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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192..고려말 선시의 미학 (이종군 저)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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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서적 192..고려말 선시의 미학

 

저자 : 이종군

출판사 : 불광출판사

발행일 : 2008. 12. 21

페이지수/크기 :  272page/148x210(A5)

 

주옥 같은 선시(禪詩)에서 건져 올린
한국불교 최초의 미학 연구서
고려 말 선시 이해의 길잡이


세계적인 불황으로 IMF 때보다 더하다며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이들이 많아지는 이즈음 불광출판사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주는 책이 나왔다. [고려 말 선시의 미학], 선사들이 깨달음의 법열을 노래한 선시를 한 편 읽는 것만으로도 고단한 삶에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고려 말 선시(禪詩) 연구에 독보적인 안목을 지닌 이종군 박사가 주옥 같은 선시에서 건져 올린 한국불교 최초의 본격적인 미학 연구서로 선시에 깃든 미학사상을 쉽게 이해하고, 그 뛰어난 상징성을 음미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선시 이해의 길잡이다. 사실 선(禪)도 쉽지 않고 시(詩)도 쉽지 않다. 선시에서 길어 올린 미학은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모든 것을 두루 아우른다.
이 책은 무엇보다 한자에 갇혀 있던 고려 말의 선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놓은 점이 매우 돋보인다. 또한 영롱한 언어미를 살린 번역과 명쾌한 내용 분석으로 읽을수록 감칠맛이 더해지는 선시의 묘미에 저절로 젖어들게 된다.

“한문으로 표기된 선시 본문을 읽기가 부담스러운 독자들은 옆에 한글로 해석한 내용만 읽어도 시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정서를 대부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선시에 대한 내용 분석을 천천히 읽어 나가면, 시의 상징성과 직관적 정서 및 미학적 성격을 온전히 이해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는 저자의 말이 더욱 믿음직스러운 것은 다년간 선시 연구를 해왔을 뿐만 아니라 30여 년 넘게 참선을 한 수행자이기 때문이다.

고려 말 최고의 선승인 나옹, 태고, 백운 선사가
부초처럼 흔들리던 중생들을 위한 깨달음의 노래!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과 격변의 시대였던 고려 말, 온 백성의 추앙을 받았던 선사들의 선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 더욱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중생을 위한 인정미가 물씬 넘치는 나옹 선사의 선시, 자비심 그윽한 태고 선사의 명호시(名號詩), 선기(禪機) 자재한 직관의 미가 담긴 백운 선사의 깨달음의 노래를 읽는 것만으로도 황폐해진 마음이 정화된다. 시공을 초월하여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머리말

제1장 나옹 선시의 미학
Ⅰ. 머리말
Ⅱ. 나옹 선사의 생애와 사상
Ⅲ. 나옹 선시에 나타난 미학
1. 직관을 통한 청아(淸雅)한 선미(禪美)
가. 깨달음의 담박한 정신세계
나. 중도(中道)에 소요하는 자아의식
2. 주객일여(主客一如)의 자연미
가. 귀일심원(歸一心源)한 정신세계
나. 자연을 관조하는 심상
3. 요익(饒益)중생에 바탕을 둔 인정미(人情美)
가. 깨달음을 열어 보임
나. 교화중생의 자비심
Ⅳ. 맺음말

제2장 나옹 삼가(三歌)의 미학
Ⅰ. 머리말
1. 연구 대상과 방법
Ⅱ. 나옹 삼가(三歌)의 형성 배경
2. 고려 말의 시대상과 나옹 선사의 활동
Ⅲ. 나옹 삼가(三歌)에 나타난 상징성
1. 완주가(翫珠歌)와 진여자성(眞如自性)
2. 백납가(百衲歌)와 수행가풍
3. 고루가(枯盧歌)와 육도해탈
Ⅳ. 나옹 삼가(三歌)의 미학적 성격
. 소요자재의 미(美)
. 지혜 광명의 미(美)
3. 시공(時空) 초월의 미(美)
Ⅴ. 맺음말

3장 태고(太古) 선사 명호시(名號詩)의 미학
Ⅰ. 머리말
Ⅱ. 태고암가의 조사공안(祖師公案) 시어와 정감
Ⅲ. 명호시(名號詩)의 상징에 깃든 미학
1. 깨달음을 촉구하는 자비의 미학
2. 중도정견을 상징하는 원융미
Ⅳ. 맺음말

4장 백운(白雲) 선시의 미학
Ⅰ. 머리말
Ⅱ. 백운 선사의 선적 경지
Ⅲ. 백운 선시에 나타난 미학
1. 물아일여의 자연미
2. 담박한 삶이 풍기는 소박미
3. 선기(禪機) 자재한 직관의 미
Ⅳ. 맺음말
  

 

선은 불립문자를 종지로 한다. 상대적인 불완전한 언어 문자로 절대적인 정신의 경지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선은 철저한 직관적 체험이며, 예지와 관조를 수반한다. 그러나 선에도 언어와 문자를 빌리는 경우가 있다. 선문답이나 선시, 설법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설사 언어 문자를 빌린다 해도, 그럴 경우 엄청나게 압축된 것이고, 기발한 비약과 심원한 함축을 지닌 몇 마디 편언쌍구(片言雙句)이다. 그것은 이심전심을 매개하는 생동하는 정신의 촉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선사(禪師)가 가능한 풀이를 하는 경우, 그것은 시의 형식을 취하게 되기도 한다. 시선일여(詩禪一如)라 해서 시가 언어 중에는 가장 선지(禪旨)에 통하는 살아 있는 언어 형식이요, 압축 요약된 형식이며 비약과 함축의 최대 가능성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선의 미학이 우리의 구미에 쾌적한 것은 그 비합리주의와 반기교주의의 사고방식, 비상칭(非相稱)·불균정(不均整)의 형태미, 대담한 비약, 투명한 결정체 등이라 할 수 있다. 소박한 원시성, 건강한 활력성도 매력이다. 생동하는 것을 정지태로 파악하고, 고적한 것을 생동태로 잡는 것은 신비한 트릭과도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 1장 나옹 선시의 미학 중에서)

終朝役役走紅塵 하루 종일 허덕이며 티끌세상 달리면서
白頭焉知老此身 흰 머리에 그 어찌 늙은 이 몸 알겠는가.
名利?門爲猛火 명예와 이익을 탐하는 길엔 불길이 치성하여
古今燒殺幾千人 예로부터 몇 천 사람 불살라 죽였던가.
[나옹화상가송 경세(警世)]

세상 사람들의 오욕락에 허덕이는 삶을 애틋한 심정으로 경계하여 읊은 노래다. 세월은 덧없이 흐르는데 명리를 좇아 부질없이 살다가 어느덧 백발이 성성해지는 무상한 인간사를 눈뜨게 하여, 불도에 귀의하도록 하려는, 교화시로서의 설득력을 지닌 내용이다. 젊은 시절부터 피나는 노력을 쏟아 상구보리로 깨달은 해탈의 세계를, 모든 사람들에게 열어 보임으로써, 중생교화에 이바지하려는 자비심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하화중생 행원에 따른 작시는, 나와 남이 둘이 아닌 동체대비의 이타행이요, 보살행의 발로로 보아야 마땅할 것이다.
(/ 1장 나옹 선시의 미학 중에서)

世間誰似碧雲閑 세상에 누가 푸른 구름처럼 한가하리.
長與淸虛對月寒 언제나 맑은 허공 속에 서늘한 달 마주하네.
四海爲家無一事 사해가 내 집인데도 아무 일 없고
平生行止大無端 평생토록 가고 멈춤이 조금도 걸림 없네.
<태고화상어록, 벽운(碧雲)>

이 시는 태고와 교유하는 어느 거사의 아호를 제목으로 지은 시이다. 동재 양공(東齋楊公)의 호는 ‘벽운(碧雲)’이요, 자(字)는 ‘자연(自然)’이다. 지금 왕명을 받들어 특별히 성륜산으로 나를 찾아와서, 그 자와 호에 대한 말을 청하는 마음이 매우 간절하기에, 나는 부득이 붓을 든다. 이와 같이 태고 선사를 찾아와서 게송을 요청하는 ‘벽운’이라는 호를 가진 사람에게 지어준 시임을 밝히고 있다. 기구(起句)는 상대방의 호를 시어로 활용하여 벽공에 든 구름의 한가로움을 그렸다. 승구에서는 월야(月夜)에 구름이 자연 그대로 온 세계[四海]를 걸림도 집착도 없이 떠돌면서도 본연을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그러한 삶을 은근히 권한 노래라 할 수 있다. 특별한 표현 기교를 부리지 않으면서도 소박함, 한가로움, 그리고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아름다운 시다.
번거로운 속세를 떠나서 유유자적한 삶을 누리는 선승인 태고가, 많은 사람들에게 이와 같이 명호에 대한 시를 지어준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들이 고뇌와 집착을 떠나서, 평온하게 살기를 권장하는 교화의 깊은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 3장 태고 선사 명호시의 미학 중에서)

무심과 무위를 남달리 강조한 백운 선사의 다음 시도 자연과의 아름다운 조화를 통하여 표출되고 있다.

流水出山無戀志 개울물은 산에서 흘러도 산을 그리워하지 않고
白雲歸洞亦無心 흰 구름은 골짜기를 감돌아도 또한 무심하네.
一身去來如雲水 이 몸이 오고 감은 구름이나 물과 같아서
身是重行眼是初 몸은 오가지만 눈에 띠는 풍경은 처음인 듯 새롭구나.
[출주회산(出州廻山)]

선종은 대자연과의 왕래를 매우 좋아한다. 그것이 추구하는 그러한 담박하고 아득한 마음의 경지와 순간적 영원은 흔히 대자연을 빌어 사람에게 느끼게 하거나 깨닫게 한다. 꽃이 피고 물이 흐르며 새가 날고 낙엽이 지는 그 자체는 모두 무의식, 무목적, 무계획적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무심한 것이다.
이 시는 백운 선사가 원나라에 갔을 때 호주 하무산에 머무르던 스승 석옥 청공 선사의 곁을 떠나 ‘강남의 여러 산으로 운수행각의 길에 오르면서’ 지은 시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우선 주목되는 시어를 보면 ‘유수’ ‘백운’ ‘운수’와 같이 걸림 없이 흘러 다니는 사물들을 소재로 택하고 있다. 그 중에서 백운은 바로 자신의 법호이다. 제1과 제2행의 흐르는 물과 흰 구름을 제3행에서 구름과 물이라는 시어로 통합시키는 짜임은 시의 기교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유수’는 ‘백운’과 대우가 되도록 쓴 시어로 객관적 대상이지만, 백운은 흰 구름이라는 일반적인 의미와 ‘자신의 법호’라는 주체자가 되면서, 백운의 특성을, 그가 늘 강조한 무심으로 표현하여 함축미를 더해 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백운은 무심한 선적 경지를 터득하여 자연을 바라보며 노래하고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종군 [저]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나옹 선사의 시 세계]로 석사학위를, [나옹 화상의 삼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금정중학교 국어교사, 교감, 부산대학교 강사를 역임하였다. [나옹 선시에 나타난 달의 상징], [남백월산 이성(二聖) 설화 연구] 등 주로 선시에 관한 논문 여러 편이 학술지에 수록되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지유 큰스님(현재 범어사 조실스님)의 지도 아래 꾸준히 선 수행을 지속해왔다. 부산불교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재가수행자, 포교사로 수행과 전법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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