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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092..소박한 정원 (오경아 저)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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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서적 092..소박한 정원

 

저자 : 오경아

출판사 : 디자인하우스

발행일 : 2008. 7. 10

페이지수/크기 :  227page/148x210(A5)

 

바닐라가 궁금하다
바닐라 향 아이스크림, 바닐라 향 음료, 바닐라 향 방향제…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바닐라는 은은한 달콤함의 상징이다. 바닐라가 들어갈 것 같지 않은 콜라에도 독특한 향을 내기 위해 바닐라가 사용된다니 그 쓰임새가 얼마나 넓고 다양할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바닐라가 난(蘭, orchid)의 한 종류인 걸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그걸 맨 처음 재배한 사람들이 아스텍 문명 이전 멕시코의 토토낙 부족이었던 것은? 꽃이 딱 하루 동안만 피었다 지기 때문에 번식에 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1841년 열두 살짜리 소년 노예가 대나무 젓가락을 이용해 만들어낸 인공수정 방법이 아직도 바닐라 재배 농가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영국 최고의 정원으로 꼽히는 왕립식물원 큐 가든에서 인턴 정원사로 일하던 지은이는 어느 날 온실에서 바닐라를 만나고 그게 넝쿨식물이자 난의 한 종류라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본인도 몰랐던 바닐라의 뒷이야기들을 찾아 우리에게 들려준다. 바닐라가 있어 우리들의 혀가 얼마나 즐거워졌는지 생각하며 노예 소년 에드몬드에게 고마워하는 것도 잊지 않고.

가을, 겨울, 봄, 여름… 정원사의 계절 감각이 남다른 까닭
‘녹색의 시대’라고 하지만 정작 그 녹색 삶을 일상 속에서 꾸준히 일궈나가는 이의 기록은 드물다. 지은이는 어느 날 ‘잘 나가는 방송작가’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훌쩍 영국으로 떠나 늦깍이로 정원사이자 가든 디자이너로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 몇 해 전 일산에 마당 딸린 작은 집을 얻었던 것이 계기였다. 지은이는 그 작은 마당에 꽃과 풀과 나무들을 심고 기르고 키우면서 의문을 갖게 됐다. 이 지극한 평화와 행복은 무엇일까? 지은이는 그 물음의 답을 찾아 아이 둘을 앞세우고 훌쩍 영국으로 떠났다.
그녀가 맨 처음 정원에서 몸으로 배운 것은 정원사의 계절 감각이 일반인의 그것과 다르다는 것이었다. 정원사의 사계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서가 아니다. 가을로 시작을 해서 겨울, 봄, 여름으로 마감이 된다. 정원사의 일은 모든 꽃이 지고 아무것도 없는 가을에 비로소 시작되기 때문이다. 가을과 겨울의 정원은 쓸쓸하고 텅 비어 보이지만 이 두 계절은 정원사에게 시작과 준비의 계절이다. 가을과 겨울을 정원사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그 시간들을 보내느냐에 따라 풀과 꽃과 나무들이 어울린 정원의 한 해 살림이 얼마나 풍요롭고 근사해지는지 결정된다.
[소박한 정원]은 왕립식물원 큐 가든 등 지은이가 펜과 키보드 대신 전지가위와 삽을 들고 영국의 대표 정원들에서 보낸 3년여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01개의 정원 일기, 71개의 정원 메모, 10개의 정원 부록

정원 일기

봄과 여름, 가을에서 겨울, 겨울에서 봄. 모두 세 개의 장 안에 정원에서 보낸 3년여 시간을 기록한 101개의 소박한 산문들이 빼곡하다. 바람과 비, 햇볕, 흙 그리고 식물들 속에서 땀으로 일구어낸 노동과 배움의 기록들이다. 이 101개의 산문들은 단지 정원 일과 식물들 이야기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삶 속에서 지켜져야 할 가치와 의미에 대해 소박하게 묻는다. 방송작가 출신답게 눈으로 읽는 맛에 더해 소리 내어 읽는 맛이 잘 살려진 산문들은 이미지와 신변잡기식 감상에 치우친 최근의 흐름 속에서 그 가치가 더 빛난다.

정원 메모
서울 동숭동 대학로, 옛 서울대학교 문과대학 자리에는 1929년에 심어진 마로니에 나무 한 그루가 아직도 푸른 잎을 드리우고 있다. 유럽이 자생지인 마로니에의 공식 식물명은 aesculus hippocastanum으로 프랑스에서는 marronier로, 영국에서는 horse chestnut으로 불린다. 우리가 쓰는 마로니에는 바로 이 프랑스 말에서 따온 것이다. 지은이는 71개의 정원 팁을 통해 정원과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식물들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정원을 대표하는 식물들의 자세한 이력부터 식물의 학명이 필요한 까닭, 겨울 추위가 식물에 필요한 이유, 식물의 습성을 알아내는 방법, 그리고 일상에서 쉽게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방법에 대한 간단한 아이디어까지 [소박한 정원]은 우리의 정원 상식 지수를 높여줄 정원사의 꼼꼼한 메모장과 같다.

정원 부록
5월 중순에(매해 5월 셋째 주) 유럽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런던에서 열리는 ‘런던 첼시 플라워 쇼’에 들러볼 일이다. 우리 돈으로 8만원이 넘는 비싼 입장료인데도 해마다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와 이 꽃 축제를 즐긴다. 단순히 꽃을 보는 경지를 뛰어넘어 정원 예술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그 진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소박한 정원]의 부록으로 실린 ‘영국의 정원 관련 볼거리 열 곳’은 독특하면서 의미 있는 여행을 떠나고픈 이들을 위한 유용한 팁이다. 지은이가 일했던 큐 가든과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정원 시싱허스트 캐슬 가든, 거리 꽃시장인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 그리고 런던의 초록 숨통인 8개의 로얄 파크(런던 하면 떠오르는 하이드 파크도 바로 이 로얄 파크 중 하나이다)에 이르기까지 잘 정리된 10개의 베스트 목록이 빛난다. 
 

배움과 깨달음, 정원이 주는 선물
식물들과 나눈 대화를 훔쳐 읽는 재미

프롤로그

유채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 봄 그리고 여름
바람의 소리, 바람의 은총
고맙다, 장미야
시드는 꽃의 열정
여름 소낙비, 정원에 듣는 비
여우를 만나다

정원에 울리는 시계 종소리 - 가을에서 겨울
라벤더 씨를 받다
울타리 이발 시키기
오디가 열릴 때
노동의 온도
정원에 가득한 크리스마스

자작나무에 부는 바람 - 겨울에서 봄
딱 한 번, 최선을 다해 살다
땅을 일구는 순한 남자들
식물들도 샤워를 해
때로는 폭풍우도 축복이다
천천히 느리게

에필로그

부록 영국의 정원 관련 볼거리 열 곳

 

“정원 일은 요즘 세상과는 반대로 가는 일이다. 빠르고 간단하게가 아니라 느리게 천천히 가는 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일이다. 아무리 마지막 추위가 다 지나갔다고 일기예보가 장담을 해도 한 번 짚어가는 답답한 느림, 누렇게 빛 바래가는 잎사귀가 보기 싫어도 식물 스스로가 이제는 됐다고 말해줄 때까지 기다려주는 무던함, 잘라놓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생각한 후 가위를 드는 신중함, 그게 정원의 일이다. 그 훈련이 정원사의 공부이기도 하다.”

“정원은 시간의 예술이다. 가든 디자인 공부를 시작할 때 맨 처음 교수가 던진 질문이 바로 시간과 정원이었다. 정원엔 시간이 흐르고 시간은 무엇을 만들어낸다. 봄에 싹을 틔운 잎이 무성한 나뭇잎이 되어 여름을 덮고, 가을이 되면 그 잎을 다시 노랗게 물들인다. 그리고 겨울이 오면 다시 모든 것을 없음으로 돌려보낸다. 우리보다 훨씬 오랜 삶을 살아온 나무들은 시간의 흐름에 우리보다 현명하다. 그해 봄은 우리에게 딱 한 번밖에 찾아오지 않지만 그 봄에 꽃을 피우지 못했다고 절망할 것은 없다. 이듬해 봄에 더 많은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나무들이 늘 내게 말해준다.”

“영어의 husband는 남편이라는 의미의 명사이지만 ‘땅을 갈다’, ‘식물을 재배하다’라는 의미의 동사도 된다. 여기에 husbandry가 되면 농업, 경작이라는 의미가 된다. 남편이 그런 일을 주로 해서 이런 동사가 만들어졌는지 아니면 원래 있던 동사가 명사로 발전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한 단어 안에 겹쳐 있는 그 의미가 참 재밌다.
농기구는 땅을 일구는 데 쓰면 생명을 키우는 창조의 도구가 되지만 전쟁에 쓰이면 파괴와 죽음을 불러온다. 참 재미있게도 전쟁의 무기와 농기구는 정확하게 똑같은 모양이다. 그래서 순하고 착한 창조적 남편을 만들려면 절대 사무실에 가둬놓고 돈 버는 일에만 집중하게 해서는 안 된다. 땅을 일구는 남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게 진정한 남편의 의미이기도 하다.”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식물의 생존은 인간의 눈에는 그저 아름다움으로 보인다. 미술관에 걸린 한 점의 그림이 우리에겐 지극한 아름다움이지만 미술가에겐 고뇌와 아픔의 분신인 것처럼, 꽃과 잎 같은 식물의 아름다움도 거친 삶을 이겨내는 진통 속에서 나온 것이지만 누군가에게 참 위로가 된다. 사람에게서도 이런 아름다움을 종종 본다. 자신의 역경을 잘 이겨내고 묵묵히 자신의 꽃을 피워내는 사람들. 세상 누구든 열심히 살아온 삶에 대해선 비난할 일이 아니다. 세상 어떤 꽃이든 아름답지 않다고 비난받을 꽃이 없듯이.”
(/ 본문 중에서)

 

오경아 [저]

1967년 생, 성신여대 불문과 졸업.
16년 동안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MBC 라디오 ‘FM 영화음악’, ‘심수봉의 가요앨범’, ‘양희경의 가요 앨범’,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 집필. 그 외 KBS, 교통방송의 라디오, 텔레비전 교양 프로그램 다수 집필.
2005년 영국으로 두 딸과 함께 유학.
2006~7년 영국 최고의 정원인 왕립식물원 큐 가든(Royal Botanic Garden, ‘Kew’)에서 인턴 정원사로 일함.
현재, 영국 Essex주에 있는 리틀 컬리지Writtle College의 대학원에서 Landscape & Garden Design을 전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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