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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211..나 버릴 것인가 찾을 것인가 (권석만 저)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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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서적 211..나 버릴 것인가 찾을 것인가

 

저자 : 권석만

출판사 : 운주사

발행일 : 2008. 12. 8

페이지수/크기 : 503page/152*225(A5신)

 

1 ‘당신은 누구인가?’ 이런 질문을 받을 때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역시 마찬가지이다.
맛있는 걸 앞에 놓고, 배부르게 먹고자 하는 나와 살찐다고 그만 먹으라고 하는 나는 도대체 어느 게 진짜 나인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하라고 하는 나와 피곤하니 좀더 자라고 하는 나는? 가까운 이의 죽음 앞에서 슬픔에 젖어 있다가도 웃을 수 있는 나는 어떤 존재인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야누스의 두 얼굴, 만화영화 마징가Z에 등장하는 아수라 백작의 두 얼굴은 종으로서의 인간의 이중성을 상징하지만 한편으로는 인간 개개인의 내면에 숨겨진 이중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불현듯 다른 사람에게서 혹은 자기자신에게서 전혀 다른 두 모습을 발견하고는 낯설어하거나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자문해보자.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어떤 가수는 이렇게 노래부른다.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고. 그리고 그에 따른 삶의 대안까지 제시한다. “바람이 부는 날엔 바람으로 비 오면 비에 젖어 사는 거지. 그런 거지. 음음음 어허허~” 하지만 이 노래가사의 앞에는 “나도 나를 모르는데”라는 말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2. 이 책은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근원적인, 그러면서도 어느 누구도 이것이다라고 명쾌하게 답하기 어려운 ‘나’라는 존재에 대한 다양한 각도에서의 통찰을 담고 있다. 즉 인간 내면의 문제에 가장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불교(초기불교, 중관 및 유식불교, 선불교)에서의 관점을 비롯하여 실존철학, 정신분석학 및 정신의학, 심리학 및 심리치료, 신경계와 면역계에 기반한 복잡계과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나’의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 서로 다른 철학적 태도와 관점에서 접근한 7편의 논문을 통해 오묘하기 그지없는 ‘나’란 놈의 정체에 대해 윤곽을 그려보고 인간의 삶에 대한 혜안의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 각 논문들의 논점을 간략하면 다음과 같다.

초기불교의 나 또는 자아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는 정준영 교수는, 초기불교에서는 오온(五蘊: 색수상행식)의 무상에 대한 통찰을 통해 무아無我설을 주창하며, 따라서 영원불변하는 고정된 실체로서의 자아를 부정함을 보여 준다. 따라서 초기불교에서 ‘나’라는 것은 버릴 수도 찾을 수도 없는, 애당초 실재하지 않는 희론적 개념에 불과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초기불교가 인간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간은 현실 안에서 창조적인 의지와 지속적인 노력에 의해 완전해지는 존재이지 확인할 수 없는 고정불변의 초월적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허인섭 교수는 ‘나’라고 하는 주체적 자아개념의 확립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님으로부터 논의를 시작하여, 중관불교와 유식불교에서의 ‘자아관’을 살펴보고 있다. 즉 초기불교의 무아론을 계승하여 ‘공空’개념을 통해 부정논리를 더욱 세련되게 발전시킨 용수, 역시 무아론과 연기론을 의식의 차원에서 전개하여 심화시킨 세친에 대한 고찰을 통해, 실체적 자아는 용수에게서는 이중부정을 통해 제거되어야 할 개념일 뿐이며, 세친에게는 말라식이 잘못 정위定位시킨 개념적 존재일 뿐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즉 ‘경험적인 나’는 분명 존재하지만 ‘실체적인 나’는 우리의 인식경험의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으니 그것을 찾아 헤매는 일은 결국 헛된 행위일 뿐만 아니라 온갖 고통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즉 붓다가 부정한 것은 허구적인 불변의 절대적 자아이며, 불교가 긍정하는 자아는 구체적이고 동적인 자아이다.
김진무 교수는 먼저, 불교가 중국에 들어와 유가와 도가와의 관계 속에서 ‘참나(眞我)’의 개념이 변용되어가는 과정을 혜원, 도생, 구마라집 등을 통해 밝힌다. 중국선종의 정맥은 혜능 이후의 남종선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의 기본 입장은 ‘불성=자성=자심=참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선종의 입장은 분명 ‘나’를 찾는 것이고, 반면 망념과 망상에 빠져 불성을 보지 못하는 나는 버려야 할 나이다. 하지만 이는 너무나 단순한 형식논리로, 이 둘은 상대적인 입장에서의 논단이다. 따라서 선에서는 ‘지금 이 자리(當下)’를 바로 ‘본래 참나가 실현되어 드러난 상태(本來現成)’로 보고, 끊임없이 ‘한 생각(一念)의 어리석음(迷)·깨달음(悟)’을 부여잡고, ‘자기가 현재 서 있는 자리를 살필 것(照顧脚下)’을 강조한다.
박찬국 교수는 서양철학의 자아관을 실존철학, 특히 하이데거와 프롬과 니체의 사상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 ‘나’라는 것은 하나의 고정된 실체로서 이미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진정한 자아 혹은 통일된 자아는 형성되고 창조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진정한 자아는 사랑, 지혜, 절제 등의 이성적인 덕을 실현한 것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이들에게서 나는 버릴 수 있는 것도 찾아야 할 것도 아니다. 다만 이들의 개념들 속에서 굳이 이를 전개해 본다면 하이데거에서는 본래적인 실존가능성, 프롬에게서는 존재지향적인 자아, 니체에게서는 우아한 자아라고 할 수 있겠다.
김종주 원장은 프로이트와 라깡의 정신분석학 혹은 정신의학의 관점에서 ‘나’의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프로이트에게서 자아는 이드와 초자아 사이에 자리하는 심급으로 여겨지는데, 따라서 자아는 서로 모순되는 요구들을 화해시키는 중재자의 역할을 한다. 프로이트를 비판적으로 계승한 라깡은 자아를 하나의 주변 대상에 불과하다고 보며, 그의 정신분석의 기초가 되는 거울단계에서 자아를 거울상과 동일시한다. 결국 자아는 주체에 반대되는 상상적인 형성물로, 라깡에 의하면 우리의 정신을 옥죄는 고통스럽고 거추장스런 갑옷이다. 따라서 라깡에게는 프로이트의 ‘무의식’의 발견이야말로 ‘자아’개념과 대비되는 커다란 업적이다.
권석만 교수는 심리학과 심리치료의 관점에서 ‘나’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심리학에서는 자기, 자아, 자기개념, 자기표상, 자기지식, 자기체계, 자기상, 자아정체감 등 다양한 용어가 사용되는데, 그만큼 자기라는 심리적 현상의 복잡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학에서 볼 때 인간의 삶은 ‘나’를 보존하고 강화하며 확대하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라는 자기개념이야말로 삶의 근간을 이룬다. 하지만 이런 자기개념은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관념적인 기억체계로 존재론적 실체는 아니라고 본다. 이러한 입장은 불교의 무아론과 상충하지 않으며, 이것은 불교적 명상이 심리치료에 응용되는 기반이 된다.
모든 생명체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기만의 고유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런‘나’라는 개체고유성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내몸’이라는 물질적 터전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다시 신체의 고유성을 결정하는 면역계와 정신적 고유성을 만드는 신경계로 구성되는데, 이 둘은 상호 연결된 하나의 통합된 체제로 전형적인 복잡계 구조를 이룬다. 우희종 교수는 이런 자연과학적 결과의 토대 위에서 다시 불교의 깨달음 문제로 나아간다. 불교의 깨달음 구조 역시 전형적인 복잡계 구조로서, 그 특징인 자기조직적 창발 현상을 나타낸다. 깨달음의 결과가 일상에서 늘 ‘깨어 있는’ 나이고, 따라서 불교의 아상我相 개념에 대한 적극적 해석이 필요하다. 즉 열린 관계(無相·無住) 속에 놓여 있을 때 ‘나’라는 아상은 더 이상 아상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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