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서적 637..나는 이렇게 살고 싶었다 : 행복의 열쇠를 찾아주는 정락스님 법문집
저자 : 정락스님
출판사 : 불광출판사
발행일 : 2009. 5. 8
페이지수/크기 : 320page/152*225(A5신)
깊은 통찰과 수행체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는 감동의 메시지
“마음이 흔들릴 때 ‘본마음이 아닌 마음의 그림자가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아차리십시오.”
“남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견해와 성격 차이를 좁혀 살다보면 행복해집니다.”
“자기도 이익 되고 남도 이익 되는 삶을 사세요.”
“자신을 바꾸어야 자기의 생활을 바꿀 수 있고, 그래야 주변을 좋은 환경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늘 강조하던 것들이 알고 보면 다 나에게 던지는 화두였습니다.
나는 이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과 용주사 주지를 역임한 정락 스님(71세)의 인생관, 가치관, 삶의 철학이 오롯이 담긴 첫 법문집 [나는 이렇게 살고 싶었다]가 불광출판사에서 나왔다.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세상을 진지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이 늘 품고 있는 물음에 대해 깊은 통찰과 수행 체험에서 우러난 혜안으로 손에 꼭 쥐어주듯 자상하게 답해주는 법문을 읽다보면 의문이 저절로 풀린다.
“우리가 수행을 하는 것은 우리 본마음인 불성(佛性)을 확실히 보고, 부처의 마음, 보살의 마음으로 살기 위해서입니다. 수행을 통해 본마음을 알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애써 하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부처의 행, 보살의 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 우리는 모두 부처이고, 부처의 행을 하기 위해 살고, 부처의 행을 하면서 살면 그대로 영원한 열반락을 누릴 수 있음을 강조한다.
“놓으면 행복해집니다.”
“순간의 선택이 미래 생까지 좌우합니다.”
“주는 것이 복입니다.”
“남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견해와 성격 차이를 좁혀 살다보면 행복해집니다.”
어떻게 해야 부처행을 하는 것인지, 진정으로 행복하게 사는 법인지를 조언해 주는 스님의 말씀은 얼핏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뿌리부터 곁가지까지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한 말씀 한 말씀 삶에 대한 고뇌, 세차게 담금질한 수행력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예화로 삶의 근원을 밝히고 운명을 바꾸어주는 나침반 같은 책.
1장 마음의 힘
2장 행복의 열쇠
3장 운명을 바꾸는 법
4장 효도, 자녀교육의 주춧돌
5장 본마음으로 살자
‘마음이 왜 이렇게 흔들릴까?’, ‘순간의 선택이 미래 생까지 좌우한다’, ‘행복이라는 이름의 보물찾기’, ‘효도하는 법’, ‘자식 복 있는 사람’, ‘무엇이 윤회하는가?’……
스님의 법문은 깊고 넓고, 흥미진진하다. 재미있다. 팔만대장경뿐만 아니라 논어, 맹자, 열자, 성경 등 고전과 맹자, 포숙아, 간디, 처칠, 워싱턴, 마시멜로 이야기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탁월한 비유로 삶의 근원을 밝혀주고, 스님 주위 사람들과의 예화를 적절하게 들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씀해주기에 실제 생활 속에서 적용하기가 아주 쉽다.
급변하는 세상, 불황으로 각박해진 현실에서 갈팡질팡하는 이들에게 나침반 같은 이 책을 통해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네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개개인의 마음과 운명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행복의 열쇠를 찾게 될 것이다.
1장 마음의 힘
마음이 왜 이렇게 흔들릴까?
번뇌 망상 다이어트
두 짝을 다 잃었으면 더 나았을텐데…
전생에 남의 물건 안 훔쳤는데…
인생은 판단과 선택의 연속
꼭 해야 할 일
남들도 다 그런다고?
놓친 버스는 탈 수 없다
포숙아 같은 마음으로 살자
돈이 있으면 귀신도 부린다?
마음 공부하는 종교
순간의 선택이 미래 생까지 좌우한다
2장 행복의 열쇠
복주머니를 열지 않아야 더 큰 복을 받는다
다른 사람의 복을 빼앗지 말라
덕 있는 장수가 복 있는 장수만 못하다
미래는 마음먹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능력보다는 복력을 길러라
“매를 맞을래?”
원수를 사랑하라
사업에 실패하는 이유
지견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
이해하는 법을 알아야 행복하다
베푸는 삶
한 생각이 행복과 불행을 만든다
행복이라는 이름의 보물찾기
3장 운명을 바꾸는 법
본마음에서 나온 행동이 운명을 바꾼다
본마음으로 돌아가자
거지가 밥그릇을 가져갔을 때
원망하는 마음은 복을 감한다
누가 더 가슴이 찢어지겠느냐?
놓을 줄 알아야 산다
아이고, 내 팔자야
참회하는 마음
4장 효도, 자녀교육의 주춧돌
효심을 부활하라
부모님의 열 가지 은혜
생일, 부모님 은혜 갚는 날
효도하는 법
자식 복 있는 ...사람
부모의 마음부터 개조하라
맹추를 성인으로 키운 것은…
주인으로 기르기
기쁘게 즐겁게 행복하게
5장 본마음으로 살자?
수행자와 속인의 차이
업력(業力)과 원력(願力)
허물을 그치게 하는 다섯 가지 수행법
색즉시공(色卽是空)
안 하니까 안 되는 것이다
무엇이 윤회하는가?
선업보다 수행업을 지어야 하는 까닭
마음공부가 빛을 발하는 시대
관세음보살, 내 자비심의 다른 이름
행근본방편(行根本方便)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가 남아있는데, 왜 사는가? 하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해를 보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왜 사는가? 여러 사람을 찾아다니며 물었습니다.
스님을 만나 물었습니다. 스님이 제게 되묻기를,
“누가 사는데?”
“제가 삽니다.”
“네가 누구인데?”
대답을 못했습니다.
스님이 “너는 부처이니라.”
“저를 어떻게 부처라 할 수 있습니까?”
“그러면 다음에 부처 될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살아보아라.”
그리고 출가를 했습니다.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 아니 우리 모두는 ‘이미 부처’라는 것은 세상의 어느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불교만의 특성이자 불교의 위대함입니다.
스님을 만나 ‘너는 부처’라는 말씀을 듣고 출가한 후 지금까지 피조물로, 종으로의 삶이 아닌 부처로서의 삶, 보살로서의 삶, 사홍서원의 원력을 세우고, 육바라밀을 수행하는 보살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날 일상생활에서 만났던 많은 일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행동한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행동할 것을 하고.....
그 때부터 다른 사람의 생각과 선택, 판단, 고정관념, 편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왜? ‘받는 것이 복’이라는 종의 생각을 할까?
‘주는 것이 복’이라는 보살의 생각을 안 할까?
왜? 생일을 내가 태어난 날이라고만 말할까?
어머니가 낳아준 날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부처님의 가르침은 순간순간 살아가면서 마음을 잘 쓰고, 선택을 잘하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본마음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행을 하는 것은 우리 본마음인 불성(佛性)을 확실히 보고, 부처의 마음, 보살의 마음으로 살기 위해서입니다. 수행을 통해 본마음을 알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애써 하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부처의 행, 보살의 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분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해 왔습니다.
“놓으면 행복해집니다.” “순간의 선택이 미래 생까지 좌우합니다.” “주는 것이 복입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본마음이 아닌 마음의 그림자가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아차리십시오.” “남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견해와 성격 차이를 좁혀 살다보면 행복해집니다. 더 나아가 하는 일마다 자기도 이익 되고 남도 이익 되는 삶을 사시기를 빕니다.” “자신을 바꾸어야 자기의 생활을 바꿀 수 있고, 그래야 주변을 좋은 환경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들이 알고 보면 다 나에게 던지는 화두였습니다. 나는 이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었으면 빨리 치료를 해야지 왜 자꾸 상처를 더 내십니까? 사람이 다쳤을 때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는 등 치료를 하잖아요. 그런데 치료를 하지 않고 앉아서 ‘지난번에는 이렇게 다쳐서 피가 얼마 정도 났는데, 앞으로는 또 어떻게 다칠 것’이라고 중얼거리기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미쳤다고 하겠지요. 마음의 상처도 마찬가지입니다. 치료는 하지 않고 오늘 일에 과거 일까지 들추어내서 상처만 내서는 나을 수 없습니다.”
(/ p.16)
“히말라야 산 속에 한고조(寒苦鳥)가 삽니다. 추운 고통을 받는 새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새는 털이 많지 않아서 밤만 되면 추위에 떨면서 맹세를 한답니다. 내일 아침에는 당장 집을 지어 추운 고통에서 벗어나야겠다고 맹세를 하겠지요. 그렇게 추위에 덜덜 떨면서 해가 뜨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가 뜨면 털이 없어서인지 더 따뜻하게 느껴지니까 집을 또 안 짓습니다. 평생을... 그렇게 실천하지 않고 맹세만 한답니다. 맹세만 해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정진의 첫째가 실천력, 실천할 수 있는 힘입니다.”
(/ p.21)
복력이 있는 사람을 찬찬히 살펴보면,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욕심이 많은 상태에서 판단하면 잘못 판단하기가 쉬운데 그 또한 마음을 잘 못 다스렸기 때문입니다. 욕심도 잘 다스려야 하지만, ‘하고 싶다’, ‘하기 싫다’는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마시멜로 이야기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 p.27)
요즘 사람들 중에는 작은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하고,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만 훔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세상이 변했기 때문에 훔친다는 것에 대한 내용도 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직장인이 근무시간에 일은 하지 않고 다른 짓을 하면 월급도둑이고, 경영인이 월급은 형편없이 주면서 직원을 혹사시키면 직원의 노동력을 훔치는 것입니다. 공직자가 대가성 뇌물을 받은 것도 훔치는 것이지요.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웬만한 것은 훔친다고 생각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고서도 세상 사람들이 다 그런다며 부끄러운 줄 모릅니다.
(/ p.50)
4,50대의 문제가 화라면, 6,70대에는 슬픈 마음이 큰 문제입니다. 육체적·정신적·경제적 능력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화를 내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것이 서러움이 되고 병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6,70대 중에서 돈도 많고 자식도 성공해서 훌륭하게 되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복이 많아 보이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속으로 외로움이나 슬픔, 분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불행한 사람이 됩니다. 자기의 마음속에 분심(忿心)이나 비심(悲心)이 있다면 아무리 주변에서 조심을 하더라도 스스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분노하고 슬퍼하는 마음이 커서 불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 p.58)
세상살이에서 좋은 일이 있고 나쁜 일이 있는 것은 파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치는 것과 같습니다. 파도가 쳐서 내려오면 앞으로 밀려가는데 사람들은 올라가는 것을 좋다고 생각하고 내려오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니 올라갔다가 안 내려오려고 매달리고 서로 올라가려는 것과 같습니다. 파도가 내려와야 되는데 내려오는 것을 못 참고 올라가려 하다가 결국엔 힘이 빠져서 올라가지 못합니다.
(/ p.101)
어릴 때는 어른의 세계를 모르고 살듯이 중생 소견으로는 능력의 세계만 생각하지 복력과 수행력의 세계를 모릅니다. 안 되는 것을 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되고 안 되는 것을 다 쉬기 위해서 마음을 닦습니다. 그래야만 다 이루어집니다. 되고 안 되고가 있다는 것은 항상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해서 계속 윤회하는 삶을 삽니다. 되고 안 되고는 태어나고 죽는 윤회의 모습입니다.
(/ p.106)
예전에 어느 의사 선생님이 엔돌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부부간에 손을 잡고 산책하고 오면 산책하기 전의 수치보다 뇌파검사를 해보면 굉장히 올라가는데, 참선하는 스님을 재보면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참선하는 스님은 항상 기쁜 마음이기 때문에 크게 변동이 없는 겁니다. 그것이 완성된 기쁨입니다. 수처작주, 이르는 곳마다 주인공이 되는 것이지요. 모든 것을 본마음에 맡기고 항상 하는 마음으로 변동 없이 살아가는 것이 행복입니다. 그냥 있어도 행복한 것이지 좋은 일이 있어서 행복한 게 아닙니다. 자식이 대학에 합격했다거나 새 집을 사서 기쁜 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어떤 상황 때문에 행복한 것은 지속될 수 없는 것입니다. 더 좋은 것과 비교하면 그 기쁨은 금방 깨어져버립니다. 그런 것에 흔들리지 않고 법희선열에 젖어서 사는 것이 완성된 기쁨입니다.
(/ p.128)
간디는 신 한 짝을 가져와서 신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누군가가 저 신을 한 짝 주웠을 때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한 짝을 마저 벗어서 던진 것입니다. 아깝다는 중생소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는 순간에 다른 사람을 위해 신을 벗어 던져 줄 수 있는 정도가 되었을 때가 베푸는 사람으로 되었다는 뜻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습관화된 순간의 생각이 신을 벗어서 던졌다는 것은 상당히 차원이 높은 경지인 것입니다.
(/ p.151)
돈 보따리 떨어진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갈등을 할 수 있는데, 주인을 찾아주어야 한다는 한 가지 생각만 하고 기다리는 배휴의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깊은 마음속에 그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밖으로 나타날 때마다 복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짜로 나오면 운명을 못 바꿉니다. 생각으로는 운명을 못 바꿉니다. 단지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깊은 내면에서 나온 행동이라야 그 행동 하나하나가 운명을 바꾸는 것입니다.
(/ p.168)
“벼룩을 유리컵에 넣고 위에다 유리판을 덮어두면, 처음에는 벼룩이 밖으로 나오려고 뛰어오르다가 유리판에 부딪혀 계속 떨어집니다. 이것을 자꾸 반복하다 보면 나중에는 벼룩이 판에 닿지 않을 정도로만 뛸 뿐만 아니라 습관이 들었을 때는 유리판을 없애도 뛰어서 나오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보살님이 며느리에게 절을 하지 못하는 것도 이것과 같아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 p.190)
아침에 일어나서 돼지저금통에 동전 하나씩 넣으면서 ‘어머니 이렇게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보살행을 하겠습니다. 베풀면서 살겠습니다.’ 하고 발원하면서 날마다 새롭게 태어난다면 행복한 인생으로 가꾸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비결이 없을 것입니다. 해가 바뀌어 새해만 되어도 각오가 새로워지는데 이렇게 하면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 때는 생일날만 효도하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 효도를 하는 겁니다.
(/ p.224)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이제 공부도 그만하고 싶어요.” 하는 맹자의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맹자의 어머니가 베틀 위에서 내려와 짜고 있던 베를 칼로 확 잘라 버리니 베가 다 풀어졌습니다.
깜짝 놀란 맹자에게, 어머니는 단호하게 꾸짖습니다. “네가 학문을 다 이루지 못한 것은 이렇게 짜다말고 잘라버린 베와 같이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 하면서 대성 통곡을 하며 밤길에 돌려보내니, 맹자가 크게 뉘우치고 다시 돌아가 굳은 결심으로 공부하여 성인의 학문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 p.242)
영국의 어느 과학자가 어렸을 때 애벌레가 누에고치에서 나비가 되어 나오려고 몸부림치는 것이 하도 불쌍해보여서 누에고치를 찢어서 꺼내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국은 나비가 날아가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누에고치를 찢고 나오려고 발버둥 치는 동안 생명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고통을 이겨내면서 날개 운동도 하고 숨을 쉬게 되는 과정을 거치고 나와야지 그렇지 않으면 시들시들 그냥 죽게 되는 것처럼 사람도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p.256)
미래 세상은 로봇이 사람의 육체적인 일을 대신하고, 컴퓨터가 사람의 지적인 일을 대신 하는 사회입니다. 사람의 감정이 개입된 일의 분야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간성 좋은 사람, 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 마음공부를 한 사람이 더욱 빛을 발하는 시대입니다.
(/ p.308)
지금 이 시대와 앞으로의 시대는 외형적인 힘만 의지하고 살아서는 살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의 힘을 기르지 않고는 살아가기가 힘이 든다는 말입니다. 물질이 풍부해진 만큼 자기 자신이 훨씬 더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옛날과 비교하면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 훨씬 많아져서 마음을 뒤흔드는데, 그것을 제어하고 감당할 힘은 더 작아졌지요. 유혹하고 자극하는 것은 많아졌는데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만큼 정신을 차리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말씀입니다. 본마음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르치는 것은 임시적인 미봉책으로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이지요. 근본적인 자기 혁신 없이 완전한 행복과 변화는 이룰 수 없습니다.
(/ p.311)
정락 스님: 인천 용화사에서 전강 선사를 은사로 출가하였으며,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과 화산 용주사(조계종 2교구본사) 주지를 역임하였다. 현재 화성 만의사 회주, 용주사 율주 소임을 맡고 있다. 전국의 수많은 법회와 각 단체의 강연회를 통해 불자는 물론이고 수많은 일반인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닦고 삶을 바꾸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행근본방편(行根本方便)을 일깨워주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정락스님 [저] |
인천 용화사에서 전강 선사를 은사로 출가하였으며,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과 화성 용주사(조계종 2교구본사) 주지를 역임하였다. 현재 화성 만의사 회주, 용주사 율주 소임을 맡고 있다.
전국의 수많은 법회와 각 단체의 강연회를 통해 불자는 물론이고 수많은 일반인들에게 마음을 닦고 삶을 바꾸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행근본방편(行根本方便)을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