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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1403..삶 죽음에게 길을 묻다 (생사학과 자살예방) (오진탁 저)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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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서적 1403..삶 죽음에게 길을 묻다 (생사학과 자살예방)

저자 : 오진탁
출판사 : 종이거울
발행일 : 2010. 5. 25
페이지수/크기 : 295쪽 l A5 l
ISBN-10 : 8990562309 l ISBN-13 : 9788990562302

[책소개]
삶의 길을 죽음에게 묻다!

삶과 죽음에 대한 이치를 담아낸 안내서 『삶, 죽음에게 길을 묻다』. 10여 년이 넘게 죽음에 대해서 고민해 온 철학자 오진탁은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가 죽음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하고, 개인적 사회적 노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삶의 문제를 제기한다.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입장에서 죽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준비하도록 하며, 자살에 대한 오해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한 아름다운 죽음 웰다잉이 의미하는 바와 관련 자료를 하나로 엮어 소개해 행복한 삶과 행복한 죽음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전한다.

이 책은 총3부로 구성되어 죽음과 자살, 웰다잉과 삶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1부는 죽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우리사회가 죽음이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2부는 자살예방을 위해 자살을 시도했던 이들과 그 주변사람의 사례를 소개한다. 3부는 웰다잉과 자살예방 관련 자료를 하나로 엮어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한 짧은 에피소드를 수록하여 죽음과 자살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출판사 서평]
'죽음'이 우리에게 삶을 가르쳐 준다

행복한 죽음, 아름다운 죽음은 행복한 삶만큼이나 모든 사람이 소망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것은 좀처럼 맞이하기 힘든 행운이기도 하다. 누구나 ‘존엄한’ 죽음을 바라지만, 고통스런 질병이나 노년의 쇠약으로 육체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존엄성에 대한 욕구도 함께 무너져 내린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당장의 고통만이 문제될 뿐 평생을 지켜온 인간다움은 일순간에 사라져버리고 그를 지켜보는 주변사람들까지 깊은 상처를 받곤 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아름답지 못한 모습으로 생을 마친다. 모든 사람이 행복한 죽음을 소망하건만, 왜 세상에는 불행하고 고통스런 죽음만이 넘쳐나는 것일까? 행복한 삶이 아무런 노력 없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듯, 행복한 죽음 역시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 『삶, 죽음에게 길을 묻다』는 바로 이런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죽음이란 무엇을 의미하며, 행복한 죽음은 어떻게 해야 가능한가?”
"행복한 죽음을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가?"

미국과 일본의 웰다잉 논의,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웰다잉 연구와 교육은 미국에서 40여년 전부터 시작됐다. 로버트 풀턴 교수가 미네소타 대학에서 죽음준비교육 과목을 1963년에 개설했고, 정신과의사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1969년에 『죽음과 죽어감(Death and Dying)』을 출간했다. 대학은 물론이고, 초등과 중등학교에서 죽음준비교육을 보건교육의 일부로 가르치기도 하고 문학이나 사회 과목 수업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가르치고 있는데, 로버트 스티븐슨은 뉴저지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972년부터 웰다잉 교육을 시작했다. 삶의 질 못지않게 죽음의 질을 중시하는 미국인들은 10대 청소년들에게 호스피스 센터에서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죽음을 제대로 알아야 삶을 바르게 영위할 수 있으므로,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전 불치병 선고를 받았지만, 운 좋게도 치료 가능한 췌장암으로 밝혀져 다시 회사로 돌아온 애플 컴퓨터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죽을 수도 있음을 명심하는 것이 내게 가장 중요했다. 죽음을 생각하면 무언가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열일곱 살 때 ‘하루하루가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 서 있을 것’이라는 글을 읽었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다. 죽음은 삶을 변화시킨다. 여러분의 삶에도 죽음이 찾아옵니다. 인생을 낭비하지 말기 바란다.”

일본의 경우, 알폰스 데켄 교수가 1975년 동경 조치대학에 ‘죽음의 철학’ 강좌를 개설했고, 1982년 ‘생과 사를 생각하는 세미나’와 1983년에는 ‘생과 사를 생각하는 회’를 결성해 홋까이도에서 오끼나와에 이르기까지 53개 지역모임에서 5천여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 1999년에는 웰다잉 교육의 보급을 위해 ‘죽음준비교육 연구회’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죽음준비교육이 2004년부터 학교교육에 포함됐고, 교재개발을 위해 2006년 예산에 4백만 달러가 책정되기도 했다. 또 일본존엄사협회는 일본 전역에서 30년 넘게 공개강연회와 토론회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임종방식을 미리 준비하는 ‘생전유서(리빙윌) 준비하기’ 운동을 벌여 동참한 사람이 12만여 명을 넘어섰다. 고이즈미 전 총리, 오쿠다 전 경제단체연합회 회장도 회원이다.

우리 사회의 웰다잉 논의 현황

그러나 우리 사회의 경우, 죽음에 대한 타부와 거부감은 뿌리 깊다. 대법원에서 연명치료 중단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지만 존엄사 법제화를 논할 정도로 우리 사회는 충분히 준비되었는지, 죽음문화 성숙을 위해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저자는 묻는다. 최근 들어 우리 사회도 죽음준비교육을 종교단체, 노인복지시설에서 실시하고 있다. 명동성당에서는 ‘죽음체험 하루 피정’을 매년 11월마다 진행하는 등 몇몇 교회와 사찰, 노인복지기관에서는 죽음준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실시중인 웰다잉 교육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입관체험이 마치 죽음준비교육의 전부라도 되는 듯이 죽음 주변에서 머뭇거리기만 할 뿐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고, 입관체험은 상업적으로까지 이용되기도 하는 등 하나의 이벤트 혹은 퍼포먼스로 전락된 느낌이다. 죽음이 끝인지 아닌지, 인간은 육체만의 존재인지, 죽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 핵심 내용을 가르치지 못한 채 웰다잉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생사학 전문가의 부재가 결국 웰다잉 교육의 부실로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죽음준비교육도 노인계층을 중심으로 극히 일부만 실시되고 있을 뿐, 초ㆍ중ㆍ고는 물론 대학에서도 죽음준비교육은 아직 실시되고 있지 않다.

웰빙을 넘어 웰다잉으로

요즘 우리 사회는 온통 웰빙Well-Being 바람이다. 삶의 질을 높이려는 관심은 슈퍼마켓마다 널따란 유기농 코너를 만들었고, 전원주택 붐을 일으키는가 하면, 아침저녁의 TV프로그램을 점령해버렸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웰빙 붐을 벌써 식상해한다. 아무리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실천한다 한들 그것이 곧바로 삶의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웰다잉Well-Dying이란 말이 갖는 호소력은 강렬하다. 우리의 삶을 마감하는 것은 죽음이므로, 웰다잉 없는 웰빙이란 무의미하다는 것을 사람들은 차츰 깨닫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의 죽음이 존엄한 것이든 불행한 것이든 죽음은 그 누구도 함께할 수 없는 당사자만의 고독한 문제이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 시대의 죽음이 대체로 행복하지 못한 것은 사회적 문제가 죽음의 현실에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경제적 성공만을 최고로 삼는 가치관이 수많은 인생 도태자들을 양산하고 있고, 죽음을 오로지 육체적 현상으로만 이해하는 의료계의 무지도 죽음을 더욱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죽음 문화에 대한 공개적이고도 사회적인 토론과 합의를 누차 강조한다. 경제적 원인으로 인한 자살을 개인의 의지박약으로만 보고 사회적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을 쏟지 않는 한, 그리고 심폐사나 뇌사 등 죽음의 판정 육체적 기준만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뿐 죽음의 영적 차원을 도외시하는 한, 불행한 죽음은 계속될 뿐이다. 저자는 학교와 사회의 죽음준비 교육, 죽음을 떳떳이 드러내고 모색하는 성숙한 죽음문화의 형성을 힘주어 주장한다.

이 책의 저자 오진탁 교수는 10여 년이 넘게 죽음의 문제를 고민해온 철학자. 죽음에 대한 학제적 연구가 전무한 실정에서 1997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죽음준비교육을 시작했고, 2004년 생사학연구소를 개설함으로써 삶과 죽음의 문제를 철학적 주제로 다루는 ‘생사학’이란 분야를 국내 처음 소개한 장본인. 그는 죽음이란 우리 삶을 성숙시키는 ‘마지막 선물’이자 ‘최후의 기회’라고 말한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죽음은 곧 한 사람의 삶이 아름다웠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름다운 죽음이란 생전의 삶을 의미 있고 만족스럽게 보내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곧 행복한 삶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한다. 웰다잉이야말로 웰빙의 근원적인 논리를 제공한다는 이야기. 이 책은 ‘죽음의 질’ 나아가 ‘삶의 질’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는 작은 안내서. ‘행복한 죽음’에 관해 이 책이 안내하고 있는 중요한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죽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행복한 죽음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둘째, 죽음의 질을 높이는 것은 곧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는 자살예방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자살예방을 위한 해법은 찾지 못한 채 허둥대고 있다.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자살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지만, 우리 사회에서 죽음을 제대로 가르치고 있지 않으니까, 자살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으로 자살자는 양산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가입국 중 1위로, 전통적으로 ‘자살대국’이라 알려진 일본을 훌쩍 넘어섰다. 청소년상담원이 2007년 청소년 4,5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명 중 59명이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고, 100명 중 11명이 자살을 시도했던 적이 있다. 또 ‘대한우울증ㆍ조울증학회’가 2004년 12월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한 조사 도구를 사용해 우울증 유병률을 조사했을 때 60%가 우울 증세를 가진 것으로 판정받았다. 노인의 경우 여의도 성모병원이 2004년 10월 백화점에서 조사했을 때 80%가 우울증으로 판정받았다. 죽음의 질이 좋지 않으니까, 그 결과 자살률과 자살 충동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자살예방의 해법, 바로 웰다잉(Well-dying) 교육에 있다!

한국은 이미 2005년부터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가히 ‘자살 선진국’이라 할 만하다. 게다가 우리 사회의 자살은 초등학생부터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나이와 계층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사회적으로는 높은 실업률, 빈곤층 증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사회 경쟁강도, 경쟁적 교육체제 등에 원인이 있을 것이고, 개인 차원에서는 우울증, 사회부적응, 잘못된 인생관, 생명경시 풍조 등이 원인일 것이다. 이 책은 자살의 이런 개인적 동기와 사회구조적 현상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그 효과적인 해결책과 예방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자살의 모든 동기 밑에는 ‘죽음’에 대한 그릇된 이해가 숨어 있다고 본다. 죽음과 삶은 완전히 단절된 것이라는 생각, 따라서 죽음으로써 삶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 죽음이 자유를 가져다준다는 생각이 자살의 최초 출발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 문제나 개인적 동기와 사회적 원인은 ‘간접사인’일 뿐, 죽음에 대한 오해야말로 ‘직접사인’이라는 얘기다. 자살은 그 형태가 어떠하건, 동기가 어디에 있건, 결국은 개인의 선택에 따른 행위이다. 이런 점에서 개인들의 인식 전환만 이루어져도 자살 예방은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거듭되는 자살의 늪에 빠진 우리 사회를 향해 저자가 또 한 번 ‘웰다잉’을 외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살, 더 큰 고통을 부른다

자살기도자의 자기 고백, 그리고 최면치료를 통한 자살자의 증언을 통해 자살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다양한 사례를 분명하게 제시함으로써 자살을 유혹적인 해결책, 혹은 도피구로 받아들이는 시각을 정면 반박한다. 자살한다고 해서 당사자가 직면한 고통스러운 현실로부터 결코 도피할 수 없고, 자신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인해 죽음 이후에 끔찍한 고통만 가중되고, 그가 사랑했던 남은 사람들의 삶 역시 마찬가지임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예시해준다. 결국 죽음에 대한 무지를 제거하기 위한 자살예방교육이나 사회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전개하지 않은 채, 위기개입 위주의 미봉책으로 자살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자살의 유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경고한다.

우리 사회에서 자살이 만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살자들의 유형은 사회적 차원에서부터 좀 더 개인적 차원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학업에 치인 초등학생과 청소년의 자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책무가 있는 지도층의 자살, 사회적 실패나 파산으로 인한 자살, 독거노인의 자살, 군부대 내 자살, 성형 실패로 인한 자살, 게임 중독으로 인한 자살 등 모든 자살 사례들에는 항상 개인의 ‘의식’ 문제가 도사리고 있음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한 마디로 죽음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여, 또는 자살의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여, 자살이 당면문제의 최종해결책인 양 잘못된 선택을 하곤 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 책은 바로 이 주제를 위하여 씌어진 것이다. 과연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음’에 대한 오해가 자살을 부른다

삶과 죽음의 문제를 ‘영혼의 성숙’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생사학에서는 삶, 죽음, 죽음 이후의 3단계를 하나로 이어진 것으로 이해한다. 죽음이란 삶의 단절이 아니라 삶의 한 단계가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데 불과하다는 것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삶에서 이룬 성취는 죽음의 순간과 이후에도 남는다고 생사학은 이야기한다. 여기서의 ‘성취’가 물질적 성취를 이야기하지 않음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고통’의 가치도 달라진다. 우리 존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수록 깊이와 진면목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즉 현재의 삶에 주어진 고통은 죽어서까지 이어질 영혼의 성숙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축복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생사학의 창시자 퀴블러-로스가 강조한 이야기다.

자살을 예방하는 ‘웰다잉 교육’, 그 생생한 사례

이 책『삶, 죽음에게 길을 묻다』는 자살을 둘러싼 모든 오해를 반박하고 예방책을 제시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웰다잉(Well-dying), 즉 제대로 살다가 여유 있게 죽음을 맞이하는 길을 안내하는 교육서이다. 저자 오진탁 교수는 웰빙(Well-being)이 좋은 먹거리나 추구하는 변종 이기주의가 아니라 정말로 ‘잘 사는 법'을 추구하는 생활철학이 되려면 웰다잉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의 순간을 존엄하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삶 자체가 아름답고 성숙해야 하기 때문이다. 책 제2부에는 자살예방과 웰다잉 교육 성과들이 생생한 사례와 함께 실려 있다. 이는 저자가 대학 교육과 사회 활동을 하면서 직접 얻은 자료로, 자살을 시도했던 대학생들의 의식변화 사례를 본인들의 직접 고백을 통해 읽을 수 있다. 교육자와 피교육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웰다잉과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운동'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죽음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죽음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노력은 하지도 않은 채 미봉책에 불과한 위기개입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자살예방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자살률은 갈수록 높아가고 있지 않는가! 우리 사회의 자살률, 자살충동률, 우울증 유병률, 불행한 임종모습 등을 감안했을 때, 이제 '웰다잉과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운동'을 통해 바람직한 죽음이해와 성숙한 임종방식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1. WHO의 기준에 따라 죽음을 육체적, 사회적 관점(의학적, 법률적 죽음이해)만이 아니라
정신적, 영적인 관점(생사학, 종교의 죽음이해)에서도 접근,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널리 알린다.

2. 죽음준비교육을 학교와 사회 교육으로 실시, 특히 의과대학에 웰다잉 교육 과목 개설

3. 죽음과 자살에 대한 바른 이해를 중심으로 자살예방교육 실시. 10대 청소년과 20대 청 년 계층에 집중적으로 자살예방교육 실시:초ㆍ중등학교와 대학, 군부대 병사와 전투경찰

4. 학교 교사, 군장교, 사회복지사, 심리상담가, 종교인 등을 대상으로 직무연수 교육을 통 해 웰다잉과 자살예방 전문가로 양성

5. 호스피스 제도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6. 존엄사 법제화 이전에, 연명치료 중단의 대상과 절차를 분명히 제시, 많은 사람들이 동의 할 수 있는 엄격한 존엄사 가이드라인 확정

7. 사전의료지시서 표준양식을 확정해 보급

8. 죽음준비와 유서쓰기의 생활화

이제 우리는 죽음문화 성숙을 위한 개인적, 사회적 노력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죽음의 질이 향상되지 않으면, 삶의 질이 결코 향상될 수 없다. 죽음은 몇 년, 혹은 몇십 년 뒤에 일어날 문제가 아니라, 여기 지금 우리가 당면한 삶의 문제다.

[목차]
서문 국내외 생사학 논의,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제1부 우리 사회에 죽음이해가 크게 부족하다
1장 우리 사회에 죽음정의(定義)가 없다
2장 죽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3장 일반인과 생사학의 죽음이해 비교
4장 자살, 더 큰 고통을 부른다
5장 웰다잉 교육 프로그램 모색

제2부 자살예방과 웰다잉 교육사례
1장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들
2장 가족이나 친구, 주위 사람의 자살
3장 스트레스와 우울증, 그리고 자살충동
4장 자살예방과 웰다잉 도우미 활동

제3부 웰다잉과 자살예방 관련자료
아름답고 의미 있는 삶, 웰다잉
이제 '죽음의 질' 생각합시다
당신이 자살해선 안 되는 이유
"존엄사, 죽음에 대한 성찰이 우선돼야"
"존엄사 논란, 본말전도 양상"
생사학전문가 오진탁 한림대 교수
"자살은 더 큰 고통의 시작이다"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저자 소개]
현재 한림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생사학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다. 노장(老莊) 철학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일본 도쿄 고마자와 대학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원래 노자, 장자를 비롯한 동양철학에 관심을 두고 오래 연구해 왔으나, 우리나라에서 ‘죽음’의 문제에 대한 학제적 접근이 전무하다는 것을 깨닫고,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련된 주제들을 연구하는 ‘생사학Thanatology’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며 10여 년 전부터 이 분야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1997년부터 한림대 학생을 대상으로 ‘웰다잉’ 및 ‘자살예방’ 과목을 개설하여 가르치고 있으며, 한림대 생사학연구소 소장으로서 사회 각 기관과 협력, 웰다잉과 자살예방 전문가 양성을 위해〈웰다잉 체험교실〉〈자살예방을 위한 워크숍〉〈웰다잉 전문강사 양성과정〉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 사회의 자살 예방을 위해 다각도로 애쓴 공로로 2008년 9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웰다잉의 이론적․실천적 근거를 제시한『마지막 선물』과『죽음, 삶이 존재하는 방식』이 있으며, 역서로『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티베트의 지혜』『감산의 노자풀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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