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서적 1080..아소까 (각문과 역사적 연구)

저자 : 일아
출판사 : 민족사
발행일 : 2009. 12. 30
페이지수/크기 : 479쪽 l A5

[책소개]
초기 불교에서 가장 위해한 인물, 아소까

부처님 열반하신지 약 2백년 후, 기원전 약 250년경에 인도를 통치했던 왕 아소까의 연구 『아소까』. 이 책은 아소까 왕에 대한 역사적 조명과, 그의 일생, 각문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판독 가능한 38개의 바위각문, 돌기둥각문을 완전히 다 번역하였다. 또한 아소까 각문의 핵심에 따라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위하여 자선활동과 복지활동을 어떻게 하였는지 살펴보며, 아소까라는 인물이 인도에 끼친 영향을 다룬다.

[출판사 서평]
아소까는 누구인가?
아소까는 부처님 열반 후 약 200년, 기원전 250년에 통일 인도를 통치했던 제왕이다. 그가 누구인지 그가 무엇을 했는지는 바로 그의 바위와 돌기둥에 새긴 각문에 명확히 나타나 있다. 그는 부처님 가르침만이 전쟁 없는 이상세계를 가져온다고 확신하고 불교를 홍포하여 세계 종교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전 세계 역사에서 유일한, 전쟁을 완전히 포기한 왕이다. 그 대신 그는 사람들의 행복을 최상의 목표로 두고 다양한 복지활동과 자선활동을 실천한 빼어난 성인군자와 같은 왕이었다. 탁월한 정치가, 행정가, 수도승 이상의 성자, 복지가, 자선가, 뛰어난 안목의 건축가였다. 그는 실로 천부적인 다재다능한 능력의 빼어난 황제이며 성인군자였다. 이 세상에는 많은 황제들이 살았지만 그들은 즉시 사라졌다. 그러나 아소까는 2,300년이 지난 지금도 찬란히 빛을 발하는 스러지지 않는 별처럼 그의 각문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적셔준다. 아소까 왕은 다재다능한 보기 드문 완벽한 능력의 소유자였다. 행정력이 빼어난 광대한 영토를 통치하는 막강한 왕이면서 전쟁을 완전히 포기하고 바른 윤리에 바탕을 두고 백성들의 행복을 염원한 고원한 이상 세계를 실현한 왕이었다. 향연과 사치, 탐욕, 부패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던 자아절제와 청빈을 가르친 수도승 모습의 성군이었다. 자신은 열렬한 불교도였지만 다른 종교도 다 돌보고 포용한 바다 같은 자비의 황제였다. 종과 노예, 수감자, 노인, 가난한 자 등 소외된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 따뜻한 인격의 소유자였다. 사람들의 행복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정하고 그 실천행으로 온 인도는 물론 여러 이웃 나라에도 다양한 복지활동과 자선활동을 실천한 박애주의자였다. 부처님의 가르침만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이상세계를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 아래 담마정책을 실현한, 그는 진정 붓다의 모습과 가르침에 가까이 다가간 성인이었던 숭고한 별이었다. 한국은 대승불교 국가이다 보니 초기불교에 소홀하게 되었고 부처님의 근본경전인 빠알리 경전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듯이 초기불교의 거목이었던 가장 빼어난 아소까 왕이 제대로 인식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그 연구도 제대로 돼오지 않았다. 사실 불교의 역사상 가장 추앙받아야 할 사람은 그 어느 중국 선사보다도 아소까이다. 그가 아니었다면 불교는 힌두교나 자이나교처럼 인도에 국한된 지방 종교에 머물렀을 것이다. 상좌불교 대승불교를 통틀어 부처님에 대한 지극한 공경의 면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이해한 면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철저히 실천한 면에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복지활동과 자선활동의 면에서, 84,000개가 되고도 남을 불탑과 승원을 지은 면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인도 전역과 주변 여러 국가에 전파한 면에서, 불교가 세계 종교가 되는 초석을 놓은 점에서, 아소까와 비교할만한 사람은 승가 재가를 막론하고 아무도 없다.

아소까는 복지와 행복을 주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였는가?
1. 복지시설을 하고 자선활동을 하였다: 일정 간격으로 우물을 파고, 나무를 심고, 곳곳에 물 마시는 곳을 만들었다. 망고 나무를 숲에 심어 먹을 수 있게 하였고, 약초를 심고 의료진료소를 세워 병을 치료하였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을 위해서도 그렇게 하였다. 왕과, 왕비, 왕자, 왕궁에 자선품을 담당하는 행정관이 있을 정도였으니 백성들은 왕실의 이런 자선활동을 본받아 자선활동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 같다.

2. 전쟁을 완전히 포기 하였다: 재위 8년의 깔링가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살상의 참혹한 모습을 보고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러면 다른 나라에서 처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소까는 이점을 고민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외국과의 좋은 유대관계에 주력하였다. 우선 외국에 자선활동을 베풀었다. 사람을 위한 것과 동물을 위한 것 두 가지의 약초를 외국에도 보급하였고 의료진료소를 지어 치료하였다. 이런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은 후에 담마사절단 (두따)을 파견하였다. 이들은 외국에 파견되어 외교적인 업무와 담마를 가르치는 업무를 띠고 있었다. 담마는 바르게 살도록 이끄는 윤리적인 가르침, 결국은 부처님 가르침이었다. 그 결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스리랑카는 불교의 꽃이 피게 되었다.

3. 기본적인 윤리교육으로 모든 백성이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였다: 사람들이 심성을 바르게 쓰면 폭력이나 사회 법죄가 줄어든다고 확신하였을 것이다. 이런 사회는 이상사회다. 그래서 부모를 섬기고, 웃어른을 공경하고, 친척, 스승, 친구 등 이웃을 공경하라고 새기고 있다. 사치나 향락을 금하고, 살행금지, 자아를 절제하고 온화하고 바른 성품을 가질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종교간에 다른 종교를 비난하는 것은 오리려 자기 종교를 허는 일이라고 하며 각 종교간에 서로 존중하고 남의 교리도 배우고 이해하고 화목해야 한다고 새기고 있다. 그는 다른 종교에도 보시하고 공경을 표하였다.

4. 종교적인 위안을 통해 백성들에게 행복을 주려고 했다: 다른 왕들은 오락이나 사냥을 즐겼지만 아소까는 부처님 성지를 정기적으로 순례하고 돌기둥을 세우고 사람들을 방문하고 담마를 토론하고 노인이나 사문에게 보시하였다. 이런 일들을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새기고 있다.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 마을은 세금을 감해 주었다.

5. 부처님 가르침에 의한 통치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려고 하였다: “이것은 나의 규칙이다. 담마에 따라서 백성들을 보호하고, 담마에 따라서 백성들을 통치하고, 담마에 따라서 백성들을 행복하게 하고 담마에 따라서 왕국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새긴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담마가 모든 것의 근본이 됨을 보이고 있다. 담마는 바른 윤리적인 가르침을 말하지만 결국은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소까 각문은 이 시대 모든 사람들의 지침서이다
아소까 각문은 이 시대 모든 계층의 사람들, 모든 종교의 사람들, 특히 정치인, 행정가, 지도자들의 필수적인 지침서임에 틀림없다. 아소까 각문을 읽으면 대인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많은 종교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윤리가 무엇인지, 나와 남, 나와 내 주위의 생명 있는 존재들과의 관계는 무엇인지, 사람들의 행복에 가장 필요한 복지활동과 자선활동이 우선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어떻게 전쟁 없는 세상이 가능한지, 정치가나 공직자들이 어떻게 탐욕과 부패에 물들지 않는지, 소외되고 비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왜 필요한지 아소까 각문은 대답을 줄 것이다.

이 책의 특징
1. 판독 가능한 38개의 바위각문, 돌기둥각문을 완전히 다 번역하였다: 그의 각문은 감동 없이는 읽을 수 없을 정도로 감명적이다.
2. 아소까에 대한 역사적 조명, 그의 일생, 각문의 연구등을 자세히 다루었다.
3. 아소까 각문에서 말하는 담마 (아소까 법칙이라고 번역됨)와 빠알리 경전에 나타난 담마와를 비교하여 양자가 똑 같은 흐름임을 증명하였다.
4. 아소까 각문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위하여 자선활동과 복지활동을 어떻게 하였는지 자세히 다루었다.
5. 아소까의 위대함, 그의 유산을 다루어 인도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았다. 현재 인도 국기의 가운데에 아소까 사르나트 돌기둥의 법륜상이 있으며, 사자상과 법륜상은 인도 국가 문장으로 여권이나 화폐, 우표등에 쓰인다. 그런데 이 법륜은 사르나트에서 부처님이 처음 가르침을 굴리신 것을 상징하며, 사자상은 부처님이 사자후를 하듯 가르침이 사방에 퍼져나감을 상징한다. 인도인들은 국기를 볼 때마다 그 땅에서 태어난 위대한 왕 아소까와 위대한 성자 부처님을 만난다. 아소까 각문이 감명을 주는 것은 그 내용이 사람들의 복지와 행복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는 것이다.

[목차]
제1편 아소까 각문
제1절 작은 바위 담마칙령
제2절 바위 담마칙령
제3절 작은 돌기둥 담마칙령
제4절 돌기둥 담마칙령

제2편 아소까의 생애

제3편 아소까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
제1절 아소까에 대한 대표적 자료
제2절 아육왕경,아육왕전과 디뱌와다나에서 뽑은 아소까와 다나와의 비교
제3절 아소까 자료의 초능적, 과장적 표현에 대하여
제4절 각 자료에 나타난 아소까의 모습

제4편 아소까 각문에 대한 고찰
제1절 아소까 각문의 발견과 연
제2절 아소까 칙령의 글자와 언어
제3절 아소까 칙령의 내용
제4절 칙령이 발견된 장소
제5절 돌기둥 위의 장식 조각들
제6절 휘로즈 샤의 돌기둥 옮긴 기록
제7절 아소까 담마 정책의 동기와 목적
제8절 칙령에 언급된 담마 종사 직종과 임무

제5편 아소까와 불교
제1절 아소까의 불교 전향
제2절 3차 결집과 이교도의 추방
제3절 담마 사절단의 외국 파견
제4절 8만 4천 탑의 건립과 불적 순례
제5절 아소까와 불교 각문
제6절 아소까 왕은 담마의 통치로 온 세상을 불국토로 만들려고
하였는가

제6편 아소까 담마와 빠알리 경전의 담마 비교
제1절 아소까 담마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와 그 문제점
제2절 아소까 담마와 빠알리 경전의 담마 비교
제3절 아소까 담마와 빠알리 경전 담마 비교에 대한 분석

제7편 아소까의 역사적인 중요성
제1절 아소까 복지활동과 자선활동
제2절 위대한 아소까

제8편 잊혀진 아소까

제9편 인도 불교 부흥운동
제1절 아나가리까 담마빨라
제2절 암베드카르
제3절 날란다 대학, 2010년 꿈이 실현되다

부 록
-선별한 참고 도서 목록
-아소까 각문 내용 찾아보기
-고유명사와 낱말 찾아보기
-지도Ⅰ 아소까 각문 발견 지역
-지도Ⅱ 아소까의 담마사절단의 파견 지역

[저자 소개]
저자 일아 스님
서울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를 역임하였다. 서울 명동 샬트르성바오로수녀원에 입회하여 가톨릭 신학원을 졸업하고 수련생활 후에 계성여중 수녀교사로 재직중에 수녀원을 탈퇴하였다. 법정 스님 추천으로 조계종 비구니 특별선원 석남사에 법희 스님을 은사 스님으로 출가하여 운문승가대학을 졸업하였다. 태국 위백아솜 위빳사나 명상수도원과 미얀마 마하시 위빳사나 명상센터에서 2년간 수행하였다. 미국 New York Stony Brook 주립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였고 University of the West 비교종교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LA Lomerica 불교대학 교수, LA 갈릴리 신학대학원 불교학 강사를 지냈다. 석사 논문으로 "대표적 대승경전과 아함경 비교 연구"와 박사 논문으로 "빠알리 경전 속에 나타난 부처님의 자비사상"이 있다. 편역서에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과 "행복과 평화를 주는 가르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