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서적 1966..우리도 잊어버린 우리 문화 이야기 (강승환 저)
저자 : 강승환
출판사 : 너울북
발행일 : 2011. 10.20
페이지수/크기 :
390쪽 | A5 | ISBN-10 : 899673800X | ISBN-13 : 9788996738008
[책소개]
한국 고대 문화의 뿌리를 탐색하는 『우리도 잊어버린 우리문화 이야기』. 이 책은 우리의 고대 문화의 원류는 무엇이고,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 살펴보며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밝히고 있다. 문헌, 유적, 유물 뿐 아니라 언어, 설화, 전설, 민속, 풍속, 무속을 함께 소개하여 우리의 고대사에 자긍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우리 문화가 미신이거나, 중국에 종속적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외래문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주체적으로 발전하여왔다는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5천년 역사를 관통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사상과 정신은 무엇인가? 우리 고대 문화의 원류는 무엇이고,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가? 한국 고대사의 강역은 어디까지이며, 어떻게 왜곡되어 왔는가?
이 책은 마치 퍼즐을 맞춰가듯, 우리말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되집어보고,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를 복원해내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일제 식민지 사관과 중화사상에 기초한 사대주의 사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식민지 사관은 그 잔재가 강력해서, 요즘 교과서의 역사 기술에서 볼 수 있듯 여전히 죽지 않는 망령처럼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문제인 것은, 아니 더 큰 문제는 중국화된 사관이다. 중국의 기록, 문헌, 역사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경우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전자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비판의식이라도 있지만, 후자에 대해서는 그런 문제의식조차 없다는 데 있다. 즉 중국 중심의 사관으로 한반도를 바라보았을 때 우리는 그야말로 변방의 오랑캐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관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이 책은 문헌, 유적, 유물뿐만 아니라 언어, 설화, 전설, 민속, 풍습, 무속까지 함께 살펴서 ‘우리 고대사’와 ‘우리 문화’를 다시 살펴본 것이다. 특히 언어, 우리말의 어원을 찾아들어가 우리 문화의 독창성과 위대함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하늘’사상이 있음을 밝혀내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 민족을 지칭하는 동이東夷를 보통은 ‘동쪽 오랑캐’로 풀이하는데, 이는 후대에 우리 민족을 폄하하기 위해 중국에서 변형시킨 뜻이라고 한다. 즉 「후한서」에는 이夷에 대해 “동방을 이夷라 한다. 이夷라는 것은 뿌리이다. 어질고 살리기를 좋아한다는 말이다. 모든 것은 땅에 뿌리를 박고 있으므로 천성이 유순하고 도로써 다스리기 쉬워, 군자가 죽지 않는 나라가 된다.”라고 풀이해 놓고 있다. 또한 동東도 단순히 방향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하늘, 신’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즉 동東과 이夷 모두 신성함을 뜻하는 글자인 것이다.
한편 저자는 고인돌을 괸다, 지탱한다는 의미를 지닌 지석묘支石墓로 표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한다. 즉 받침으로 쓰인 작은 돌을 보고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며, 고인돌은 검+임+돌의 합자合字라는 주장이다. 여기서 ‘검’은 신神을 뜻하는데, 죽은 이를 신으로 생각한 것이고, ‘임’은 ‘님’으로 누군가에 대한 높임말이다. 따라서 고인돌은 ‘검임돌’을 편하게 소리 낸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뜻은 ‘신같이 높은 사람이 묻힌 돌’이다.
이렇게 이 책은 우리 조상들이 남긴 언어와 사상, 유물과 유적, 역사와 기록 등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을 통해 우리 문화가 대단한 포용력을 가진 우수한 문화임을, 그리고 우리 선조의 지배 영역이 중국 요령성과 만주 전역임을 확인해주고 있다. 꼼꼼하게 이 책을 읽어내는 독자라면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에 가슴이 벅차오름을, 기존의 우리 고대사에 대한 지식과 상식이 송두리째 무너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5
첫째마당. 민족의 형성과 고조선
1. 민족의 형성 _15
1) 이족 _16
①이족 16 ②아리랑 18
2) 예맥족 _22
①예맥 22 ②문화 25
3) 조선족 _28
(1) 청동기 문화 _28
①일반 28 ②산동반도 29 ③비파형동검 31
④고인돌 34
(2) 자오지 천황(치우 천황) _35
①기록과 신화 35 ②설명 36 ③자오지 천황의 유풍 38
④『환단고기』 40
2. 단군사화와 고조선 _44
1) 단군사화 _44
①천부인 48 ②서자 49 ③삼위태백 49
④신단수 신시 52 ⑤환인 53 ⑥환웅 54
⑦단군왕검 57 ⑧웅녀 58 ⑨풍백 등 60 ⑩설명 60
2) 고조선의 도읍지 _62
①풀이의 기준 63 ②평양 66 ③조선 67
④아사달, 무엽산 백악, 태백산, 백두산 69
⑤궁홀산, 방홀산, 금미달, 장당경 72
⑥천도 순서와 천도 사유 74 ⑦기자와 위만 78
⑧고조선 사회 81
둘째마당. 고대국가 형성
1. 북방사화 _89
1) 나라 이름 _90
①부여 90 ②고구려 91 ③색리국 92 ④낙랑 93
⑤기타 94
2) 주몽과 동명 _96
3) 하백과 유화 _97
4) 해모수 _101
5) 고구려의 도읍지 _102
①흘승골성, 졸본 103 ②국내성, 환도성 105
6) 고구려 임금 이름 _106
7) 대무신왕과 소수림왕 _108
2. 남방사화 _110
1) 진국, 삼한 _112
2) 고조선 유민 _114
3) 천손 신화 _118
4) 박혁거세 _120
5) 신라왕의 칭호 _121
6) 서라벌과 신라 _125
7) 석탈해 _126
8) 김알지 _128
9) 가야 _131
3. 일본 신화 _135
1) 고대 일본 _135
2) 야마다이와 히미코 여왕 _137
3) 창세신화 _141
셋째마당. 삼성 숭배
1. 전통적 숭배 _147
1) 환인 숭배 _147
①북두칠성 149 ②칠성 신앙 151 ③철용 153
④황룡과 연꽃 155 ⑤권속 157
2) 환웅 숭배 _159
①수, 서낭, 사나이, 신랑, 벅수, 스님 160
②웅, 중, 검웅, 대웅 162 ③미르, 용, 수신, 미륵 163
④도당, 부군, 별신, 본향 163 ⑤서낭당 166
⑥권속 175
3) 단군 숭배 _177
①단군의 호칭 177 ②단군 숭배 178
2. 불교적 숭배 _183
1) 불교 안으로 수용 _184
①미륵 신앙 184 ②불교탱화 188
2) 별도로 수용 _194
넷째마당. 고구려 고분벽화와 백제 금동대향로
1. 우리의 세계관 _197
①흘승 197 ②바리공주 200 ③저승과 지옥 203
④사자와 차사 204 ⑤사자 상 205
2. 고구려 고분벽화 _206
1) 앞글 _206
2) 춤무덤(무용총) _214
①이승 215 ②저승 216 ③흘승 219
3) 무덤 일반 _221
①천정 221 ②경계 226 ③신선 228
④하늘 짐승 231 ⑤사신도 232 ⑥장사, 무사 등 234
⑦천마도 236
4) 종합 설명 _238
①풍수지리 238 ②우리 문화 중시 239
③미미한 불교 흔적 241 ④문화융합의 중시 243
3. 백제금동대향로 _245
①모습 245 ②고구려 고분벽화와 비교 247
4. 상여 _250
①장례 절차와 상여 모습 250
②고구려 고분벽화와 비교 253
다섯째마당. 하늘나라의 구현
1. 삼신산과 미리내 _257
①금관과 일월곤륜도 258 ②지상의 삼신산 262
③숭배 장소 264 ④성기석 265 ⑤미리내 268
2. 하늘나라의 구현 _271
1) 주몽 _273
①다물 273 ②주몽의 명칭 275
2) 광개토대왕 _276
①대왕의 명칭 276 ②을묘년 호우 278
③이름 풀이 279 ④대왕의 비 282 ⑤을지문덕 285
3) 천지간의 삶 _288
①원화와 화랑 289 ②월명, 융천, 충담 291
③향가와 도솔가 295 ④선덕여왕 298 ⑤사복 301
⑥종합 설명 305
여섯째마당. 소도와 굿
1. 국동대혈 _309
①달궁과 검터 309 ②국동대혈과 흘승골성의 굴 311
③고구려의 신 313
2. 소도 _318
1) 소도의 뜻과 기능 _318
①소도의 뜻 318 ②마한의 소도 320
③소도의 기능 322
2) 기록상 흔적 _324
①요동성 육왕탑 324 ②대무신왕과 솥 329
③백제 무왕 332 ④가섭불 연좌석과 과거칠불 334
⑤선도성모 수희불사 338
3) 유적상 흔적 _341
①동화사 342 ②통도사 344 ③범어사 345
④포석정 348
4) 유물상 흔적: 청동기 유물 _354
5) 소도의 모습 _362
3. 굿 _367
①나라 굿 367 ②마을굿 372 ③푸닥거리 376
일곱째마당. 하늘 사상의 정립
①하늘 사상의 표현 381 ②하늘문화의 정립 387
[저자소개]
저자 강승환은 195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였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땅따먹기」를 펴내기도 하였다. 이후 사회생활을 접고 원효의 저서와 대승기신론 관련 경전 번역에 매진하는 등 우리 문화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인터넷 블로그 「http://blog.naver.com/kp8046, 대승기신론 우리말 번역」에서 연구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저서로 「이야기 원효사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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