛을 보여주어야 할 텐데, 노자는 어찌된 영문인지 이런 일에 별 관심이 없다. 노자가 관심을 보이는 일은 오히려 이런 것과는 반대되는 일이다. 즉, 노자는 세상을 선한 사람과 선하지 않은 사람 둘로 딱 갈라 흑백논리로 몰고 가서 누구는 구원해주고 누구는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일체의 흑백논리를 넘어서서 선하든 선하지 않든 모든 인간을 버리지 않고 구원하려 한다는 점이다.
- 본문 113쪽에서

‘세금을 많이 거두기 때문이다’라고 번역한 한문 원본은 ‘식세(食稅)’이다. ‘식(食)’자는 잘 알다시피 먹을 식자이다. 그러므로 이를 직역하면 ‘세금을 너무 많이 받아먹기 때문이다’란 의미이다. 표현이 적나라하다. 세금은 나라를 살리라는 것이지 권력자가 먹으라는 것이 아니다.
그 다음 문장도 첫 문장 만큼이나 날카롭다.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이유는 백성이 말을 안 들어서가 아니라, 반대로 지배자들이 쓸데없이 이런저런 일을 벌이기 때문이라고 노자는 말하고 있다. 지배자들이 가만있어도 될 일을 괜히 왕궁을 건립한다느니, 새로 성벽을 쌓는다느니, 운하를 판다느니, 4대강 사업을 한다느니 하면서 국민을 괴롭히고 또 한편으로는 법령과 제도를 새롭게 정비한다느니, 국가의 기강을 세우고 새정부의 면모를 일신한다느니, 구정부의 잘못된 점을 뜯어고치고 새롭게 개혁한다느니 등등 끊임없이 인위의 정치를 행하다 보니 국민적 저항에 부딪치고 결국 다스리기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겠는가. …… 노자의 말을 다시 정리해보면 지배자들의 세 가지 악덕이란 첫째 가 수탈, 둘째가 허세, 셋째가 탐욕이다.
- 본문 215쪽에서

[저자소개]
자 차경남은 고전해설가, 변호사. 목포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변호사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 하남시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한편, 하남평생교육원 및 하남 초이화평교회 등에서 노자·장자를 비롯한 동서양 고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서양 고전을 두루 연구하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특히 노자·장자의 도에 주목하여 오늘에 맞는 한국인의 철학을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는 노자의 『도덕경』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풀어낸 「도덕경」 시리즈 3권(『노자 1,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 『노자 2, 문 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안다』, 『노자 3, 학문이 끝나는 곳에 도가 있다』)과 『장자』시리즈 3권(『장자, 영혼의 치유자』, 『평범하라, 그리고 비범하라』, 『초월하라, 자유에 이를 때까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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