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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1390..다시 읽는 법화경 (차차석 저)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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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서적 1390..다시 읽는 법화경

저자 : 차차석
출판사 : 조계종출판사
발행일 : 2010. 4. 21
페이지수/크기 : 372쪽 l A5 l
ISBN-10 : 8993629404 l ISBN-13 : 9788993629408

[책소개]
진정한 믿음과 깨달음의 시작

『다시 읽는 법화경』은 인도에서 편집된 경전 <법화경>을 풀어낸 책이다. 인간은 누구나 내면적인 가치를 존중받아야 하며 인격적 차원에서 평등하다고 말하는 법화경의 경명과 그 의미를 조명하고, 법화경의 성립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이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풀어냈다. 또한 경전을 이해하기 위해 인도문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려주고, 중국의 법화사상가들의 해설을 통해 <법화경>을 탐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다시 읽는 법화경』을 소개하는 동영상입니다!

[출판사 서평]
법화사상가들과 함께하는 다시 읽는 『법화경』
『법화경』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읽는 법화경』이 출간되었다. 기존에 출간된 『법화경』 관련 서적이 입문서나 전체적인 내용을 개략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고 있다면 이번에 출간된 『다시 읽는 법화경』은 여러 법화사상가들과 저자의 자세한 해설이 『법화경』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법화경』은 인도에서 편집된 경전이다. 따라서 경전 속으로 깊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도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그에 더해 중국의 기라성 같은 법화사상가들의 해설을 듣게 된다면 『법화경』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법화사상가들의 해설이 다소 어려운 점이 있지만 신앙적으로 도움이 되리라 본다.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불자들의 의지처가 된, 『법화경』
『법화경』은 우리들에게 부처님은 어떠한 존재인가 하는 본질적인 의문을 제시한 경전이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된 것이 출세본회(出世本懷)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방편설법이다. 중생들을 열반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중생들의 근기에 맞추어 다양한 설법을 해야 한다. 이른바 수기설법이다. 그러다 보니 부처님의 설법에 논리적 정합성이 결여된 듯한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대지도론』에서는 사실단(四悉檀)을 이용하여 모든 교설을 체계화하고자 한다. 다만 궁극의 목표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보면 논리적 정합성보다 도덕적, 종교적 성격을 더 우선시한 경전이라 말할 수 있다.
『법화경』은 내용이 매우 신앙적이고, 문장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반야경』이나 『유마경』처럼 높고 깊은 깨달음의 세계를 설명하려는 교리도 별반 등장하지 않는다. 종교문헌이 지니는 관념적인 내용도 그다지 없다. 오히려 보살도의 실천과 융합의 정신을 찬양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중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혹자들은 『법화경』에는 교리가 없고, 단지 찬양하는 내용만이 존재할 뿐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급한 판단은 잠시 미루어 두는 게 좋다. 『법화경』은 그렇게 간단하게 정의할 수 있는 경전이 아니다. 2천여 년에 걸친 『법화경』의 전개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자양분을 얻기도 했으며, 숨 막히는 실존의 한계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묘약을 찾기도 했다. 그들의 기도와 공덕을 그렇듯 간단하게 형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법화경』에는 대체 어떠한 가치가 담겨있기에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불자들의 의지처가 되어 온 것일까. 『다시 읽는 법화경』은 이러한 의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 책 속으로 추가 >
삼초이목의 비유
부처님은 설법을 통해 생명의 실상을 가르친다. 그렇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대상에 따라 천차만별이 아닐 수 없다. 취미도 다르고, 관심도 제 각각이다.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능력도 동일하지 않으며, 지니고 있는 개성이나 소질도 다르다. 그런 점에서 『법화경』이 중생을 초목에 비유한 것은 절묘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부처님은 그러한 중생들의 성품과 욕망을 꿰뚫어 보시고, 그들의 근기에 따라 설법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생명의 실상을 체득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다.
- 제5 약초유품, 111쪽

수기, 구원의 예시
『법화경』에 나타난 수기의 형태가 보편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중생은 불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상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단계로 해석하는 학자도 있다. 불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수기의 형식이 깨달음의 완성을 예언하는 것이며, 그 행위가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불성의 편재성을 연상하게 된 것으로 본다.
수기의 형식은 누구나 보살행을 닦으면 성불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은 5백생을 수행하지 않으면 성불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부파불교의 가르침을 뒤엎는 것이다. 또한 한 세상에 한 분의 부처님만이 존재할 수 있다고 가르쳐 온 대승 이전의 가르침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동일한 시대에 수많은 중생이 성불하게 되면, 수많은 부처님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깨달음이 특정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수행하는 사람, 보살도를 실천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이란 점을 시사하며, 그런 점에서 출가자들의 권위를 부정한 것이기도 하다.
- 제6 수기품, 126쪽

진리 앞에서는 누구나 동등하다
제바달다에 대한 신앙과 수기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선 석가모니부처님과 헤어져 별도의 교단을 만들었던 제바달다의 제자들을 불교교단 안에 포섭하고자 노력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대승불교가 전개하던 무렵 포용과 융합의 불교를 지향했던 법화행자들은 사상적으로 동일한 뿌리를 지니고 있다는 전제 속에서 그들을 포용의 대상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수행의 방법에 관한 견해의 차이에서 갈라졌다는 것이 학자들의 평가이고 보면 긴 시간의 흐름은 두 교단의 동질성을 인정하고 융합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융합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제바달다가 전생에 석가모니부처님의 스승이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고 말할 수 있다. 평범하게는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반면교사를 중시하라는 가르침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또한 제바달다에 대한 수기와 신앙은 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 말할 수 있다. 악이란 그 절대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죄란 자성이 없는 것이며, 다만 사람들의 마음에 따라 생길 뿐’이라는 『천수경』의 가르침이 그것을 알려준다. 즉 인간들의 약속과 사회적 관습에 의해 선악이 갈리지만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과거의 선이 오늘의 악이 될 수도 있으며, 과거의 악이 오늘의 선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절대적 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선악의 절대성을 부정하는 것이며, 그런 점에서 절대적인 선은 열반과 구원뿐이라 말한다. 따라서 법화행자들은 오히려 적극적인 자세로 악의 선용(善用)을 생각했다. 절대 악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윤리적인 악도 인간이 어떠한 마음으로 활용하는가에 따라 선이 될 수도 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제12 제바달다품, 206-207쪽

현상계와 법계의 합일
너와 내가 대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의식할 수 없는 아득한 태초 이래로 무한한 관계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대가 바로 나이며, 내가 바로 그대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지만 기실은 그렇지 못하다. 현상계와 법계의 합일, 혹은 지하와 지상의 허공계가 합일한다는 것은 대상의식을 탈피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아름답고 소중하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말하는 것이다. 여실지견(如實之見)이란 바로 이러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 제15 종지용출품, 243쪽

훌륭한 의사의 비유
경전에선 훌륭한 의사가 약을 제조할 때 빛깔[色]과 향(香)과 맛[味]을 잘 맞추었다고 표현했는데, 일반적으로 법화사상가들은 색·향·미를 계·정·혜 삼학으로 해석하고 있다. 색(色)은 계율이며, 향(香)은 선정이고, 미(味)는 지혜라는 것이다. 바로 계·정·혜 삼학을 통해 병든 자의 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약을 잘못 먹고 약 기운이 전신에 퍼져 땅에 쓰러졌다고 하는 것은 오욕락에 취해 삼계를 윤회하고 있는 중생들의 현실을 말한다. 이성보다는 감성에 의해, 합리성보다는 감정에 의해 오늘도 우리는 감각적 쾌락을 탐닉하고 있다. 이러한 일상의 반복이 윤회이며, 이것이 오늘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면 그 역사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는 없다. 그래서 부처님은 걱정과 근심 속에서 다양한 가르침을 베풀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 제16 여래수량품, 255쪽

[목차]
서문_또 하나의 디딤돌이 되길 바라면서

해제 01 대승불전 중 『법화경』의 위상과 특징 / 02 『법화경』의 경명과 그 의미 / 03 『법화경』의 성립 과정

제1 서품(序品) 1강_설법을 듣는 청중들 / 2강_설법에 앞서 꽃비·대지 진동 등 기적 일어나는 등 온 우주가 축복하다 / 3강_자비를 바탕으로 지혜의 진리 설하다
제2 방편품(方便品) 1강_방편이란 무엇인가? / 2강_십여시에 대해 / 3강_일체 존재의 참다운 모습 / 4강_ 오천 증상만의 정체 / 5강_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신 목적 / 6강_논리의 부정과 그 의미 / 7강_수행의 단순화와 만선성불론
제3 비유품(譬喩品) 1강_불난 집의 비유 / 2강_부처님은 중생의 아버지다
제4 신해품(信解品) 1강_진정한 믿음과 깨달음의 시작 / 2강_부처님의 자식이라는 자부심
제5 약초유품(藥草喩品) 1강_삼초이목의 비유 / 2강_실천적 자비의 법우인 사홍서원
제6 수기품(授記品) 1강_수기, 구원의 예시 / 2강_불국토, 직선적 역사의식의 표현
제7 화성유품(化城喩品) 1강_화성의 비유와 의미 / 2강_불전문학과 화성유품 / 3강_인연의 성숙과 지속, 그리고 창출 / 4강_왕자의 성불과 홍법의 의미
제8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授記品) 옷 속의 구슬을 모르는 중생
제9 수학무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 구원은 누구나 가능하다
제10 법사품(法師品) 1강_법사와 원력생 / 2강_법을 널리 알릴 때의 세 가지 규칙
제11 견보탑품(見寶塔品) 1강_땅에서 솟아난 보탑의 의미 / 2강_다보불과 석가불이 한자리에 앉다
제12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 진리 앞에서는 누구나 동등하다
제13 권지품(勸持品) 인욕의 갑옷을 입어라
제14 안락행품(安樂行品) 1강_안락행의 의미 / 2강_행복의 길 4안락행
제15 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 1강_지용보살의 정체성 / 2강_현상계와 법계의 합일
제16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1강_시공을 초월한 영원한 부처님 / 2강_훌륭한 의사의 비유
제17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 4신5품의 공덕
제18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 일념으로 기뻐하는 공덕
제19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 육근이 청정해지는 공덕
제20 상불경보살품(常不輕菩薩品) 인간에 대한 무한 사랑
제21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 신통력으로 교화하다
제22 촉루품(囑累品) 『법화경』을 알리는 공덕
제23 약왕보살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 1강_소신공양에 대하여 / 2강_열 가지 찬양과 수지의 공덕
제24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 현일체색신삼매와 34신의 시현
제25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1강_관음신앙의 연원과 종교학적 의의 / 2강_관음의 공덕과 가림 없는 사랑
제26 다라니품(陀羅尼品) 법사를 수호하는 다라니
제27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 전법의 화신들
제28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법사의 수호자인 보현보살

[책속으로]
부처님은 중생의 아버지다
“세존이시여, 제가 옛적부터 날이 저물고 밤이 새도록 항상 스스로를 책망하였더니, 이제 부처님께 듣지 못했던 미증유한 법을 듣고는 모든 의심과 뉘우침을 끊어 몸과 마음이 태평해졌습니다. 저희들은 오늘에야 부처님의 참된 자식이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입에서 태어났으며, 법의 교화에 따라 태어났으며, 부처님의 법이라는 유산을 얻은 줄을 알았습니다.”

이상의 인용문을 통해 「비유품」에서 말하고 있는 ‘중생이 부처님의 자식’이라는 가르침이 초기불교 이래 강조되어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사성의 평등을 가르치기 위해, 인권의 존엄성과 생명의 고귀함을 가르치기 위해, 인간은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모든 존재는 ‘부처님의 입에서 태어난다’고 표현했다. 또한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하기 위해 ‘법의 교화에 따라 태어난다’고 설했던 것이다.
특히 ‘부처님의 입에서 태어난다’는 구절은 불교에 귀의하는 사람은 누구나 차별 없이 그 존엄성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오늘을 사는 불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왜냐하면 인도의 카스트제도 속에서 최상의 계급인 바라문은 범천의 입에서 태어난다고 인식해 왔으며, 부처님은 그러한 것을 부정하기 위해 불자들은 범천보다 훨씬 존귀한 존재로 알려진 부처님의 입에서 태어난다고 가르쳤던 것이다.
중생은 부처님의 자식으로서 그분의 가르침을 듣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그것을 경전에서는 화생(化生)이라 표현하고 있다. 전통적인 해석에서는 화생을 어머니의 태반을 빌리지 않고 태어나는 것으로 보았지만 『기세인본경』 등의 내용을 참고하면 법의 교화에 따라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 해석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또한 「비유품」에서도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다.

“내가 옛날에 일찍이 이만억 부처님의 처소에서 위없는 도를 위했기 때문에 항상 너를 가르쳤다. 너 역시 장야(長夜)에 나를 따라 수학했는데 나는 방편으로 너를 인도했기 때문에 (너는) 나의 법(가르침) 속에서 태어났느니라.”

‘부처님의 입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운허 스님 역본에서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듣고 귀의하였으며’라 번역하고 있다. 이것은 천태의 해석을 충실하게 따른 결과이기 때문이다. 천태가 활동하던 당시의 중국인들은 인도의 풍속과 문화에 대해 오늘날과 같이 많은 정보를 지니고 있지 않았다. 때문에 ‘사람이 입에서 태어난다’는 구절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고민한 결과 입에서 태어난다는 문장을 ‘가르침은 입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구생(口生)’이라 이해했으며, 그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것이라 인식했다. 매우 신앙적이면서도 절묘한 해석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오늘날은 그것이 계급 타파를 위해 설해진 것이라는 경전 본래의 의미를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제3 비유품, 89-91쪽

진정한 믿음과 깨달음의 시작
부처님의 십대제자로 알려진 불세출의 스님들이 사리불이 수기를 받는 장면을 보자 감격한다. 그들은 이후의 품에서 각각 부처님에게 수기를 받게 되지만 이미 아라한의 경지를 체득한 그들이 다시 수기를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이미 열반을 얻었다’고 생각해 더는 노력하지 않고 안주했다는 고백을 통해 분명해진다. 나아가 공, 무상, 무작이라는 고정화된 관념에 갇혀 있었다는 점이다. 공, 무상, 무작의 본래적인 의미는 고정적인 관념의 틀에 갇히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그것 때문에 교조적인 생각에 빠졌다는 고백이다. 또한 부처님이 그들에게 삼계를 벗어나 열반을 얻도록 가르쳤다고 착각하고 있다.
이상 열거한 몇 가지 사실을 통해 십대제자로 대표되는 성문승들이 다시 수기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다시 요약해 말하면, 이미 열반을 얻었기 때문에 더는 얻을 것이 없다는 교만한 마음, 그리고 관념에 갇혀 버린 형식화된 사고, 삼계를 벗어나 있는 것이 열반이라고 생각하는 비현실성 내지 관념적 사고 등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법화경』에서 성문승들에게 수기를 주는 것은 단순히 ‘깨달음의 세계를 예언한다는 차원을 넘어 인식의 전환과 적극적인 사회성’을 요구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 제4 신해품, 96-97쪽

[저자 소개]
저자 차차석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동대학원 철학박사(「법화경의 본서사상연구_사회적 실천이념을 중심으로」) 과정을 졸업하고 전 보조사상연구원 기획실장 및 한신대학교 학술연구교수, 동국대, 금강대, 원광대, 서울대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동방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보조사상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다. 저서로는 『법화사상론』(운주사), 『대각국사 의천』(밀알), 『중국의 불교문화』(운주사), 『여든은 어려워도 세상은 쉬운 참살이』(우리출판사)가 있으며, 공저로는 『불교상식백과』(불교시대사), 『조계종사 고중세편』(조계종출판사), 『불교사의 이해』(조계종출판사), 『생태위기와 종교문화』(생명의씨앗), 『구도자의 나라』(명진출판사)가 있다. 역서로는 『법화사상』(여래), 『선어삼백칙』(여시아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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