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서적 983..부처 되는 공부

저자 : 우학스님
그림 : 원성스님
출판사 : 뜰
발행일 : 2009. 9. 28
페이지수/크기 : 282쪽 l A5

[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부처 되는 공부!

우학 스님의 『부처 되는 공부』. 2008년 4월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방송된 불교TV의 <우학 스님의 신행상담>을 정리한 것이다. 부처님의 대기설법을 구현한 최고의 상담가로 불리는 저자가, 권위적, 현학적, 강요적 언어가 아닌, 소통적, 대중적, 현대적 언어로 부처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 책은 200여 가지의 문답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불교의 교리를 호쾌하게 설명해준다. 의미도 모르고 어설프게 따라하거나 사용해온 불교의 의식이나 용어 등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스님의 삶뿐 아니라, 경전이나 사찰에 관한 궁금증에도 답변해준다.

또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화를 참는 방법, 집착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가족간의 종교가 다를 때 생기는 갈등을 줄이는 방법 등우리 인생에 꼬여 있는 문제를 시원하게 풀어준다. 평소에 묻고 싶었으나 망설임만 거듭해온 질문에도 탁월한 해답을 내어주고 있다. 불교와 가까워지면서 인생을 무겁게 짓누르는 고민을 날려준다.

[책속으로]
소개

부처님의 대기설법을 구현한 최고의 상담가,
우학 스님이 들려주는 기초교리에서 인생상담까지
부처 되는 모든 공부!

부처님은 제자가 들고 오는 질문을 상대의 수준에 맞게 알아듣기 쉽게 풀어 설명해주셨다. 이렇게 상대의 눈높이에 따라 설명하는 문답법을 대기설법 혹은 수기설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부처님의 설법은 사람의 숫자만큼이나 많은 말씀이 있다.
어렵기로 말하면 바다에 바늘 하나 떨어뜨려 놓고 그 바늘 찾기보다 어려운 게 불교이지만, 세면하다가 코 만지기보다 더 쉬운 게 불교일 수도 있다.
불교 교리에 정통하고 인생을 관통하는 진리에 대해 깊이 성찰한 우학 스님은 부처님의 대기설법을 구현한 최고의 상담가이자 설법가이다. 이 책은 어린 학생에서 나이든 보살에 이르기까지 불교와 인생에 대한 2백여 가지 궁금증에 대해 호쾌한 답을 제시한다. 스님의 설명을 듣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불교가 한층 더 가까워지고, 가슴을 짓누르는 인생 고민도 단박에 내려놓을 수 있다.

추천사
지금까지 많은 프로그램들을 제작해보았지만, <우학스님의 신행상담>은 한 사람의 불자로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간결하지만, 쉽고 정확한 우학 스님의 설명은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불교’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갖가지 궁금증에 답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모두가 마음속 부처를 만나길 바랍니다. -불교TV 류건욱 PD

[목차]
『부처 되는 공부』를 내면서

제1부 바른 수행법
1장 선도 생각지 말고 악도 생각지 말라_설법과 수행
2장 그 마음을 내려놓아라_기도
3장 공부하고 기도하고 봉사하라_집에서 하는 기도
4장 오직 하나를 보고 깊이 들어가라_참선
5장 간절한 질문이 지혜의 문을 연다_경전 공부

제2부 마음 다스리기
6장 화, 태양을 만난 안개처럼 그쳐버리다_마음 수련
7장 이것 또한 다 지나가리라_세상살이
8장 부처 되는 공부_알고 싶은 불교

제3부 교리 이해하기
9장 먼 여행길에 노자로써 무엇을 삼아야 할까_불교 일반
10장 깨닫는 날이 생일이다_부처님 생애
11장 진리의 삶_불교 교단

제4부 공부의 완성
12장 지혜를 얻기 위해 치열해본 적이 있는가_출가
13장 진리는 명쾌하다_바른 불교
14장 마음 그릇을 빚어라_불교 예절
15장 거듭거듭 깨어난 삶_포교와 교육

[책속으로]
부처님께서는 사랑하는 이도, 미워하는 이도 갖지 말라고 하시는데, 우리 불자들이 어떻게 하면 집착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을까요?

자기가 쓰는 마음만 쓰면 됩니다. 남의 마음까지 걱정하지 말고 오직 사랑할 뿐, 대가까지 바라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자식이라든가 배우자라든가 친구와 부대끼며 살더라도 그냥 자기에게 주어진 일만 하면 됩니다. 밥 때 되면 밥 해주고, 애 씻길 일 있으면 애 씻겨주고, 또 애가 노트를 사달라면 노트를 사주면 될 뿐입니다.
그런데 보통은 무언가를 해주면서 그 결과까지를 마음속에 담으려고 합니다. ‘내가 이렇게 해줬으니 좋은 결과가 있겠지?’ 하는 것은 그 일과 사람에 대한 사랑을 넘어서서 집착하는 일이 됩니다. 자신이 한 일의 결과에 대한 탐닉은 금물이고, 또 상대방이 나한테 어떻게 해줄 거라는 보답에 대한 기대 또한 절대 안 됩니다. 그것이 고통을 수반하게 됩니다. 가장 훌륭한 불교적 삶은 무집착의 자비행, 즉 집착하지 아니하고 자비를 베푸는 일입니다. 내가 나무에 물을 주고 지나치는 길손에게 물 한 그릇을 공양한다고 하더라도, 또 자식을 공부시키고 자식에게 무엇을 베푼다고 할지라도, 혹은 배우자에게 무언가를 베풀더라도 그저 그냥 주기만 해야 합니다. 무집착의 자비행 이것이야말로 가장 반야다운 삶, 즉 지혜로운 삶이라고 하겠습니다. (98-99쪽)

크게 생각해보면, 무상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변화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희망이 있고, 열심히 살 만한 이유도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정지되어 있다면 우리가 노력해야 할 이유도 없고, 수행해야 할 이유도 없고, 업장을 닦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삶이 얼마나 무기력하고 재미가 없겠습니까? (34쪽)

제일 무서운 병이 무기에 빠지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말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타성에 젖는 것이지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만큼 멍청한 사람이 없습니다. 늘 깨어 있는 삶, 의식이 또렷또렷 살아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 말입니다. (80쪽)

운명은 현재의 강한 의지와 기도로써 개척해가는 것이지 이미 지난 과거의 일, 지나가버린 꿈에 매달려 집착한다면 그것은 올바르지 못합니다. (86쪽)

‘내가 참아야 된다. 참아야 된다’ 하면서 막 가슴속에 치밀어오르는 화를 억누른다면 그것은 굉장한 스트레스가 되고 마음의 병이 됩니다. 그럴 경우에는 억지로 참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많습니다. 고함을 친다거나 염불을 한다거나 해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본인 건강에는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화가 저절로 사그라지는 수는 없느냐는 것이지요? 불교적 수행에 그 답이 있습니다. (97쪽)

[저자 소개]
저자 우학
우학 스님은 통도사에 출가하여 성파 대화상을 은사로 득도하였다. 대학에서 선학을 전공한 우학 스님은 선방, 토굴, 강원, 무문관에서 체계적으로 정통 수행을 닦아왔고, 성우 대율사로부터 비니정맥을 이어받았다.
현재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에서 회주의 소임을 맡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간화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선관쌍수로써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불교TV에서 <육조단경> <신행상담>을, 불교라디오에서 <새로운 불교공부>를 강의하는 등 불교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인터넷 포교를 위한 다음카페 ‘인드라망(http://cafe.daum.net/indelamang)'을 운영중이다.
대표저서로는 『저거는 맨날 고기묵고 1-2』 『새로운 불교공부』『길손여행』『완벽한 참선법』『최상의 기도법』『티베트 체험과 달라이라마 친견』『우학 스님의 빛깔 있는 법문 시리즈』 외 다수가 있다.

그림 원성
원성 스님은 순진무구하면서도 동양적인 화풍의 동승그림과 스님 자신의 출가에서부터 산사의 생활을 쓴 <풍경>으로 폭넓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뉴욕, 밀라노, 도쿄 등 해외에서 20여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독일의 드 벨트지 및 해외언론들도 극찬한 바 있다. 해인 강원을 거쳐 중앙승가대를 졸업한 그는 현재 영국에서 그림공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