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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215..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 (김양수 저)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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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서적 215..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

 

저자 : 김양수

그림 : 김양수

출판사 : 바움

발행일 : 2008. 11. 15

페이지수/크기 :  224page/152*225(A5신)

 

자연과 한 몸 되어 살아가는
한 예술가가 바람결에 실어 보내온 산골 이야기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왔어도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고요
첫눈이다

깊은 산골, 어둑해진 산을 배경으로 고요히 내리는 첫눈의 정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다. 붓을 들어 그림을 그리고 짧은 글귀로 그림의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드는 화백 일휴(一休) 김양수의 ‘첫눈’이다.
김양수가 안성 동막골 적염산방(寂拈山房)에서의 6년 세월을 짧은 글과 서정적인 그림에 담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는 여섯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내오며 그가 어떻게 자연과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지, 집착을 털어버려 얻은 텅 빈 마음의 행복은 어떤 빛깔인지, 그럼에도 사람이 그리워지는 마음은 정녕 무엇인지를 간결하고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세상 한 켠 자연 속에 은둔한 한 예술가의 삶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뜰에 마음껏 꽃을 심고 나비와 벌을 불러들이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나를 점검하고 싶었다.'라고 말하는 김양수 화백. 이 책에 담겨 있는 53점의 그림과 105편의 글들은 그가 자신의 바람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오롯이 보여준다. 그의 글과 그림에는 거대한 질서 속에서 어우러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감추어져 있는 치열함과 엄격함,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며 화백이 느낀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겸손함이 그대로 배어 있다.
그래서일까. 첫 시화집을 세상에 내놓는 저자는 '자연이라는 스승에게 마음 낮추며 적어놓았던 단상과 그 순간순간들을 잡아 그림으로 표현해서 여물지 않은 내 모습이지만 담추지 않고 용기를 내보았다.'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드러낸다.
김 화백의 그림에 대해 '작가의 종교적 철학적 사상이 누적되어 있다가 뿜어져 나온 수묵의 고요한 여백미와 심오한 수양이 뚜렷하다'고 평한 중국화단의 중견 평론가인 장감 예술학 박사의 말에서 우리는 그의 조심스러움이 기우에 지나지 않음을 엿볼 수 있다. ‘시보다 더 시 같은 그림’이라는 평을 들어온 그의 그림과 마찬가지로, 그의 글에는 순정한 고독과 외로움 그리고 아픔 속에서 끌어낸 자기 성찰의 결과가 녹아들어 있다. 또한 어느새 그와 한 몸을 이루고 있는 자연―눈, 풀벌레, 꽃, 바람, 새벽닭, 개구리, 고양이, 대나무―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림 한 점, 글 한 편을 통해 그가 던지는 돌멩이들이 이 책을 보고 읽는 이들의 고요한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 덧붙여진 시인 김재진, 소설가 정찬주, 영화배우 강수연이 쓴 세 편의 발문에서는 김양수 화백에 대한, 그의 글과 그림에 대한 세 사람의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펴내며

동막골 아침 . 가을 풍경 . 공空 . 물이 되어 흐를 때까지 . 눈물꽃 . 따뜻한 날 . 관계 . 친구에게 . 견우와 직녀 .
숨바꼭질 . 내 님의 얼굴 . 너에게로 . 풍경소리 . 동창東窓 . 겨울밤 . 겨울나무 . 광혜원 장날 . 연기 . 외로움 .
눈물 . 고운 님 . 아침 . 일가一家 . 보름달 . 예감 . 시샘 . 풍경 . 반달 . 흔적 . 감 . 첫눈 . 나 . 새 .
늦은 가을 . 단풍 . 가을 . 여름밤 . 말 . 봄바람 . 벌과 나비 . 춘분날 . 신발 . 봄 . 석상 . 민들레 차 .
풀만 먹고 살까나 . 매화 . 달마도 . 파리에게서 얻은 깨침 . 마음 . 봄비 . 곶감 만들기 . 비 온 뒤 .
시각장애인과 국화꽃 . 대나무 숲 . 비가 내리니 . 새해맞이 . 밤 . 봄날을 기다리며 . 생生 . 햇살 좋은 날 .
상사화 . 새해에는 . 고사리 . 등불 하나 . 군불 . 바람 . 어쩌란 말이냐 . 개구리 법문 . 단비 . 그곳에 가면 .
마음의 밭 . 여름 풍경 . 달 . 달 밝은 밤에 . 인연 . 비 오던 날 . 산은 산 물은 물 . 비워야 나는 소리 .
하얀 세상 . 장마 . 역사 . 높고 멀리 날아가는 새 . 김장하는 날 . 채전의 스승 . 그냥 산다는 것 . 빚쟁이 .
수선화 . 개구리에게 참회를 . 장맛비 . 긴 밤 . 은행나무 . 비 . 배추벌레 . 품앗이 . 가을저녁 . 군불 .
아빠 보고 싶어요 . 할아버지와 문창호지 . 낙엽 . 손님 . 우리 동네 . 변하는 것일 뿐, 원래 그곳 . 감자 타는 냄새 .
숨어 있는 기쁨
  

 

가는 사람
오는 사람도 없다.
내가 저 길을 따라 나서지 못함은
저 길을 따라 걸어올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음이다.
가지 위에 참새 한 마리 머물다 간다.
(/p.48 '외로움' 중에서)

오랜만에 내 처소에 초등학교 친구가 찾아왔다.
세상살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뜨거웠던 햇살도 풀이 죽고 친구도 떠났다.
공허함이 소용돌이쳤다.
말을 많이 하고 난 뒤의 무력감.
하지 않았어도 될 말을 하고 말았다는 후회.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한 아쉬움.
말 잘하기도 어렵지만
들어주기는 더욱 어렵다.
바람과 구름
나비와 벌이 나의 유일한 벗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채
말이 끈을 놓아버린 하루
(/p.17‘공空’중에서)

달 지는 소리.
은하수 옮겨가는 소리.
별똥 떨어지는 소리.
풀벌레 연주 소리.
나는 아직도 이런 소리 들으며 커가나 보다.
(/p.80‘여름밤’중에서)

지렁이 한 마리 꿈틀대며 기어가고 있다.
장닭 한 마리 뒤뚱거리며 뒤따른다.
헉!
(/p.24 '관계' 중에서)

아침에 창문을 열면 국화꽃 향기가 나를 반긴다.
샘가에 심어놓고 저것이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보내던 나날.
보란 듯이 피어나 가을을 외롭지 않게 하고 있다.
뒤란 감나무에 달려 있는 까치밥을 먹으러 오는 까치
돌담 밑을 서성이는 도둑고양이
채전을 헤치며 동네를 돌아다니는 수탉…….
이들의 움직임을 쫓다보면 외로움도 잊고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
나는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웃음을 준 적이 있는가.
외로움을 덜어준 적이 있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모든 것들에게 빚을 지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덤으로 살지 않는 삶, 그것은 뭘까.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화실에 들어서니 먹향이 좋다.
(/p.178 ‘빚쟁이’ 중에서)

바람아,
이 야심한 밤에
꽃향기 내려놓고 가면
나는 어쩌란 말이냐.
(/p.143‘어쩌란 말이냐’중에서)

살아온 세월이
화려하기는 하다마는
그것도 잠시
모두 허허로이 버리고 가야 할 것.
바람도 길게 심호흡하는 날.
(/p.78‘단풍’중에서)

 

김양수 글, 그림 [기타]

1960년, 전라남도 진도의 작은 산골짜기 마을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에는 새벽이슬에 옷깃을 적시며 소에게 풀을 먹였고,
학창 시절에는 수업이 끝나면 부모님의 일손을 도와드려야 했다.
문득문득 바라보는 하늘, 가슴 시리도록 푸른 하늘만큼 마음 한쪽이 시려왔다.
그럴 때마다 바람 따라 모양을 바꾸는 구름을 그려보며 화가의 꿈을 키웠다.
그러다 운 좋게 화가가 직업이 되었다.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15회의 개인전도 가졌으며,
신문과 잡지에 글과 그림을 연재하고 캘린더 그림과 책 삽화 등을 그리기도 하였다.

태생적으로 논길, 밭길이 좋아 서울에서 안성으로 터를 옮겼다.
옛집을 정성껏 손질하여 적염산방(寂拈山房)이라 이름 붙이고,
집 이름이 지닌 의미처럼 자연의 고요를, 생의 고요를 잡아 그림 속에 옮겨 담으려고 계속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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