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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서적 642..리더스 웨이 : 세계는 지금 새로운 리더를 요구한다
저자 : 달라이 라마, 라우렌스 판 덴 마위젠베르흐
역자 : 김승욱
출판사 : 문학동네
발행일 : 2009. 3. 10
페이지수/크기 : 272page/148x210(A5)
강인하고 따스한 마음을 지닌 집단을 창조해내고 사물의 진정한 모습을 보는 것이 리더의 책무다!
이 책은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경영 컨설턴트 마위젠베르흐가 리더의 본질 및 특성에 관한 10년간의 담화를 모은 것으로서, 불교의 가르침으로 자본주의적 경영을 작동시켜 이윤 그 이상의 세계로 나아가는 지도자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모든 사람이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것이며,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자유시장 체제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마위젠베르흐가
10년에 걸쳐 나눈 대화의 놀라운 성과
달라이 라마, 21세기 새로운 리더를 찾아나서다!
2009년은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50년 2만 명의 중국 군대가 티베트를 무력 점령하고 9년 뒤 대규모 무장 폭동에서 무고한 티베트인들이 잔인하게 진압되면서 달라이 라마는 추종자들과 함께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정착, 망명정부를 수립하고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티베트인들은 한순간에 나라를 잃었지만 이를 계기로 세계에 티베트 특유의 불교문화를 알리게 되었고, 현대문명에 지친 서양인들은 마음의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 이후 전 세계를 누비며 평화주의에 입각한 독립운동을 전개해온 달라이 라마는 1989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 동안 달라이 라마는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달라이 라마의 마음공부] [용서] 등 대부분 베스트셀러가 된 수많은 저서를 통해 ‘참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면서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새 책 [리더스 웨이]는 ‘마음수련의 대가’ 달라이 라마의 혜안과 가르침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티베트 망명정부의 수반이자 인류의 영적 지도자로서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한 매우 특별한 책이다. 주요 세계경제 현안들을 철저히 파헤치는 한편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 삼아 구체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 이 책은 “나는 불교도를 늘리는 데는 관심이 없다. 어떤 종교를 믿든, 종교가 없는 사람들까지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불교의 개념들을 소개하고자 할 뿐이다”라는 달라이 라마의 말처럼 종교의 차원을 뛰어넘어 인류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비즈니스의 여러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불교와는 별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달라이 라마는 더 큰 그림을 보고자 했다. 그는 비즈니스가 사회에서 어우러지는 과정과 ‘기업의 책임’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싶어했다. 우리는 불교의 가르침과 뛰어난 서구 사상가들의 철학 속에서 비즈니스의 딜레마에 더 훌륭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 책은 그 노력의 결과물이다.
(/ 본문 중에서)
“나 자신의 리더가 되는 순간, 세상의 리더가 된다”
자신에게 냉철하되 세상 앞에 한없이 뜨거워라!
[리더스 웨이]는 달라이 라마와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마위젠베르흐가 새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의 자질과 역할, 기업이 번영할 수 있는 정치ㆍ경제 체제에 대해 10년 동안 나눈 논의의 핵심을 모은 책이다. 달라이 라마와 마위젠베르흐는 이 책에서 국가나 기업 같은 거대 주체만 다루지 않고 자기 자신부터 경영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리더’는 조직의 정점에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지위나 역할과 상관없이 어디에나 있으며,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훌륭한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나라가 행복해지는 길을 모색할 때 진정한 세계 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게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정적인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 닦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분명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달라이 라마는 말한다. 또한 현실을 직시하고 좋지 않은 과거는 최대한 빨리 지우며,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원칙에 따라 행동하되 실수를 저질렀을 때는 수치심을 가지고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은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조차 없다는 뜻이고, 수치심이 실수를 바로잡는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긍정적인 감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달라이 라마와 마위젠베르흐는 자기 경영을 위한 기본 원칙들을 제시하는 한편, 실생활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마음수련 방법들을 소개해 ‘바른 눈과 바른 일의 이치’를 실천하도록 독려한다.
10년에 걸친 논의를 통해 두 저자는 체제의 그늘 아래 있는 모든 사람의 행복을 염려하는 측은지심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모든 리더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당장의 실익보다 개개인의 행복을 우선시하고 인류 공통의 책임을 받아들이는 리더십,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인류가 맞닥뜨린 고질적인 문제들을 극복할 유일한 답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리더스 웨이]는 책 전반에 걸쳐 보편적인 책임감의 절실함을 설파하면서, 바른 눈과 목표를 가지고 바른 결정을 내리는 방법과 차분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한 마음수련법을 소개한다. 또한 AIG, 플루오르, GE, IBM, 유니레버와 같이 빈곤 퇴치,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 다양한 문화의 공존 등을 위해 노력하는 선구적인 기업들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인드라의 보석그물_“우리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타인의 불행이 결국 나의 불행이 되는 세상
오랜 경기 불황으로 온 세계가 신음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전 세계 금융 위기로 확산되었고,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투자은행들이 도산하면서 비즈니스계는 물론 전 세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주도하며 최대의 경제 대국으로 군림하던 미국이 휘청거리자 온 세계가 타격을 입고 붕괴 위기를 겪고 있다. 작고 힘없는 나라들이 가장 먼저, 가장 큰 고통을 받는다.
아주 오래전 세계는 작아졌다. 전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의존하며 살 수밖에 없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이득이 실제로 나 자신의 이득이 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으면 머지않아 우리도 똑같은 불행을 겪게 되어 있다. 모두 알고 있었지만 다함께 외면한 진실, 그것을 가벼이 여긴 대가로 오늘 우리가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인드라의 보석그물은 상호의존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인드라는 힌두교에서 우주의 신이다. 그는 공 모양의 그물을 사용했는데, 이 그물망의 매듭은 모두 보석으로 되어 있다. 하나의 보석이 빛을 내뿜으면, 그 빛이 다른 모든 보석들에 반사된다. 이렇게 반사된 빛은 처음 빛을 내뿜은 보석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반사된다. 상상해보라. 우리들 각자는 이 보석들 중 하나다. 나와 다른 사람들과 그물 전체가 상호의존적인 시스템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오늘날 세계는 수많은 난제에 부딪혀 있다. 총자산은 엄청나게 증가했고, 기적에 가까운 기술 발전은 인류에게 다양한 혜택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아직도 수십억의 사람이 절대 빈곤에 시달리고, 환경 파괴로 인한 자연 재해가 우리를 압박하고 있으며,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피 비린내 나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 동안 우리가 최상의 가치로 여겨온 것들, 최고의 미덕으로 삼아온 것들이 이제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과거와는 다른 관점과 이상과 목표가 상정되어야 한다. 우리에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불교와 자본주의의 만남
문제의 해답은 ‘사람’에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달라이 라마와 마위젠베르흐가 10년간 추진한 프로젝트의 주제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세계의 만남이다. 달라이 라마의 티베트 불교의 세계와 마위젠베르흐가 몸담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의 세계가 그것이다. 두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리더들에게 불교의 기본 원칙들을 소개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사람을 중시하며,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여 진정한 행복에 다다르도록 가르친다. 평생에 걸쳐 사람들이 찾아 헤매는 것은 결국 “얼마간의 행복”이며, 행복은 무엇을 소유하거나 성취하느냐와 무관하게 우리가 만족할 때 생겨나는데, 인간은 타인과 우정을 나누고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불교적 접근 방법은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불교는 인간적 가치관을 강조한다. 그리고 전일론적 시각에서 사회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도록 우리 스스로를 깨우치는 과정을 강조한다. 속세의 윤리와 본질적이고 인간적인 가치라는 측면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이해한다면, 불교는 비즈니스의 세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의 구성은 개인에서 출발해 기업과 조직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사회 전반으로, 그리고 글로벌 리더십으로 확장된다. 1부 ‘자신을 이끌기’는 불교의 기초를 설명하고, 불교를 잘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그 가르침을 삶의 모든 측면에 응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바른 눈을 갖고 바른 일을 행하며 언제나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비즈니스와 불교의 이치들은 언뜻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다수의 행복과 바른 결정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선 결코 어색한 짝이 아니며, 사실 둘이 힘을 합치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도 있다. 세계 경제 시스템이 한순간에 전면적으로 바뀌길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므로 개인과 개별 기업들이 점진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믿음이 1부의 근간을 이룬다. 덧붙여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여섯 가지 수행법, ‘육바라밀(나눔, 도덕적 원칙 지키기, 인내, 열정 다하기, 집중, 참지혜 깨닫기)’과 실생활에서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일곱 가지 마음수련법을 소개했다.
2부 ‘조직 이끌기’에서는 1부에서 소개한 불교의 원칙들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다양한 자질과 능력을 제시한다. 서로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 결국은 성공할 거라는 믿음, 각자 저마다의 꿈을 이룰 거라는 믿음, 공동의 목표를 자신의 목표로 삼는 것이 훌륭한 일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능력이 그중 하나이다. 또한 직원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하고, 자기 계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를 주최하는 등 조직 구성원들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한다.
3부 ‘서로 연결된 세계의 리더’는 불교의 가치들을 전 세계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며 빈곤, 지속 가능성, 다양성, 환경에 대한 책임 등 중요한 주제들을 다룬다. 저자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만 바꿔도 희망과 가능성이 생겨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달라이 라마는 원칙적으로 세계화와 글로벌 기업에 동의한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공동체나 국가가 원한다면 고립된 상태로도 살 수 있었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지구 한편에서 주식시장이 붕괴하면 지구 반대편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한 나라에서 발생한 테러가 멀리 떨어진 다른 나라를 불안에 떨게 한다. 이제 세계화의 흐름에 건설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기업과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두 저자는 이러한 세계화가 정말 긍정적인 변화로 자리잡으려면, 기업과 정부가 지금보다 더욱 현명하게 이 문제들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훌륭한 일을 하는 회사, 세상을 바꾸는 회사’
새 시대를 선도하는 착한 기업과 그 리더들
이 책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깨닫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며 빈곤 퇴치에 앞장서는 선구적인 기업들의 활동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AIG 태국 지사장인 달돌 부막은 조직의 역할과 기업의 진정한 목표에 대해 여타 기업들과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기업의 목적이 “의욕적이고 바른 생각과 믿음을 지닌 유능한 사람들로 팀을 꾸리는 것”이며 “그들에게 보험 상품을 판매하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혜택을 전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익은 최종 결과일 뿐 기업의 목적이 될 수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또한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에 포함되었으며 주로 미국 정부를 상대로 다양한 기술과 물품을 공급하는 플루오르는 정직과 성공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회사이다. 경쟁사인 핼리버튼이 각종 부정부패와 패거리주의로 회사 이미지에 손상을 입히는 동안 플루오르는 높은 윤리의식을 토대로 좋은 평판을 쌓고 있다.
2007년 말 시가 총액 3,750억 달러를 달성한 GE 역시 ‘훌륭한 일을 하는 회사, 세상을 바꾸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직원에게 미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환경정책 관련 실적을 높이기 위한 집중훈련을 실시했으며, 태양열 발전설비 제조회사와 수질정화 회사를 사들이고, 풍력에너지 회사를 파트너로 영입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협력업체들이 환경, 보건, 노동 기준을 준수하는지 검사도 실시했다. 이렇게 GE는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투자펀드사들과 협력하면서 2004년에는 다우존스 지속 가능성 지수에서 300대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다양성을 확대하는 것이 기업에 이득이 된다고 여겨 여성과 흑인들을 중역으로 승진시켰으며, GE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없느냐는 미국 흑인 포럼의 질문에 당장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결론을 내릴 순 없었지만 가나의 보건의료 프로젝트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당장 수익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긴 안목에서 아프리카 대륙이 중요한 시장이 될 가능성이 상당하고, 미국의 흑인들이 아프리카에 큰 애정을 갖고 있으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좋은 회사로 알려지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훌륭한 시민이 되는 것은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이 얻은 것을 다시 내놓을 줄 안다. 우리는 스스로를 믿고, 남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열심히 살피는 사람들이 주인인 시대에 살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새뮤얼 팔미사노 회장이 이끄는 IBM은 유럽 지사에서 미국인이 아닌 현지인을 사장으로 앉힌 최초의 미국 회사이다. 팔미사노는 “고객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문화적 다양성이 사업상 반드시 필요한 원칙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엔지니어 툴시 탄티가 운영하는 풍력 터빈 회사는 바른 눈의 이치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이다. 작은 섬유회사를 운영하던 탄티는 ‘인도인들이 미국인들처럼 전기를 소비한다면 머지않아 전 세계의 자원이 고갈될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을 하고 풍력 터빈 회사를 차렸다. 2007년 그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풍력 터빈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총수입은 8억 5천만 달러이다. 처음에 그는 풍력 터빈 판매업만 했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책임을 깨닫고 에너지를 팔기로 했다. 터빈을 구입하고, 설치하고, 유치하는 전 과정을 맡고 보수를 받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인식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없었더라면 툴시 탄티는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건강보조식품과 위생용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인 유니레버는 두 가지 중요한 사업 목표를 갖고 있다. 하나는 시장에서 기업과 사회를 위해 부를 창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유니레버 인도 지사의 경우 빈곤을 물리치고 부를 창출하려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전파해야 함을 깨닫고 2000년 NGO, 소액대출 은행,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샥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세일즈 기술 교육, 자본금 보조 등의 지원을 통해 낙후된 지역의 주민들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수익도 증진시키는 프로젝트이다. 2006년 샥티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성은 3만 명이 넘고, 5개 마을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니레버는 2010년까지 10만 명의 샥티 기업가를 양성해, 50만 개 마을의 주민 6억 명에게 물건을 파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더스 웨이]의 두 저자는 세계화가 긍정적인 현상이라는 데 동의한다. 단, 기업들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그 리더들이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전일론적인 시각을 가질 때만 그럴 수 있다. 또한 기업이 부도덕한 경제체제를 거부하게 하려면 정부가 ‘자본은 수단일 뿐 목표가 아니며 모든 사람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여전히 개인 간의 빈부격차는 존재하지만 모든 사람이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분명 가까이에 와 있다. 그 세상에 다다르기 위한 더 많은 리더들의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 열린 마음과 열정이 필요할 뿐이다. 이 책은 리더들이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공동선을 위해 조직의 목표를 재설정하고, 바른 눈과 바른 일을 행함으로써 오늘 우리가 맞닥뜨린 자본주의체제의 폐단과 딜레마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들어가는 말
평화로운 세계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 : 달라이 라마
불교와 자본주의의 만남, 오늘의 딜레마를 풀다 : 라우렌스 판 덴 마위젠베르흐
제1부 자신을 이끌기 - 먼저 자신의 리더가 되라
1장 바른 눈을 갖는다 - 바른 눈이 성공을 부른다
2장 바른 일을 한다 - 선을 환영하라
3장 마음을 수련한다 - 비즈니스 리더들을 위한 일곱 가지 마음수련법
제2부 조직 이끌기 - 조직을 이끄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4장 리더는 무엇을 하는가 - 이상적인 인간의 일곱 가지 특징, 리더의 여덟 가지 고민
5장 행복을 창조하는 이윤 - 행복을 만들어내는 리더
6장 성공하는 착한 기업 - 셸·플루오르·GE, 걸리버와 릴리풋
제3부 서로 연결된 세계의 리더 - 인류 공통의 책임을 받아들이는 리더십
7장 세계화라는 도전 - 지구 어디서든 기업할 수 있는 용기, 세상을 바꾸는 힘
8장 부를 끌어들이는 마음 - 전 국민을 부자로 만드는 나라, 책임감 있는 자유가 규제를 줄인다
9장 세상을 바꾸는 힘 - 책임감 있는 자유시장경제
나오는 말
인류의 번영과 행복을 위한 '책임감 있는 자유시장경제' : 달라이 라마
감사의 말 : 라우렌스 판 덴 마위젠베르흐
주
달라이 라마(Dalai Lama) [저]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이며, 티베트 망명정부의 영적 지도자로서 50년 넘게 티베트인들을 이끌고 있다. 1989년에는 인류의 평화를 위한 노력과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고, 2007년에는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미국에서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의회 황금메달을 받았다.
라우렌스 판 덴 마위젠베르흐 [저] |
네덜란드의 델프트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했다. 네덜란드어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와 스웨덴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는 미국과 칠레,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와 중아시아, 일본과 인도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제약회사, 조선소, 국립 연구소와 정부 기관 들과 함께 일했으며, 주로 생산성 증대와 기본 경영 방향 설정(목표와 가치), 조직 구성, 전략적 제휴, 신상품 개발에 소요되는 리드타임 단축 등과 관련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했다.
김승욱 [역] |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뉴욕시립대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동굴][소크라테스의 재판][나이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퓰리처][영원한 어린아이 인간][아스피린의 역사][신은 위대하지 않다][행복의 지도][멀쩡함과 광기에 대한 보고되지 않은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