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서적 692..전륜성왕 아쇼까

저자 : 이거룡
출판사 : 도피안사
발행일 : 2009. 4. 25
페이지수/크기 :  352page/152*225(A5신)

고대 인도 내의 지역종교였던 불교를 아시아 전역으로 퍼뜨린 전륜성왕 아쇼까 왕의 일생과 당시 인도(마우리아) 왕국에 대한 국내 최초의 본격 탐구서. 흔히 깔링가 국 정벌에서 10만 명을 학살한 일을 후회하여 불교도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던 아쇼까 왕이 실제로는 그 전부터 이미 불교도였으며, 다만 이 일을 계기로 더욱 독실한 신자가 되었다는 사실과 역시 99명의 이복형제를 죽이고 왕이 되었다는 설화에 대한 규명 등 그간 잘못 알려진 내용들을 바로잡고, 남전(南傳)과 북전(北傳)으로 갈린 상반된 서술들을 비교하여 아쇼까 왕의 일생 및 당시 인도의 정치, 행정, 영토, 문화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기획의도

“서양에서 로마와 카르타고가 싸우고 중국에서는 시황제(始皇帝)가 전국 열국을 통일해 진(秦)을 건설하던 즈음(기원전 221년), 인도 아대륙에서는 훗날 불교와 인도 역사에 위대한 전사, 정복자, 참회하는 순례자, 철인 왕으로 기록되는 아쇼까* 왕이 오릿사의 깔링가 국 정벌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었다.”
(한글 외래어 표기법상으로는 ‘아소카’이지만, 이 책에서는 원어의 발음에 충실하고자 ‘아쇼까’로 표기했다)
이렇게 시작되는 이 책은 우리에게 흔히 ‘전륜성왕(轉輪聖王)’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고대 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제3대 왕 ‘아쇼까 대제(大帝)’를 국내 독자들에게 최초로 본격 소개하고 있다.
유교에는 한무제(漢武帝)가 있고 기독교에는 로마제국의 콘스탄티누스 황제(皇帝)가 있다면, 불교에는 아쇼까 대제가 있다. 그의 치세를 지나서 인도의 지역 종교였던 불교가 아시아 전역으로 퍼지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다. 따라서 아쇼까 대제를 모르고 불교를 안다고는 감히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불교에는 읽을 만한 아쇼까에 대한 기록물이 거의 없었다. 특히 동북아시아에 전륜성왕 사상이 끼친 영향이 너무나도 큰 데 비해서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에 라다크리슈난의 ??인도철학사??를 번역한 이거룡 교수가 큰 원력을 발하여 2003년 이 일에 본격 뛰어들어 일본과 인도, 영어권의 모든 자료와 최신 자료를 찾고 연구한 끝에, 드디어 7년 만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불교도뿐만 아니라, 불교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한 번 읽고 넘어가야 할 필수적인 교과서가 태어난 것이다.

 
이끄는 글

깔링가 전쟁 - 다르마가 아쇼까왕을 정복하다
불법에 귀의하다
전세에 부처님께 흙을 보시한 소년
아흔아홉 명의 왕자들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다
궁녀 이발사의 몸을 빌려 태어나다
마우리야 왕조가 성립되기까지
왕국의 통치 체제
왕국의 영토
다르마의 정복 - 다르마비자야
아쇼까왕 비문
아쇼까왕 석주와 불교미술
전법와 아쇼까
마힌다 장로와 상가밋따 비구니
보리수를 시기한 왕비
팔만사천 스뚜빠를 따라서

부록
인도에서 불교부흥운동
아쇼까왕 연표

참고문헌
고유명사 색인
서명색인

이거룡 [저]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마드라스대학교 라다크리슈난연구소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델리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성룹루교대학원대학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름다운 파괴], [두려워하면 갇혀버린다], [이거룡의 인도사원순례], [구도자의 나라], [인문학의 창으로 본 과학](공저), [논쟁으로 보는 불교철학](공저), [몸 또는 욕망의 사다리](공저) 등이 있으며 번역한 책에는 S. 라다크리슈난의 [인도철학사](전 4권), [달라이라마의 관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