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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1230..분신 (미야우치 가쓰스케 저)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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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서적 1230..분신

저자 : 미야우치 가쓰스케
역자 : 김석희
출판사 : 토향
발행일 : 2010. 1. 10
페이지수/크기 : 296쪽 l A5 l
ISBN-10 : 899605156X l ISBN-13 : 9788996051565

[책소개]
일본 태생의 미야우치 가쓰스케의 『분신』. 1963년 베트남 전쟁 중에 자신의 몸에 가솔린을 뿌리고 불을 붙인 '틱 광득'의 이야기를 담아낸 장편소설이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줄 착각하는 서양을 떨게 할, 아시아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제57회 요미우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출판사 서평]
소개

뉴욕 슬럼가 공원에서 주은 신문에서 우연히 본 분신 사진에 얼어붙는 충격을 받았던 '나'. 그리고 2002년, 또 다시 세상을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9·11테러로 초고층 빌딩이 불타며 푸른 하늘에서 무너져 내리는 영상을 보면서 '나'의 뇌리에 다시 그 분신 사진이 뒤 살아났다!
이 세상에 믿을 만한 것이 정말 존재하는가? 그 물음에 작가의 가슴 속에 떠오른 사람은, 무언가를 위해 자기 몸을 과감하게 바친 한 베트남 승려이었다. 화염에 휩싸여 죽어갔던 당신을 알기위해, '나'는 베트남행 비행기를 탔다. 기억과 현실 사이에서 애타게 희구하는 것은, 미국식 힘의 논리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아시아의 숭고한 사상이었다.
작가의 실체체험을 토대로, 틱 광득 스님의 자취를 따라가는 가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소설.
믿을 만한 것을 갈망하는 자들에게 드리는 진실한 문학이다.
제56회 일본 '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藝術選獎文部科學大臣賞), ' 제57회 일본 '요미우리(讀賣)문학상' 을 수상한 이 소설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이어지면서 작가와 함께 베트남을 방황하는 듯한 긴장감이 넘친다. 이미 일본에선 문학으로 최고의 권위인 ‘아쿠다가와 상’ 후보에도 몇 차례 노미네이트 된 작가로서 고정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중견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작품이 한국 독자와의 첫 만남이 된다.


내용

미국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고 아프간 폭격이 시작되었다.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던 나는 학생들과 반전(反戰)데모로 나섰다. 학생들은 진지한 눈으로 묻는다.
“뭔가 믿을 만한 것이 이 세상에 존재합니까?”
나 역시, 믿을 만 하다고 생각했던 사상가나 작가의 이름을 하나하나 지우고 있었다. 하지만 내 가슴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그것은 간디, 그리고 베트남에서 분신자살한 X스님이다. 아직 이름도 모르는 X스님의 자취를 더듬기 위해 나는 베트남을 향했다.
X스님의 이름은 틱 광득. 그 이름만 들어도 눈시울을 붉히고 두 손을 모으는 베트남인들이 있는데, 그의 흔적은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지운 듯 쉽게 보이지가 않는다.
X스님이 분신을 할 당시, 열렬한 가톨릭 신자인 웅오 딘 지엠 대통령과 그의 일가족이 베트남을 가톨릭교국으로 만들려고 불교를 탄압하고 있었다. 승려들의 부당체포와 고문, 그리고 학살이 이어지며, 비폭력으로 맞서 싸우는 불교도들의 희생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었다. 그 때, 틱 광득 스님이 빙긋이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언제 어디서든 소신공양을 할 용의가 있습니다.”
분신 보도를 접한 응고 딘 지엠 대통령의 재수인 마담 뉴는 비웃었다.
“중의 바비큐라니 재미있네!”
그리고 나는 드디어 이 분신을 연출한 스님을 찾았다.
“틱 광득 스님의 죽음을 개 죽음으로 만들면 안된다. 단 한 사람의 아시아인의 정신력으로 전 세계를 떨게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다. ”
나는 알고 싶다. 틱 광득 스님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의 뇌가 타 들어갈 때 그 속에 있었던 모든 기억과 사상이 다 어디로 갈 것인가?
그도 혹시 사랑하는 여자를 미친듯이 안아 본 적이 있었을까?
연꽃처럼 아름답고 치열한 사상이 어떻게 해서 그 승려에게 머물게 된 것 것일까?

[목차]
없음

[책속으로]
9.11을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의 악마성이 나에게도 있다.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시아의 정체(停滯) 등을 말하며 전혀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미국에게 꼭 한 번, 한방 먹여주고 싶어서 나도 지금 X스님의 자취를 더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부디즘은 살생을 금하고 있습니다. 분신자살도 일종의 폭력이 아닐까요?”
burning service(소신공양)이 아니라 suicide(자살)이라는 말을 나는 일부러 썼다. 굶은 호랑이에게 자신의 몸을 던졌다는 부처의 전생 이야기를 티엔무사의 스님에게서 들었지만, 그런 올바른 인생교훈 따위를 지금은 듣고 싶지 않다.
도쿄 지하철에 사린가스를 뿌린 컬트교단이나, 여객기를 납치해서 세계무역센터에 뛰어들었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 팔레스티나 자폭테러 등이 가슴에 얽혀 응어리져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X스님의 자취를 더듬고 있는 것인데, 어쩌면 분신자살도 그런 것들과 종이 한 장 차이는 아닐까?


검게 탄 사체에서 희미하게 김이 오른다. 피나 체액이 기화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 아침 출발하기 직전까지 읽고 있던 법화경도, 만 권의 책도, 부모도, 친구도, 어린 시절 동무도, 자기다움을 뒷받침하는 나날의 모든 기억도, 허무하게 사라졌단 말인가? 타오르는 도서관처럼 모든 것이 없어지고 탄산칼슘만이 남을 뿐이라는 말인가? 정말로, 그 뿐인가? 나는 질리지도 않고 스스로에게 또 묻는다. 뇌리에 떠오른 생각이며, 이것만큼은 의심할 것 없이 정말 있다고 느끼는 의식의 물결이, 언젠가 인류의 아라야식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저자 소개]
저자 미야우치 카쓰스케
이번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지만, 이미 1979년에 "남풍"으로 제16회 '문예상'을, 1981년 "금빛 코끼리"로 제3회 '노마문예신인상'을 수상했고, '아쿠다가와상' 후보에도 몇 차례 올랐던 중견작가로, 지금까지 일본에서 소설과 에세이 등 모두 25권의 단행본을 출간한 바 있다.
"분신"은 2005년 제56회 '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藝術選獎文部科學大臣賞)'과 제57회 '요미우리(讀賣)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1944년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서 태어나, 일본 패전 직후 어머니의 고향인 가고시마현으로 돌아간 미야우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를 4년에 걸쳐 방랑했다. 그 뒤에 미국으로 건너가, 13년간 미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세계 각지 무려 60개국을 다녔는데, 아직 한국을 한 번도 찾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침략의 역사를 청산하려 하지 않은 일본인임을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하는 이 시대를 사는 '양심의 작가'다.
와세다대학교 문학부, 일본대학교 예술학부에서 문학창작을 강의했고, 현재 오사카예술대학교 문예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미야우치는 "서양과는 다른 아시아의 세계관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를 자신의 과제로 삼고, 인간존재의 빛과 그림자를 투철한 시각에서 그리는 작가다.
미야우치 가쓰스케는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의 문학관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문학이 마치 타이타닉호와 같이 가라앉고 있다. 일찍이 동료작가들은 가라앉는 배를 탈출하여 엔터테인먼트라는 배로 갈아탔지만, 나는 여기서 도망치지 않겠다. 구명보트도 타지 않겠다. 이 배가 가라앉으면 나도 함께 가라앉을 것이다. 나는 마지막까지 문학이라는 배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 소설을 쓰면서 나는 줄곧 아시아의 긍지, 아시아의 깊은 마음을 세계를 향해 발신하고 싶었습니다.” ―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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