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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713..마음 어떻게 움직이는가 (김종주외 저)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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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서적 713..마음 어떻게 움직이는가

저자 : 김종주, 윤원철, 이정모, 한자경, 미산, 최화
출판사 : 운주사
발행일 : 2009. 6. 5
페이지수/크기 :  396page/148x210(A5)

마음의 작용에 대한 불교(초기 및 상좌부, 유식, 선)·서양철학·정신의학·인지과학에서의 성찰!

1.
마음이 뭘까? 형체가 없어 보이지도, 잡을 수도 없는 이놈은, 그러나 우리 행동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분명 존재하기는 하는데, 도대체가 그 실체를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인지 마음이란 놈의 역할에 대해 달리 보는 다양한 표현들이 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은 마음보다 몸이 우선시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반면 ‘마음이 모든 것은 지어낸다’는 “일체유심조”라는 말은 마음의 작용에 대한 극치의 표현이다.
이 책은 이렇듯 그 존재나 작용 방식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마음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그리고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종합적으로 고찰하기 위해, 마음에 관한 가장 오래된 연구 전통을 자랑하는 불교와 제반 인접 학문을 아우르는 학문간 대화의 방식을 취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초기불교와 상좌부불교·유식불교·선불교의 심식론과, 현대철학·정신의학·인지과학의 심리론을 함께 개진하는 글들로 구성되어, 마음 연구를 위한 총체적 편람 역할을 할 것이다.

2.
이 책에 실린 여섯 편 논문의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먼저 미산 스님은 초기불교와 상좌부불교에서 마음의 전개와 마음의 수행을 찰나 심식설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붓다는 인간존재를 5온(五蘊)이라는 용어로 표현했고, 오온을 포함한 일체법이 모두 ‘연기(緣起)한 것’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오온 중 수상행식으로 이루어진 ‘마음’은, 그것들이 원인과 조건에 의해 일어난 현상이기에 그것들의 힘이 다하면 사라지게 된다. 즉 마음은 생성(生)·지속(住)·소멸(滅)하며, 이것은 마음이 영원불변하지 않다는 것, 즉 무상(無常)하다는 것을 뜻하고, 이는 마음이 매 찰나 계속 변화한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인식 현상은 찰나생(刹那生) 찰나멸(刹那滅) 하며, 중생의 마음은 대상을 알 때 수반되는 여러 가지 심리적 조건들이 함께 하여 다양한 마음과 망상을 만들어낸다고 본다.
한자경 교수는 유식불교에서 마음의 전개를 탐색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표층의 마음과 심층의 마음이 본심(本心, 公心)과 망심(妄心, 私心)이라는 측면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표층의 마음이란 개체적 몸(根/有根身)에 매인 일상의 마음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전5식, 제6의식, 제7말나식 등이 해당한다. 이에 대해 대상의식이나 자아의식 너머에 심층의 마음으로서 남아 있는 것이 제8아뢰야식으로, 모든 것은 이 아뢰야식의 전변(轉變)일 뿐이다. 그리하여 전체를 마음의 변현으로, 또는 아뢰야식의 식소변으로 자각하여 아는 우주적 각성이 있게 된다. 즉 개별적 유근신과 그 개별자들을 포괄하는 전체 기세간을 개체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심층 아뢰야식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결국 유식불교에서 마음은 일체법의 공성(空性)과 유식성(唯識性)을 자각함으로써 망심(妄心)에서 본심(本心)으로, 개체적 사심(私心)에서 보편적 공심(公心)으로 전개된다고 할 수 있다.
윤원철 교수는 선불교 특유의 돈오와 자성청정심과 평상심의 차원에서 마음의 전개를 다룬다. 선에서 주제로 삼는 마음이란 원래 늘 그러한 마음, 즉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이다. 이 자성청정심이야말로 가장 본래적이고 근원적인 마음이고, 자신의 마음의 본질이며 본래의 자기이다. 그런데 육조 혜능에게 무념(無念)은 “생각에 있어서 생각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즉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음’이 아니라, 올바르게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경계와 상에 휘둘려 생각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진여자성(眞如自性)으로부터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고, 개별자로서의 자아가 일으키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생각(妄心, 私心)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연기적인 존재 또는 부처로서의 자기의 본래 성품이 일으키는 작용(眞心, 公心)으로서 생각을 발휘하면서 사는 것을 말한다. 이런 진심으로서의 무념 무심은 조작이 없고, 시비가 없고, 취사가 없고, 범부와 성인이 따로 없는 늘 그러한 평상의 마음이니, “평상심이 곧 도”라 하는 것이다.
최화 교수는 베르크손의 마음의 전개에 관해 다루고 있는데, 베르크손은 마음의 전개를 만물의 변화와 생명의 운동이라는 좀더 포괄적인 차원에서 다룬다. 베르크손은 변화 속에서 불변함을 찾고자 한다. 변화가 다른 것으로 되는 타자화 과정이라고 한다면, 베르크손에게 생명의 운동은 이렇게 타자화되어 가는 과정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변화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동일성을 잃지 않는 운동, 즉 지속을 의미한다. 그런데 물질이 지성에 의해 파악될 때 기억이 개입한다. 즉 물질은 우리 몸을 통해 받아들여질 때 뇌를 통해 기억과 연결되고, 그 기억은 우리의 몸을 통해 다시 밖으로 나가 물질에 투영된다. 그렇다면 지각의 세계란 물질과 기억이 만나는 과정이며, 기억의 본성은 타자화하는 운동을 거슬러 올라가 자기 동일성을 확보해 주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베르크손에게 마음은 불연속적 연속, 혹은 타자화 과정 속 자기 동일성의 확보로서 직관과 지성, 또는 지각과 기억의 상호 작용으로 전개된다고 할 수 있다.
김종주 원장은 프로이트와 라깡의 정신의학에 본 마음의 전개를 다룬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성적인 ‘본능의 자리’로 환원하고 있음에 비해, 프로이트를 비판적으로 계승한 라깡은 무의식이 원초적이거나 본능적인 것도 아니고 원래부터 언어적이라고 주장한다. 무의식은 말로 표현되어 그 부분이 설명될 때 비로소 무의식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라깡에게서 마음은 상상계와 상징계와 실재계라는 주체성의 삼각구조 속에서 전개되는데, 상상계는 주로 거울단계에 해당하며, 상징계란 어린 아이가 언어와 문화로 이루어진 보편 질서체계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말하고, 실제계는 상징적 질서의 바깥에 존재하는 실재의 영역을 말한다. 그런데 상징계의 기능인 무의식은 시니피앙(언어나 기호에 의미를 갖게 하는 형식이나 표식)의 상징적 역사라는 점에서 일종의 기억이며, 시니피앙의 표명이라는 점에서는 상징적 지식, 즉 본식(本識 savoir)이다. 결국 라깡의 무의식은 과거의 누적된 업의 역사를 종자의 형태로 기억하여 저장하는 근본식(根本識)인 유식불교의 알라야식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정모 교수는 인간 마음의 작용을 인지심리학과 인지과학의 관점에서 고찰한다. 이들은 인지현상을 설명함에 있어 인지 관련 역할 모델을 ‘컴퓨터’·‘뇌’·‘몸’ 중 어느 것으로 보느냐에 따라, ‘인지주의’·‘연결주의’·‘체화론’으로 나뉜다. 인지주의는 인간과 컴퓨터를 유사한 정보처리적 원리를 지닌 시스템으로 여기고, 마음을 한마디로 ‘정보처리체계’로 본다. 연결주의는 마음의 작동이 그 신경적 기반 구조인 뇌의 특성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보고, 뇌의 기본 단위인 세포들 간의 연결을 중심으로 마음의 작동 특성을 개념화하였다. 1980년대 후반에 나타난 체화론은 인간의 마음이란 ‘구체적 몸’의 활동에 의해 물리적·사회적 환경에 적응하는 상호작용 행위상에서 비로소 존재하게 되는 것으로 여긴다. 이것은 뇌라는 그릇 속에 환경과는 독립된 표상적 정보처리체계로서 개념화했던 종래의 마음에 대한 이론적 틀을 수정하여, 문화적·사회적·진화역사적 환경에 체화되어서 환경과 함께 작동하는 신체로서의 마음을 개념화한 것이다. 이제 마음은 뇌의 신경적 상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뇌와 몸과 환경이 연결된 총체적인 현상이 된다. 이렇게 마음을 총체적 연결체로 볼 경우, 마음 작용의 핵심은 상호의존성에 있게 되는데, 이것이 곧 불교의 연기(緣起)를 함축하게 된다.

3.
심심미묘(甚深微妙)한 마음의 작용과 그 실체에 대해서 한마디로 설명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마음에 대한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다양한 시각을 접함으로서, 마음에 대한 최소한의 근접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동양에서 마음에 대한 탐구가 크게 인성론(人性論)과 심성론(心性論)으로 이어져 왔다면, 서양에서의 그것은 영혼론과 인식론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서양에서는 근대 이후 학문의 영역에서도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방법론이 제창되었고, 이런 흐름은 심리학과 인지과학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심리학에서는 ‘무의식’이라는 문제가 제기되었으며, 인지과학은 마음은 곧 뇌라고 보는 관점이 주류를 이루었다. 즉 서양에서의 마음 연구는 마음이 영혼이 아니라 몸(뇌)의 문제이고, 의식만이 아니라 무의식도 중요하다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온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상좌부불교의 존재지속심이나 유식불교의 알라야식과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인지과학의 흐름이 마음을 뇌와 몸과 환경이 연결된 총체적인 구조 속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파악한다는 점에서 이것은 불교의 ‘연기’ 개념에 다름아니다. 따라서 마음에 관한 가장 깊고 오랜 통찰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불교와 여타 학문과의 만남은 필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이 마음을 보고, 마음을 다스리는, 마음 공부의 한 토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획자 서문
마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하여 행복이 증진되기를 소망하며

편집자 서문
마음은 어디로 어떻게 움직이는가?

초기불교와 상좌부불교에서 마음의 전개
변화무쌍한 마음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는가?

1. 변화무쌍한 마음의 움직임
2. 초기경전에 나타난 마음과 존재현상의 분류
3. 사념쳐 수행에서의 마음작용
4. 상좌부에서 본 마음과 존재현상의 분류
5. 상좌부의 심식설
6. 상좌부의 마음수행론
7. 아라한의 미소 짓게 하는 마음

유식불교에서의 마음의 전개 / 마음 활동의 두 층위
1. 어디까지가 마음인가?
2. 표층 마음 : 전5식(감각), 제6의식(대상의식), 제7말나식(자기의식)
3. 심층 마음 : 제8아뢰야식
4. 꿈에서 깨어나기 : 진여지각에 이르는 길
5. 마음의 두 차원 : 본심과 망심, 공심과 사심
6. 사심(망심)에서 공심(본심)으로

선불교에서 마음의 전개 / 마음을 가져와라
1. 마음, 선불교의 일대사
2. 직지인심 견성성불
3. 불립문자 교외별전
4. 돈오
5. 간화선
6. 마음의 체용

서양철학에서 마음의 전개 / 생명의 능동적 운동
1. 생명의 운동방식 - 연속과 불연속
2. 생명의 갈래들 - 마비, 본능, 지성
3. 지성과 물질의 상호작용 - 긴장과 이완
4. 개별 영혼의 운동 - 지각과 기억

정신의학에서 마음의 전개 / 무의식을 통한 마음의 흐름
1. 무의식과 정신분석
2. 도라 : 프로이트의 깜찍한 환자
3. 프로이트의 정신.성 발달단계와 라깡의 세 가지 범주
4. 프로이트에서 해결되지 않은 아버지의 문제
5. 무의식과 기억과 자유의지
6. 도라 사례는 위대한 문학작품이다

인지과학에서 마음의 전개 / 뇌-몸-환경의 상호작용으로서 마음
1. 마음에 대한 고전적 접근 - 고대로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도
2. 고전적 인지주의에서 보는 마음 : 인지과학, 인지심리학회 관점
3. 마음 개념의 재구성 시도 - 1980년대 이후의 인지과학
4. 계속되는 탈-대카르트적 추세 : 21세기의 철학과 인지과학의 움직임들
5. 마음과 몸, 환경의 연결 : 체화된 마음 접근
6. 마음 개념의 재구성과 환경자극의 역할
7. 인지과학에서 서구적 마음 개념 재구성의 지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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