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서적 583..0의 행복 (붓다는 인생을 발견한 콜럼버스)
저자 : 이규항
출판사 : 글누림
발행일 : 2010. 7. 12
페이지수/크기 : 264page/148x210(A5)
0원히 행복해 지는 법!
KBS 아나운서를 역임한 이규항의 '0의 행복'. KBS 아나운서를 역임한 이후, 아나운서 지망생을 지도해온 저자가, 숫자 '0'을 주제로 불교의 가르침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복해 할 줄 모르는 현대인들에게 행복해 지는 법을 알려준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 만족하는 능력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것들에서 '보통의 행복'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여기에 만족하는 능력, 보통의 행복을 발견하는 능력이 곧 0의 행복이다.
단순히 불교에 대한 이야기라고만 생각하면, 이 책이 담고 있는 의미를 다 느낄 수 없다. 그저 내 안에 있는 0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 생각하고,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이 여정에 동참해 보기를 바란다.
0의 맛은 맛의 황금률[黃金律]이다. 불교의 궁극은 해탈 이후에 있다. 겨우 번뇌의 세계에서 떨치고 나오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해탈 이후 인생을 '멋있게, 맛있게' 살아야 한다.
우리는 삶에서 평생 '둥근 것'을 떠나 살 수 없는 모양이다. 둥근 지구 위에서 낮에는 둥근 태양, 밤에는 둥근 달을 보며 산다. 둥근 지구에서 둥근 해와 달을 보며 밥맛, 차 맛 같은 '0의 맛'을 보며 살다가 0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길이 아니겠는가.
(/ 본문 중에서)
본문에 앞서_돈키호테 불자?
미국 서부 여행에서 김 군을 만나다
사람의 몸값을 최고치 무가보[無價寶, Priceless]로 쳐 주신 붓다
병상생활에서 발견한 0의 행복
붓다의 깨달음을 '음식의 맛과 0'을 키워드로 풀다
염불은 마음의 고향으로 가는 길
선[禪]은 웰빙이요 무사[無事]는 행복이다
해탈은 탈출[Break out]이다
붓다는 인생의 신세계를 발견한 콜럼버스
깨달음의 모티브는 밥맛
붓다의 스승은 밥
첫 설법을 왜 망설이셨을까?
석가모니 부처 깨달음[0]의 명제
불교의 중도·유교의 중용[中庸]은 쌍둥이 생활철학
중도와 중용은 중간이 아니다
깨달음의 모체는 0, '있음의 없음[제법무아]·없음의 있음[진공묘유]'
붓다의 입멸 후 경·율·논을 정리하다
0이 없던 시절 붓다는 속마음[심층의식]을 이심전심으로 전하다
붓다의 속마음 선, 끝내 설명 불가로 입멸
최초로 0이 나타나는 문헌 '선가귀감'
선/0은 암호 같은 수수께끼
중국으로 이민 간 불교, 선이란 시민권을 얻다
항다반사와 범사에 감사하라
0에서 양과 음이 나오다
0은 동서양 정신의 히말라야 봉
테마뮤직 0이 원과 수인으로 변주
불교·총지종·진각종·원불교 앞날이 밝다
형이하학으로 형이상학을 만나는 밀교
인생의 3대 요소, 진리·성애·실리
0의 창안자 붓...다는 위대한 수학자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철학자 붓다구루스
수학세계에 뒤늦게 편입된 0이 숫자의 왕이 되다
0은 왜 하필 동그라미 모양일까?
나의 수학적인 불교관
성직자의 계율, 흉내 낼 수 없다
불교적인 지명 인도의 러크나우
덕[德]을 베풀면 득[得]이 되어 돌아오다
중생과 짐승
멋과 맛을 느끼다 가는 게 인생[Life is feeling]
생활 속의 중도·중용의 세계
지구는 지상 미술관, 음악의 전당
둥근 지구에서 둥근 해와 달을 보며 0의 맛을 보다 0으로 돌아가다
몸은 동산 1호, 마음은 부동산 1호
글을 마치면서_호랑이를 그리려다 하이에나가 된 셈이다
이규항 [저] |
대학교 2학년 때, 학년은 4학년으로 올려 KBS 아나운서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였고, 졸업하던 해 다시 KBS 아나운서 시험에 응시하여 재차 합격했다. 그 후 35년 동안 KBS 한 직장, 아나운서 한 직종으로 일하다 정년퇴임했다. 현재는 아나운서 전문아카데미에서 아나운서 지망생을 지도하고 있다.
원래 천주교 신자인 저자가 불교와 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무렵, 석성우 스님[불교 TV 회장, 대구 파계사 주지]과의 인연으로 재가불자가 되었다. 염[念] 자는 '이제 금[今]'과 '마음 심[心]'의 합자로 '지금 마음'이라는 뜻이 되는데, 이 한 글자가 저자에게는 불교의 진리를 깨닫는 일자관[一字關]이 되었다.
'0의 행복'은 2600년 동안 수수께끼처럼 내려오고 있는 중도[中道]를 수학의 0과 밥맛을 키워드로 풀어 본 책이다. 저자는 0의 행복은 복고적이며 낭만적인 행복론이 아니라 동서양 고금에 두루 통하는 행복의 황금률이라고 말한다.